봄을 맞이하면서 겨우내 갑갑했던 실내도 환하게 달라져야겠다. 무거운 기운일랑 털어버리고 생동감 넘치게 생활하려면 실내에 초록빛이 넘실대면 훨씬 자극적이다.
그린 인테리어는 녹색식물을 이용한 실내 친환경 인테리어로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적 안정감을 줄 뿐 아니라 천연 공기청정기 기능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주부들에게도 인기다.
올봄에는 실내에다 푸른 식물들을 옮겨와 보자. 달동에 위치한 ‘로사리아’ 대표 홍문수 플로리스트에게 그린 인테리어를 배워보았다.
봄 분위기 살리고, 유해물질 줄이고
꽃과 식물로 집안을 꾸미면 건강에 좋다는 게 정설이다. 향이 좋은 치자나 라벤더는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주고, 장미 · 카네이션 · 아네모네 등의 꽃은 식욕을 북돋운다. 로즈마리는 기억력 증진에 좋다. 안시리움 · 싱고디움 · 테이블야자 등은 천연 공기청정기와 다름없으며, 모든 화분이 자동 가습 · 제습 기능을 한다.
로사리아 홍문수 대표는 “주거공간별로 맞춤형 화분 배치가 중요하다”면서 “화초를 주로 놓아두는 베란다뿐 아니라 집 안 분위기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거실, 편안함과 아늑함이 중요한 침실, 공부방, 욕실에 그 기능과 특성에 맞는 식물을 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족 모두의 생활공간인 거실은 잎이 무성하고 적당히 큰 반 음지식물을 놓는 게 좋다. 아레카야자, 고무나무, 송오브인디아, 폴리셔스 등이 좋다. TV나 오디오, 책장 근처에는 작은 관엽식물 화분이나 봄꽃을 놔두면 화사해진다.
* 코너에는 좁고 키 큰 나무 :
봄맞이 대청소를 하다보면 필요 없는 물건들을 치우게 된다. 버릴 때 마구 버리다보면 또 코너가 허전해질 수도 있다. 이때는 둥근 화분보다는 네모난 화분에 키 큰 식물이 좋다고 한다. 화분이 네모지면 코너에 들어가기도 쉽고, 잎이 좁거나 길어서 아래로 퍼지는 식물은 자리도 차지하지 않아 좋다.
* 현관에는 풍성하게 :
현관은 그 집의 첫인상이다. 손님이 오더라도 반갑게 맞이할 수 있게 관엽식물이 좋다. 현관이 넓다면 키 큰 고무나무나 밴자민을 이용한다.
*침실은 하루의 피로를 풀고 편안함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게 포인트다. 오래 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은 작은 연한 녹색 계열 화분이 좋다. 또 야간에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나고 은은한 향이 있는 보스턴고사리, 파키라, 아레카야자, 호접란, 포인세티아 등이 제격이다.
* 아이들방 컬러식물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 방에는 활기 넘치는 컬러 식물이나 푸른 잎이 많은 게 좋다. 로즈마리, 라벤더 등 허브류 식물을 놓으면 기억력 증진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홍 대표는 “방에 있는 식물은 아이들이 집에 없는 낮 시간을 이용해 창가나 베란다에 놔둬 충분히 햇빛을 쬐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어두운 실내에만 놔둔 식물은 시들기 마련인데, 갑작스럽게 양지에 내놓아 잎이 타버린 사례가 있기에 시간을 두고 서서히 적응시켜야 한다.
* 식욕 자극하는 식탁 위 화병
주방은 늘 음식 냄새가 가득한 장소이니 스킨 답서스, 산호수 등 냄새 제거에 도움을 주는 식물이 좋다. 물론 숯을 함께 두면 금상첨화이며 향이 지나치게 강한 꽃은 음식 조리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어둡고 다소 추운 욕실에는 신고디움이나 상데리아, 개운죽 등 실내에서도 잘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디는 식물이 좋다. 홍 대표는 “그린 인테리어를 할 때는 실내 면적과 식물 크기, 단순한 식물과 화려한 식물, 키 작은 식물과 키 큰 식물 간의 조화를 고려해 통일감을 주는 게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화분은 가벼운 소재, 폐생활용품도 활용
화분은 무거운 것보다 가벼운 게 좋다. 요즘은 테라코타분이 인기다. 육안으로는 자기 같아보이는데 가볍고 실용적이며 색상도 파스텔톤으로 이 계절에 어울린다.
보통 키 작은 식물들은 큰 분에 모아 심으면 풍성해보이고 싱그럽다. 금이 나간 장독 뚜껑이나 도자기나 꽃바구니 등을 폐생활용품을 활용한다.
도움말 ; 로사리아 홍문수 대표(267-4649, 011-9965-8838)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미니인터뷰 - 로사리아 대표 홍문수 플로리스트
“초화류나 구근류 심어 봄을 만끽 하세요”
봄내음 듬뿍 담은 생화를 꽂아놓으면 집 안분위기가 확 바뀌겠지만 꽃값도 만만치 않고 솜씨 없는 이들은 도전하기도 쉽지 않다.
홍문수 씨는 “꽃을 활짝 피워 봄소식을 전하는 초화류나 구근류를 화분에 심어 실내에 들여 놓으라”고 권한다. 특별한 솜씨가 필요하지 않고 2∼3개월 계속 꽃을 볼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것.
요즘 꽃을 피우는 초화류로는 금잔화 데이지 패랭이꽃 마가렛 팬지 등이 있다. 홍 씨는 “초화류는 작은 비닐분에 심은 상태로 판매하는데, 꽃대를 잡고 살짝 들어 올렸을 때 분이 같이 따라 올라오는 것이 상태가 좋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마디마디 사이가 길거나 잎의 초록색이 선명하지 못한 것은 건강하지 않은 것”도 귀띔한다.
또 화분에 옮겨 심을 땐 엉켜 있는 뿌리를 풀어 정리해주라고 한다. 화분 아래쪽에는 굵은 자갈을 넣어 물 빠짐이 좋게 해준 다음 배양토나 일반 흙을 넣어 마무리하고 다 심은 뒤 반드시 물을 주면 된다고.
구근류에는 수선화 튤립 히야신스 등이 있는데 향이 짙어 방향제 구실을 톡톡히 해내는 히야신스, 노란 꽃이 보기 좋은 수선화는 수경재배를 해도 좋단다.. 구근류는 꼭 양파같이 생겼는데 꽃대가 나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하며, 알뿌리 윗부분이 1,2㎝ 나오도록 심어야 잘 자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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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인테리어는 녹색식물을 이용한 실내 친환경 인테리어로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적 안정감을 줄 뿐 아니라 천연 공기청정기 기능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주부들에게도 인기다.
올봄에는 실내에다 푸른 식물들을 옮겨와 보자. 달동에 위치한 ‘로사리아’ 대표 홍문수 플로리스트에게 그린 인테리어를 배워보았다.
봄 분위기 살리고, 유해물질 줄이고
꽃과 식물로 집안을 꾸미면 건강에 좋다는 게 정설이다. 향이 좋은 치자나 라벤더는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주고, 장미 · 카네이션 · 아네모네 등의 꽃은 식욕을 북돋운다. 로즈마리는 기억력 증진에 좋다. 안시리움 · 싱고디움 · 테이블야자 등은 천연 공기청정기와 다름없으며, 모든 화분이 자동 가습 · 제습 기능을 한다.
로사리아 홍문수 대표는 “주거공간별로 맞춤형 화분 배치가 중요하다”면서 “화초를 주로 놓아두는 베란다뿐 아니라 집 안 분위기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거실, 편안함과 아늑함이 중요한 침실, 공부방, 욕실에 그 기능과 특성에 맞는 식물을 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족 모두의 생활공간인 거실은 잎이 무성하고 적당히 큰 반 음지식물을 놓는 게 좋다. 아레카야자, 고무나무, 송오브인디아, 폴리셔스 등이 좋다. TV나 오디오, 책장 근처에는 작은 관엽식물 화분이나 봄꽃을 놔두면 화사해진다.
* 코너에는 좁고 키 큰 나무 :
봄맞이 대청소를 하다보면 필요 없는 물건들을 치우게 된다. 버릴 때 마구 버리다보면 또 코너가 허전해질 수도 있다. 이때는 둥근 화분보다는 네모난 화분에 키 큰 식물이 좋다고 한다. 화분이 네모지면 코너에 들어가기도 쉽고, 잎이 좁거나 길어서 아래로 퍼지는 식물은 자리도 차지하지 않아 좋다.
* 현관에는 풍성하게 :
현관은 그 집의 첫인상이다. 손님이 오더라도 반갑게 맞이할 수 있게 관엽식물이 좋다. 현관이 넓다면 키 큰 고무나무나 밴자민을 이용한다.
*침실은 하루의 피로를 풀고 편안함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게 포인트다. 오래 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은 작은 연한 녹색 계열 화분이 좋다. 또 야간에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나고 은은한 향이 있는 보스턴고사리, 파키라, 아레카야자, 호접란, 포인세티아 등이 제격이다.
* 아이들방 컬러식물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 방에는 활기 넘치는 컬러 식물이나 푸른 잎이 많은 게 좋다. 로즈마리, 라벤더 등 허브류 식물을 놓으면 기억력 증진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홍 대표는 “방에 있는 식물은 아이들이 집에 없는 낮 시간을 이용해 창가나 베란다에 놔둬 충분히 햇빛을 쬐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어두운 실내에만 놔둔 식물은 시들기 마련인데, 갑작스럽게 양지에 내놓아 잎이 타버린 사례가 있기에 시간을 두고 서서히 적응시켜야 한다.
* 식욕 자극하는 식탁 위 화병
주방은 늘 음식 냄새가 가득한 장소이니 스킨 답서스, 산호수 등 냄새 제거에 도움을 주는 식물이 좋다. 물론 숯을 함께 두면 금상첨화이며 향이 지나치게 강한 꽃은 음식 조리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어둡고 다소 추운 욕실에는 신고디움이나 상데리아, 개운죽 등 실내에서도 잘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디는 식물이 좋다. 홍 대표는 “그린 인테리어를 할 때는 실내 면적과 식물 크기, 단순한 식물과 화려한 식물, 키 작은 식물과 키 큰 식물 간의 조화를 고려해 통일감을 주는 게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화분은 가벼운 소재, 폐생활용품도 활용
화분은 무거운 것보다 가벼운 게 좋다. 요즘은 테라코타분이 인기다. 육안으로는 자기 같아보이는데 가볍고 실용적이며 색상도 파스텔톤으로 이 계절에 어울린다.
보통 키 작은 식물들은 큰 분에 모아 심으면 풍성해보이고 싱그럽다. 금이 나간 장독 뚜껑이나 도자기나 꽃바구니 등을 폐생활용품을 활용한다.
도움말 ; 로사리아 홍문수 대표(267-4649, 011-9965-8838)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미니인터뷰 - 로사리아 대표 홍문수 플로리스트
“초화류나 구근류 심어 봄을 만끽 하세요”
봄내음 듬뿍 담은 생화를 꽂아놓으면 집 안분위기가 확 바뀌겠지만 꽃값도 만만치 않고 솜씨 없는 이들은 도전하기도 쉽지 않다.
홍문수 씨는 “꽃을 활짝 피워 봄소식을 전하는 초화류나 구근류를 화분에 심어 실내에 들여 놓으라”고 권한다. 특별한 솜씨가 필요하지 않고 2∼3개월 계속 꽃을 볼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것.
요즘 꽃을 피우는 초화류로는 금잔화 데이지 패랭이꽃 마가렛 팬지 등이 있다. 홍 씨는 “초화류는 작은 비닐분에 심은 상태로 판매하는데, 꽃대를 잡고 살짝 들어 올렸을 때 분이 같이 따라 올라오는 것이 상태가 좋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마디마디 사이가 길거나 잎의 초록색이 선명하지 못한 것은 건강하지 않은 것”도 귀띔한다.
또 화분에 옮겨 심을 땐 엉켜 있는 뿌리를 풀어 정리해주라고 한다. 화분 아래쪽에는 굵은 자갈을 넣어 물 빠짐이 좋게 해준 다음 배양토나 일반 흙을 넣어 마무리하고 다 심은 뒤 반드시 물을 주면 된다고.
구근류에는 수선화 튤립 히야신스 등이 있는데 향이 짙어 방향제 구실을 톡톡히 해내는 히야신스, 노란 꽃이 보기 좋은 수선화는 수경재배를 해도 좋단다.. 구근류는 꼭 양파같이 생겼는데 꽃대가 나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하며, 알뿌리 윗부분이 1,2㎝ 나오도록 심어야 잘 자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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