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춘천고·춘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배움의 기회, 꽉 잡으시라”

정규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장 수여

지역내일 2009-02-16








요즘은 고학력 사회가 되다보니 고등학교 졸업은 일반적인 이야기다. 그러나 예전에 배움의 기회를 미처 가지지 못한 이들이 꼭 한번 이뤄보고 싶고 가져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고등학교 졸업장일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곳이 있는데, 바로 방송통신고등학교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배움이 가능하게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출석 수업은 일요일에 이뤄지고 있다. 방송통신고등학교에서 과학교과를 담당하고 있는 박재환 교무부장은 “출석 수업에 빠지지 않으면 누구나 졸업이 가능하다”며, 출석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한다. 교사도 학생의 수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도 해야 하지만 학생이 성실해야 하는 게 우선이니까.

중간>늦깎이 배움
69세의 나이로 15일 졸업을 한 학생이 있어 늦깎이 배움에 나선 이유를 물었더니, “막내 아들이 박사학위를 받는 모습을 보며, 공부하라는 말만하는 아버지가 아닌 열심히 공부하는 아버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결심을 했다”고 대답한다. 6·25 사변으로 아버지를 여의고 가장으로 동생들을 돌봐야 했기 때문에 학업을 계속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늘 학업을 마저 마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었는데, 그 꿈을 이제야 이루게 되고 대학진학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처음 방송통신고에 입학해서 학업을 시작할 때는 가족들이 ‘끝까지 잘 하려나?’하며, 염려 반·의심 반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인 자신의 모습에 격려도 해 준다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교무부장은 “그 학생은 출석수업도 한 번 빼먹지 않은 성실학생이다”라고 자랑한다. 그래서 1등 학생이 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늦깎이 배움에 열심인 방송통신고의 학생들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말한다. 방송통신으로 배움이 이어지다보니 교사의 지도보다는 자신의 성실함과 노력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방송통신고의 졸업률은 65% 정도인데, 입학생이 100% 졸업을 했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전한다.
지금은 가정형편의 어려움이 아닌 중도포기학생들이 있는데, 이들도 방송통신고에 편입해서 다니면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한 번 마음을 먹어보면 좋을 듯!

중간>2월 28일까지 신·편입생 모집
중학교 졸업자, 고입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춘천고와 춘천여고에서 각각 70여명의 신입생을 28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고등학교 중퇴자는 해당학년에 편입할 수 있다. 방송통신고등학교는 1년 수업료가 10만 원 이하로 국가가 지원하는 교육기관이다. 그래서 배움의 기회를 잡고 싶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다닐 수 있다.
출석 수업은 한 달에 두 번 일요일에 이뤄진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가능한 학사운영을 하고 있다. 방송통신고지만 출석 수업을 하는 이유는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누려보라는 의미에서라고 한다. 그래서 소풍도 가고, 학예발표회와 체육대회 등 학창시절의 행사 등도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방송통신고를 통해 대학진학의 꿈을 실현시키는 이들도 늘어나, 07년도에는 대학진학률도 42.8%였다고 한다.
문의 240-2040, 240-2100
오춘재 리포터 ocjgoo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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