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개학식에 이어 졸업식, 봄 방학으로 이어지는 2월은 학생이나 부모 모두 느슨해지기 쉬운 학습 공백기. 특히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첫 1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다. 별 생각 없이 흘려보내기 쉬운 2월을 잘 활용하면 성공적인 신학기를 보낼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예비초등학생, 기초 생활습관 중요
엄마들이 가장 많이 걱정되고 신경이 쓰이는 시기인 초등학교 입학. 일반적으로 학교에 가면 공부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은 학습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므로 학습적인 것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좋다. 중대초등학교 최영욱 교감은 “1학년은 학습면보다 생활 속에서 모습으로 교사들과 아이들끼리 서로 판단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즉, 배경지식이 많은 똑똑한 아이보다 예의바르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 사회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화장실에 가는 일도 새내기 초등생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입학 전 혼자 용변 보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고, 수업 시간에 소변이 급할 때는 선생님께 말하고 갈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와 함께 자기의 이름과 부모님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제대로 알고 어떤 상황에서도 말하고 쓸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수업 시간은 40분이다. 따라서 40분 동안 자기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산만한 아이는 이 시간을 견디기 힘들어 수업 시간에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돌아다니곤 한다. 평소에 산만한 아이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가만히 앉아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2월 중에 확인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예방접종이다. 우선 결핵예방접종(BCG)을 했는지 확인하고 DPT(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와 소아마비 예방백신도 추가 접종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은 입학 후 학교에 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한다.
예비중학생, 건강한 몸과 마음가짐을
중학생은 초등학생보다 학습량이나 수준이 높아지고 교복을 입게 되는 등 환경이 많이 바뀐다. 그래서 봄방학에는 선행학습보다는 중학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시기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보다 늘어난 수업시간과 학습량에 적응하려면 튼튼한 몸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기본이다.
송파동에 위치한 일신여중 전홍섭 교장은 “교복을 입고 생활하게 되는 예비 중학생들에게 2월은 기대감과 함께 걱정이 많을 시기다”면서 “2월 공백기 동안 뭔가 큰 걸 요구하기는 힘들다. 특별한 교과 지식보다 생활적인 면이 중요하므로 이걸 염두에 두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우리 학교에서는 신입생 등록 때 17장 분량의 유인물을 나눠줘서 입학식 전까지 활용하도록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본인의 이름과 부모 이름, 할머니‧할아버지 이름 등을 한자로 연습하는 것과 자신의 본관 등을 알아보도록 안내되어 있다. 또한 영어속담 써보기와 필독도서목록을 참고로 책을 읽고 독후감 쓰기 등이 포함됐다.
중학교에 올라간다고 초등학교 교과 내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초등학교 때 특별히 취약했던 과목이나 단원을 집중적으로 빠르게 복습하는 것이 좋다. 또, 미리 받은 중학교 교과서를 훑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등학교와 달리 내용이 어려운데다 과목 수도 많기 때문. 봄방학은 긴 시간이 아니기에 모든 과목 교과서를 꼼꼼히 볼 수는 없다. 눈이 가는대로 이해가 쉬운 단원 위주로 펼쳐보자.
예비고1, 늘 하던 템포로 공부해라
본격적인 대학진학의 관문에 들어서게 될 예비 고등학생이 신경써야할 것은 생활리듬을 잃지 않는 일이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공부를 실컷 할 테니 지금은 좀 쉰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생활이 늘어져서는 안 된다. 생활 리듬이 깨져 새 학기를 맞으면 3월부터 우왕좌왕하기 십상이다. 특히 공부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잘못된 생활 습관이 자칫 1년 내내 이어져 공부를 망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2월20일을 전후로 학교별로 치러지는 반배치고사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 잠실여고 안연근 교사는 “반배치고사는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개 국‧영‧수 과목을 친다. 일반적으로 중3과정이 시험범위지만 과목별로 문제은행식 프린트물을 나눠주기도 한다”면서 “학교성적에 크게 반영되지 않는 반배치고사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겨울방학동안 쭉 공부하던대로 2월을 마무리하다보면 고교 입학 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교적 여유가 있는 이 시점에 독서를 많이 해두면 큰 자산이 된다. 안 교사는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분야의 책 이외에 신입생 등록 시 학교에서 나눠준 권장도서목록을 참고해 책을 선택하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적성을 찾아보고 진로를 설정하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공부를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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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초등학생, 기초 생활습관 중요
엄마들이 가장 많이 걱정되고 신경이 쓰이는 시기인 초등학교 입학. 일반적으로 학교에 가면 공부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은 학습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므로 학습적인 것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좋다. 중대초등학교 최영욱 교감은 “1학년은 학습면보다 생활 속에서 모습으로 교사들과 아이들끼리 서로 판단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즉, 배경지식이 많은 똑똑한 아이보다 예의바르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 사회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화장실에 가는 일도 새내기 초등생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입학 전 혼자 용변 보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고, 수업 시간에 소변이 급할 때는 선생님께 말하고 갈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와 함께 자기의 이름과 부모님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제대로 알고 어떤 상황에서도 말하고 쓸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수업 시간은 40분이다. 따라서 40분 동안 자기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산만한 아이는 이 시간을 견디기 힘들어 수업 시간에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돌아다니곤 한다. 평소에 산만한 아이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가만히 앉아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2월 중에 확인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예방접종이다. 우선 결핵예방접종(BCG)을 했는지 확인하고 DPT(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와 소아마비 예방백신도 추가 접종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은 입학 후 학교에 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한다.
예비중학생, 건강한 몸과 마음가짐을
중학생은 초등학생보다 학습량이나 수준이 높아지고 교복을 입게 되는 등 환경이 많이 바뀐다. 그래서 봄방학에는 선행학습보다는 중학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시기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보다 늘어난 수업시간과 학습량에 적응하려면 튼튼한 몸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기본이다.
송파동에 위치한 일신여중 전홍섭 교장은 “교복을 입고 생활하게 되는 예비 중학생들에게 2월은 기대감과 함께 걱정이 많을 시기다”면서 “2월 공백기 동안 뭔가 큰 걸 요구하기는 힘들다. 특별한 교과 지식보다 생활적인 면이 중요하므로 이걸 염두에 두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우리 학교에서는 신입생 등록 때 17장 분량의 유인물을 나눠줘서 입학식 전까지 활용하도록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본인의 이름과 부모 이름, 할머니‧할아버지 이름 등을 한자로 연습하는 것과 자신의 본관 등을 알아보도록 안내되어 있다. 또한 영어속담 써보기와 필독도서목록을 참고로 책을 읽고 독후감 쓰기 등이 포함됐다.
중학교에 올라간다고 초등학교 교과 내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초등학교 때 특별히 취약했던 과목이나 단원을 집중적으로 빠르게 복습하는 것이 좋다. 또, 미리 받은 중학교 교과서를 훑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등학교와 달리 내용이 어려운데다 과목 수도 많기 때문. 봄방학은 긴 시간이 아니기에 모든 과목 교과서를 꼼꼼히 볼 수는 없다. 눈이 가는대로 이해가 쉬운 단원 위주로 펼쳐보자.
예비고1, 늘 하던 템포로 공부해라
본격적인 대학진학의 관문에 들어서게 될 예비 고등학생이 신경써야할 것은 생활리듬을 잃지 않는 일이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공부를 실컷 할 테니 지금은 좀 쉰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생활이 늘어져서는 안 된다. 생활 리듬이 깨져 새 학기를 맞으면 3월부터 우왕좌왕하기 십상이다. 특히 공부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잘못된 생활 습관이 자칫 1년 내내 이어져 공부를 망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2월20일을 전후로 학교별로 치러지는 반배치고사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 잠실여고 안연근 교사는 “반배치고사는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개 국‧영‧수 과목을 친다. 일반적으로 중3과정이 시험범위지만 과목별로 문제은행식 프린트물을 나눠주기도 한다”면서 “학교성적에 크게 반영되지 않는 반배치고사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겨울방학동안 쭉 공부하던대로 2월을 마무리하다보면 고교 입학 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교적 여유가 있는 이 시점에 독서를 많이 해두면 큰 자산이 된다. 안 교사는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분야의 책 이외에 신입생 등록 시 학교에서 나눠준 권장도서목록을 참고해 책을 선택하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적성을 찾아보고 진로를 설정하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공부를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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