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앓는 제자 위해 교사와 지역주민들 나서

간이식 후 악화, 도움 절실

지역내일 2009-01-07
난치병을 앓고 있는 제자를 돕기 위해 서원주 초등학교 선생님이 자선 공연을 열었고 이 소식을 들은 지역주민들이 돕기에 나섰다.
서서히 간 기능이 정지되는 병명을 알 수 없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최은영(12·가명)양은 지난 11월 1일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지금 현대 아산 병원에 입원 중이며, 수술 후 항생제의 다량투여로 인해 신장이 안 좋아졌고 혈압이 높아져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지금은 매일 혈액을 투석하며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지금까지 수술비와 치료비 1억여 원이 들었고, 최 양의 상태가 나빠져 중환자실을 오가며 혈액 투석까지 하고 있어 추후에 들어갈 병원비가 얼마가 될지 부모님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최 양은 간기능의 저하로 살이 비정상적으로 빠지고 발육이 잘 되지 않은 상태다. 뛰는 것, 부딪히는 것이 몸에 치명적이어서 체육수업은 거의 받지 못하였다. 담임선생님은 최은영 학생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했지만 밝고 조용한 편이며, 입원으로 인한 결석 외에는 성실하고 진지한 학생이다”고 했다.
최 양은 올 5월부터 열이 40℃로 상승하는 고열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가 7, 8월에는 황달이 심해져 학교를 못나오게 되었다. 급기야 추석이 지나서는 장기 입원을 하게 되었고, 결국 지난 11월 1일 서울대 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하였다.
최 양을 안타깝게 여긴 선생님들이 최 양을 돕기 위해 자선공연을 열었다. 서원주 초등학교(교장 최월기) 교사밴드 ‘T-VOICE’ 는 지난 12월 18일 ‘최 양 돕기 자선공연’을 열어 공연에서 얻은 수익금 5백1만 6790원에 학생들의 모금액과 현진에버빌3차 아파트 부녀회, 명륜2동 청장년회의 모금액을 합쳐 총 1281만 330원을 12월 22일 최 양에게 전달하였다.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모금에 대해 최 양은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여러분이 보내준 진심어린 성금으로 큰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빨리 건강해져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는 감사의 편지를 지난 12월 24일 서원주 초등학교 게시판에 남겼다.
그러나 12월 30일 현재 간 이식 수술 후 다른 증상이 더해진 데다가 하지 않던 혈액 투석까지 하게 되어 부모를 비롯한 지인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희귀 난치병 최은영양 후원 방법
후원 문의 : 서원주초등학교 766-8851
후원 계좌 : 신한은행 110-012-548688 예금주 김영훈

박미영 리포터 parkmiye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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