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되면 차례를 지내는 큰집은 음식 준비와 또 남은 음식 때문에 고민이고, 반면에 차례를 지내러 가는 작은집은 며칠 집을 비우고 돌아오면 먹을거리가 만만찮다. 봉지에 싸온 음식들이야 질려서 제대로 먹어지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버리기 십상이다.
명절 쐬러 가기 전에 밑반찬이라도 해놓고 가면 돌아와서 밥상 차리기가 훨씬 수월하다. 또 큰집에는 남은 음식 처리가 보통 문제가 아니다. 버릴 수도 없고, 아까워 몇 번씩 데워 식탁에 올려보지만 뻣뻣해지고 맛이 없어져 되 남기 일쑤다.
전통음식연구가 손지희 씨는 “명절을 보내고 나면 먹을거리에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때는 가기 전에 밑반찬이라도 해놓고 가면 지쳐 돌아와도 거뜬히 식사 준비를 할 수 있다”면서 밑반찬 만들기를 권했다.
그리고 “남은 음식으로 맛있는 별미음식을 재탄생시켜 느끼한 음식으로 질린 입맛을 돋울 수 있다”고 손 씨는 덧붙였다.
명절 지내고 먹으면 좋은 음식 만들기
김과 매생이는 지금이 제철이다. 손 씨는 “김과 매생이는 영양이 풍부할뿐더러 밑반찬뿐만 아니라 술안주로도 좋다”고 말했다.
#매생이장아찌 만들기
<재료> 매생이, 진간장, 고추장, 무, 다시마, 표고버섯, 멸치, 물엿, 설탕, 볶은 소금
1. 싱싱한 생매생이를 깨끗이 씻어 조리로 일어서 씻어낸 후 소쿠리에 건진다.
2. 소쿠리에 받쳐낸 매생이를 손으로 눌러서 최대한 수분을 뺀다.
3. 다시물을 낼 때는 먼저 멸치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20분 후에 멸치를 건져내고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고 표고버섯이 완전히 우러날 때까지 충분히 끓인 후 건져낸다.
4. 3의 상태에서 10분 정도 더 끓이다가 무를 넣어 10분간 무가 뭉근해질 때까지 끓인다.
5. 다시물에 다시물의 반 되는 양의 간장과 볶은 소금, 물엿, 설탕 등을 넣어 취향에 맞게 간을 맞춘다.
6. 5를 4/5가 되도록 다시 달인다.
7. 6이 끓으면 매생이에 적당량을 붓는다.
*고추장장아찌를 원하면 6의 양념장을 식혀 고추장을 넣고 매생이에 부어 버무리면 된다.
#김장아찌
<재료> 김, 간장, 다시마, 멸치
1. 김은 두꺼운 것으로 고른다. 김밥용 김이 적당. 단 파래 김은 간장물을 넣으면 퍼지게 되므로 피한다.
2. 김 2장을 4등분해서 전체 8장을 포개어 용기에 넣어 맨 위에 견과류(잣, 실백, 깨 등)를 고명으로 얹는다.
3. 2를 계속 반복해서 용기에 모두 담는다.
4. 간장과 멸치, 다시마로 간장물을 만들어 끓인다.
5. 간장물이 끓으면 바로 김이 담긴 용기에 김이 흠뻑 잠기도록 붓는다.
#곰국 끓이기
반찬이 없을 때는 곰국이 금상첨화. 뜨거운 국물에 한술 말아 먹으면 한 끼 때우는 데는 그만. 또 남은 음식이나 얻어온 음식들을 넣어 잡탕을 해도 좋다.
<곰국 맛내는="" 비결="">
1. 고기는 덩어리채 이용한다
살코기는 미리 썰 어 오래 끓이는 동안 질겨 진다. 덩어리째 끓여야 국물이 충분히 우러나와 맛있으며 고기도 연하다. 곰 국용 고기는 오래 끓여도 뭉크러지지 않는 사태나 양지머리, 업진육 등이 적당하다.
2. 뼈를 많이 이용한다
뼈보다 고기를 많이 넣으면 국물이 말고 뼈를 더 많이 넣으면 국물이 탁해지나 맛이 진하다. 곰탕이나 설렁탕에는 특히 도가니나 사골 등의 뼈를 많이 사용할수록 뽀얗게 국물이 우러난다.
3. 불은 은근하게 하여 깊은 맛을 낸다
곰국은 적어도 4시간 이상 푹 고아야 고기의 성 분이 충분히 우러나와 맛있는 국물을 얻을 수 있다. 처음에는 센 불에 올려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조절하여 서서히 끓인다.
4. 국거리는 양념해서 다시 끓인다
삶은 국거리 는 이미 맛있는 성분이 국물로 빠져나간 상태이므로 파, 마늘, 생강,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 등으로 미리 양념하여 간이 배도록 두었다가 국물에 다시 넣어 끓이거나 대접에 담고 국물을 부어 상에 낸다.
남은 명절 음식 활용하기
# 잡채 이용한 잡채짜춘권
- 계란을 3개 풀어 소금 간을 하고 네모 팬에 지단을 지진다.
- 지단에 잡채를 얹고 돌돌 말아 끝에 밀가루 풀을 붙인다.
- 밀가루 풀을 바른 곳을 푸라이팬에 바닥에 놓고 약한 불에서 익힌다.
- 잡채 짜춘권이 식으면 빵칼로 살살 썰어낸다.
# 나물이용
1. 나물죽
- 냄비에 물을 붓고 먹고 남은 나물을 잘게 썰어 푹 끓이다가 찬밥을 넣고 함께 끓여 소금 간을 한다.
2. 나물볶음밥
- 신 김치를 송송 썰고 구운 김을 부셔놓고, 각종나물도 송송 썰어놓는다.
- 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김치를 먼저 볶고 다음에 나물을 볶은 다음 밥을 넣어 센 불에서 달달 볶아 마지막으로 김 가루를 뿌려낸다.
3. 나물주먹밥
- 나물을 잘게 썰어 후라이팬에서 기름기 없이 달달 볶는다.
- 그릇에 밥과 볶은 나물, 깨소금을 넣어 잘 섞은 후, 삼각형틀에 넣어 삼각 주먹밥을 만들거나 타원형으로 만들어 김띠를 둘러낸다.
4. 나물밥전
- 나물은 잘게 썰고 산적고기가 남아있다면 이것도 잘게 썰어놓는다.
- 나물과 산적고기, 밥, 계란에 밀가루 2큰술, 깨소금 1큰술, 소금을 넣어 반죽한다.
-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한 나물밥을 한 숟가락씩 떠서 굽는다.
- 누룽지처럼 바삭해질 때까지 지져낸다.
# 전이용
1. 녹두전김치찌개
- 멸치다시국물에 김치를 넣고 푹 무르게 익혀낸 다음 먹기 직전에 녹두전을 넣어 살짝 끓이고 마지막에 대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2. 전모듬전골
- 멸치다시국물이나 소고기다시국물에 양파, 당근, 버섯을 넣고 끓이다가 각종 전(생선전이나 표고버섯전)을 넣고 소금과 국간장, 진간장, 설탕약간, 후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어 양념한다.
- 우동이나 칼국수사리를 넣고 마지막에 대파와 쑥갓, 홍고추, 풋고추를 얹어 마무리한다.
3. 모듬전 탕수
- 당근, 양파, 피망, 불린 목이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
- 먹고 남은 전은 전자렌지에서 살짝 데워놓는다.
-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야채를 달달 볶다가 탕수소스(간장1, 식초2, 설탕3, 육수 1/2컵, 녹말1, 참기름0.5)를 넣는다.
- 접시에 전자렌지에서 데워놓은 전을 담고 그 위에 탕수소스를 붓는다.
- 찢어낸 닭살에 빵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겨 얹어내도 좋다.
# 탕국이용
먹고 남은 탕국은 우유팩이나 또는 비닐봉지에 조금씩 담아 냉동시켜놓고, 다음에 국을 끓일 때 물 대신 사용하면 좋다. 갑자기 국이 필요할 때 이 국물을 녹여서 이곳에 된장을 풀어 된장국을 끓여도 좋고 밤에 출출할 때 이 국물을 끓여 밥을 말아 먹으면 속도 편하고 영양도 풍부하다.
도움말 : 전통음식연구가 손지희 씨
이경의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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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국>재료>재료>
명절 쐬러 가기 전에 밑반찬이라도 해놓고 가면 돌아와서 밥상 차리기가 훨씬 수월하다. 또 큰집에는 남은 음식 처리가 보통 문제가 아니다. 버릴 수도 없고, 아까워 몇 번씩 데워 식탁에 올려보지만 뻣뻣해지고 맛이 없어져 되 남기 일쑤다.
전통음식연구가 손지희 씨는 “명절을 보내고 나면 먹을거리에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때는 가기 전에 밑반찬이라도 해놓고 가면 지쳐 돌아와도 거뜬히 식사 준비를 할 수 있다”면서 밑반찬 만들기를 권했다.
그리고 “남은 음식으로 맛있는 별미음식을 재탄생시켜 느끼한 음식으로 질린 입맛을 돋울 수 있다”고 손 씨는 덧붙였다.
명절 지내고 먹으면 좋은 음식 만들기
김과 매생이는 지금이 제철이다. 손 씨는 “김과 매생이는 영양이 풍부할뿐더러 밑반찬뿐만 아니라 술안주로도 좋다”고 말했다.
#매생이장아찌 만들기
<재료> 매생이, 진간장, 고추장, 무, 다시마, 표고버섯, 멸치, 물엿, 설탕, 볶은 소금
1. 싱싱한 생매생이를 깨끗이 씻어 조리로 일어서 씻어낸 후 소쿠리에 건진다.
2. 소쿠리에 받쳐낸 매생이를 손으로 눌러서 최대한 수분을 뺀다.
3. 다시물을 낼 때는 먼저 멸치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20분 후에 멸치를 건져내고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고 표고버섯이 완전히 우러날 때까지 충분히 끓인 후 건져낸다.
4. 3의 상태에서 10분 정도 더 끓이다가 무를 넣어 10분간 무가 뭉근해질 때까지 끓인다.
5. 다시물에 다시물의 반 되는 양의 간장과 볶은 소금, 물엿, 설탕 등을 넣어 취향에 맞게 간을 맞춘다.
6. 5를 4/5가 되도록 다시 달인다.
7. 6이 끓으면 매생이에 적당량을 붓는다.
*고추장장아찌를 원하면 6의 양념장을 식혀 고추장을 넣고 매생이에 부어 버무리면 된다.
#김장아찌
<재료> 김, 간장, 다시마, 멸치
1. 김은 두꺼운 것으로 고른다. 김밥용 김이 적당. 단 파래 김은 간장물을 넣으면 퍼지게 되므로 피한다.
2. 김 2장을 4등분해서 전체 8장을 포개어 용기에 넣어 맨 위에 견과류(잣, 실백, 깨 등)를 고명으로 얹는다.
3. 2를 계속 반복해서 용기에 모두 담는다.
4. 간장과 멸치, 다시마로 간장물을 만들어 끓인다.
5. 간장물이 끓으면 바로 김이 담긴 용기에 김이 흠뻑 잠기도록 붓는다.
#곰국 끓이기
반찬이 없을 때는 곰국이 금상첨화. 뜨거운 국물에 한술 말아 먹으면 한 끼 때우는 데는 그만. 또 남은 음식이나 얻어온 음식들을 넣어 잡탕을 해도 좋다.
<곰국 맛내는="" 비결="">
1. 고기는 덩어리채 이용한다
살코기는 미리 썰 어 오래 끓이는 동안 질겨 진다. 덩어리째 끓여야 국물이 충분히 우러나와 맛있으며 고기도 연하다. 곰 국용 고기는 오래 끓여도 뭉크러지지 않는 사태나 양지머리, 업진육 등이 적당하다.
2. 뼈를 많이 이용한다
뼈보다 고기를 많이 넣으면 국물이 말고 뼈를 더 많이 넣으면 국물이 탁해지나 맛이 진하다. 곰탕이나 설렁탕에는 특히 도가니나 사골 등의 뼈를 많이 사용할수록 뽀얗게 국물이 우러난다.
3. 불은 은근하게 하여 깊은 맛을 낸다
곰국은 적어도 4시간 이상 푹 고아야 고기의 성 분이 충분히 우러나와 맛있는 국물을 얻을 수 있다. 처음에는 센 불에 올려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조절하여 서서히 끓인다.
4. 국거리는 양념해서 다시 끓인다
삶은 국거리 는 이미 맛있는 성분이 국물로 빠져나간 상태이므로 파, 마늘, 생강,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 등으로 미리 양념하여 간이 배도록 두었다가 국물에 다시 넣어 끓이거나 대접에 담고 국물을 부어 상에 낸다.
남은 명절 음식 활용하기
# 잡채 이용한 잡채짜춘권
- 계란을 3개 풀어 소금 간을 하고 네모 팬에 지단을 지진다.
- 지단에 잡채를 얹고 돌돌 말아 끝에 밀가루 풀을 붙인다.
- 밀가루 풀을 바른 곳을 푸라이팬에 바닥에 놓고 약한 불에서 익힌다.
- 잡채 짜춘권이 식으면 빵칼로 살살 썰어낸다.
# 나물이용
1. 나물죽
- 냄비에 물을 붓고 먹고 남은 나물을 잘게 썰어 푹 끓이다가 찬밥을 넣고 함께 끓여 소금 간을 한다.
2. 나물볶음밥
- 신 김치를 송송 썰고 구운 김을 부셔놓고, 각종나물도 송송 썰어놓는다.
- 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김치를 먼저 볶고 다음에 나물을 볶은 다음 밥을 넣어 센 불에서 달달 볶아 마지막으로 김 가루를 뿌려낸다.
3. 나물주먹밥
- 나물을 잘게 썰어 후라이팬에서 기름기 없이 달달 볶는다.
- 그릇에 밥과 볶은 나물, 깨소금을 넣어 잘 섞은 후, 삼각형틀에 넣어 삼각 주먹밥을 만들거나 타원형으로 만들어 김띠를 둘러낸다.
4. 나물밥전
- 나물은 잘게 썰고 산적고기가 남아있다면 이것도 잘게 썰어놓는다.
- 나물과 산적고기, 밥, 계란에 밀가루 2큰술, 깨소금 1큰술, 소금을 넣어 반죽한다.
-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한 나물밥을 한 숟가락씩 떠서 굽는다.
- 누룽지처럼 바삭해질 때까지 지져낸다.
# 전이용
1. 녹두전김치찌개
- 멸치다시국물에 김치를 넣고 푹 무르게 익혀낸 다음 먹기 직전에 녹두전을 넣어 살짝 끓이고 마지막에 대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2. 전모듬전골
- 멸치다시국물이나 소고기다시국물에 양파, 당근, 버섯을 넣고 끓이다가 각종 전(생선전이나 표고버섯전)을 넣고 소금과 국간장, 진간장, 설탕약간, 후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어 양념한다.
- 우동이나 칼국수사리를 넣고 마지막에 대파와 쑥갓, 홍고추, 풋고추를 얹어 마무리한다.
3. 모듬전 탕수
- 당근, 양파, 피망, 불린 목이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
- 먹고 남은 전은 전자렌지에서 살짝 데워놓는다.
-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야채를 달달 볶다가 탕수소스(간장1, 식초2, 설탕3, 육수 1/2컵, 녹말1, 참기름0.5)를 넣는다.
- 접시에 전자렌지에서 데워놓은 전을 담고 그 위에 탕수소스를 붓는다.
- 찢어낸 닭살에 빵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겨 얹어내도 좋다.
# 탕국이용
먹고 남은 탕국은 우유팩이나 또는 비닐봉지에 조금씩 담아 냉동시켜놓고, 다음에 국을 끓일 때 물 대신 사용하면 좋다. 갑자기 국이 필요할 때 이 국물을 녹여서 이곳에 된장을 풀어 된장국을 끓여도 좋고 밤에 출출할 때 이 국물을 끓여 밥을 말아 먹으면 속도 편하고 영양도 풍부하다.
도움말 : 전통음식연구가 손지희 씨
이경의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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