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의 씨를 뿌리는‘균형학습법 교육연구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은 주도적인 삶을 위한 기반

지역내일 2008-12-27 (수정 2008-12-27 오후 4:17:01)



자기주도학습이 공부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았다.‘알아서 척척 공부하는 우등생’이 내 자녀라는 생각만으로도 가슴 뛸 일이다. 그러나 자기주도학습법은 공부 잘하는 비법에만 머물지 않는다. 자기주도적인 공부가 중요한 이유는 평생 주도적인 삶을 사느냐 마느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키워드이기 때문이고, 이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형이 자기주도적인 인간이기 때문이다. 제 7차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교사가 학습을 주도하는 티칭교수법 (teaching)에서 학생이 주도하는 러닝(learning) 학습방식으로 달라진 것만 보아도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가 어떤 인간형인지 단박에 들어온다.

 공부의 목적
나이 들면 가장 부러운 사람은? 출세한 사람? 돈 많은 사람? 아니란다. 아이가 좋은 대학 간 부모란다. 그 부모들 보면 무슨 금테 두른 사람 마냥 부럽단다. 어제도 오늘도 성공 키워드-우등생 되는 공부 비법에 대해, 혹은 그렇게 길러낸 부모들과 학생들에 대해 각종 정보들이 쏟아진다.
그러나 한번쯤은 가던 길을 돌아볼 일이다. 내가 내 아이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공부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하고 싶은 일을 자기 스스로 성취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입니다.”균형학습법교육연구소(이하 균형연구소) 이균형 소장(67)이 내놓은 공부하는 이유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다.
원동성당 뒤에 자리잡은 균형학습법교육연구소는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균형 소장은 35여년에 걸쳐 성격부적응 청소년, 학습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학습 능력개발 훈련을 지도하고 삼성, 현대, LG 등의 기업과 각 은행,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담당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성격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못한다는 자기 위축감과 주위의 학습부진에 대한 부정적 시각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노이로제 현상까지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스로 공부를 주도하지 못하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끌려가면서 하는 공부가 힘들고 지겨워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주도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공부가 창의적일 리 없고 리더쉽이 길러질 리도 없다.
그렇다면 자기주도적인 학습은 무엇일까? 균형연구소에서는 ①공부할 때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②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③실행 후 자신의 학습상태를 정확하게 진단, 형가하면서 다음 학습을 보안·개선해 나가는, 자기관리력을 지니고 학습하는 활동이라고 말한다.
이균형 소장은 “모든 일이 그렇듯 학습도 습관입니다. 습관이 한번 형성되면 바꾸기 어렵습니다. 습관 교정이나 새로운 습관 형성은 어릴 때일수록 좋습니다. 초등고학년 시기나 늦어도 중학생 시기가 적기입니다.”라고 말한다.
균형연구소는 이번 겨울방학 특강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가 될 수 있는 최고, 최선의 길 만들기 훈련’ 프로그램이 운영한다. 대성고등학교와 진광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인간개발연구원 부원장으로 재직중인 김용연 원장(87)이 강사로 나선다.(하단 방학특강 프로그램 참조)
내년부터는 한 달에 2번씩 놀토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기주도 학습법을 운영한다.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 정체성을 세우고 자기를 신뢰하고 긍정하며, 타인의 신뢰 속에 자아실현을 하는 것이다. 즉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는 인성과 함께 완성된다는 것이 균형연구소의 입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가 주도하지 말고 철저하게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최은경 전임강사(37)는 “아이가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려면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아이를 믿고 스스로 자라도록 보조하면서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자기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스스로 원해서 해야만 한다. 부모는 코치가 되어야지 스스로 선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균형연구소에서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자기주도 학습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현재까지 자기주도학습법 5기생까지 모집해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도록 돕는 방법에 대해 강연해왔다. 내년 1월 7일부터는 6기생을 모집한다.(6기생 모집 하단 참조) 이 모임에서는 자녀 동기 유발법, 자녀와의 대화법, 견청고언(見聽考言)하는 방법 등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코치역할에 대해 자세하게 조언한다.

“공부를 스스로 해내는 사람은 평생 활용하는 실력 점수를 얻고, 남에게 의지하거나 깊은 생각없이 단순하게 외운 암기 점수는 일시적일 뿐만 아니라 본래의 능력까지 잃는다.”균형학습법의 모토다.
혹 내 자녀가 공부의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객체로 전락한 채 어느덧 주변인적인 삶의 자세를 자신도 모르게 내화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할 때다. 스스로 자신을 관리하고 세운 목표가 분명해 눈이 빛나는 자녀를 원한다면 말이다.
h4peace@paran.com





학부모를 위한 자기주도 학습법 6기생 모집
대상: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도록 하는 역할을 배우고 싶은 학부모 / 홈스쿨(공부방운영)에 관심 있으신 분
내용: 실질적인 자기주도 학습방법 (공부할 과목, 범위, 순서, 모르는 문제 해결법, 동기부여법 등)
일시: 2009년 1월 7일~1월 28일
시간: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2시

균형학습법교육연구소 방학특강프로그램
‘내가 될 수 있는 최고, 최선의 길 만들기 훈련’
대상: 초등고학년~중학생
일시: 2009년 1월 5일~1월 22일 (매주 월#목 2회씩 3주간)
시간: 오전 10시 ~ 12시

장소: 균형학습법교육연구소 3층 부모교실 (원동성당뒤)
문의: 900-7942 (011-9869-9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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