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김장철. 4명의 며느리가 배추와 무, 고춧가루와 새우젓을 버무리며 풀어놓는 이야기는 어느새 담장을 넘어 관객과 함께 버무려진다. 아들 타령만 하는 시어머니, 마누라를 소 닭 보듯이 하는 남편들, 한도 끝도 없이 떠받들어도 모자란 자식들, 그리고 뒤늦게 찾아온 갱년기. 일상 속에서 느껴온 소소하지만 익숙한 감정들이 무대 위에서 김장과 함께 펼쳐진다.
유쾌하고 통쾌한 그들의 뒷담화는 수다라는 표현을 통해 며느리라는 이름 아래 자신의 이름까지 묻혀버린 한국여성들의 정체성과 아픔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엄마의 딸이며, 한 남성의 아내이며, 아이의 엄마이며, 시어머니의 며느리인 아줌마들의 수다. 유쾌하다 못해 과감하기까지 한 그녀들의 수다를 그린 연극 ‘엄마 열전’이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12월 31일까지 선뵌다.
이번 무대는 작가가 직접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쓴 작품이다. 처음에는 독백위주의 이야기였으나 여기에 살을 붙여 연극으로 탄생이 된 것. 그냥 평범한 인생스토리 같지만 찌릿찌릿 살아있는 듯한 독백과 대화가 시종일관 교차된다. 진솔한 인생 이야기에 연극적 요소도 잘 버무려져 재미를 선사한다.
원제는 ‘Mother and Tigers''로 작가 월컨(Will Kern)의 작품이다. 우리에게 낯설은 작가이지만 외국의 여러 공간에서 연극활동을 하던 그가 한국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에 자극을 받고 각계각층의 한국여성을 인터뷰하면서 ’엄마열전‘의 초고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한국인 친구 엄마 때문에 시작되었다. 친구를 통해 그의 엄마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이를 통해 한국 여성들, 그중에서도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를 이상우가 변역하여 무대에서 관객과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가족과 시어머니에 얽힌 생생한 이야기가 수다 속에서 피어나는 통쾌한 한마당을 만날 수 있는 연극이다.
문의 (02)747-1010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유쾌하고 통쾌한 그들의 뒷담화는 수다라는 표현을 통해 며느리라는 이름 아래 자신의 이름까지 묻혀버린 한국여성들의 정체성과 아픔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엄마의 딸이며, 한 남성의 아내이며, 아이의 엄마이며, 시어머니의 며느리인 아줌마들의 수다. 유쾌하다 못해 과감하기까지 한 그녀들의 수다를 그린 연극 ‘엄마 열전’이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12월 31일까지 선뵌다.
이번 무대는 작가가 직접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쓴 작품이다. 처음에는 독백위주의 이야기였으나 여기에 살을 붙여 연극으로 탄생이 된 것. 그냥 평범한 인생스토리 같지만 찌릿찌릿 살아있는 듯한 독백과 대화가 시종일관 교차된다. 진솔한 인생 이야기에 연극적 요소도 잘 버무려져 재미를 선사한다.
원제는 ‘Mother and Tigers''로 작가 월컨(Will Kern)의 작품이다. 우리에게 낯설은 작가이지만 외국의 여러 공간에서 연극활동을 하던 그가 한국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에 자극을 받고 각계각층의 한국여성을 인터뷰하면서 ’엄마열전‘의 초고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한국인 친구 엄마 때문에 시작되었다. 친구를 통해 그의 엄마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이를 통해 한국 여성들, 그중에서도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를 이상우가 변역하여 무대에서 관객과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가족과 시어머니에 얽힌 생생한 이야기가 수다 속에서 피어나는 통쾌한 한마당을 만날 수 있는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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