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는 ‘축산물이동판매차량을 이용한 한우고기 직거래 장터’ 개설을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8대의 차량을 100대까지 증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이동차량을 통해 축산물을 판매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축산기업중앙회 인천시지회 천기철 전무는 “축산물 차량이동 판매는 전국 5만여 정육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차량판매나 유통과정에서 위생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후진국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내세우는 축산물 차량이동판매 시스템의 가장 큰 명분은 ‘직거래를 통한 한우 가격 인하’다. 유통과정 축소를 통한 가격인하로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것. 그러나 천 전무는 “축산물은 일반 농산물과 달리 현 유통경로도 거의 직거래 수준”이라고 말한다. 산지에서 소를 구매한 뒤 도축해서 직접 판매하거나, 경매시장에서 중매인을 통해 판매하게 되는 간단한 시스템은 더 이상 줄일 수 없는 가장 이상적인 유통거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줄일 수 있는 과정이라면 경매과정 정도인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장 수수료와 중개 수수료를 합쳐봐야 3% 정도며 이 과정은 육류의 질이 결정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천 전무는 또 “축산물 차량이동판매시 가장 우려되는 점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위생문제”라고 우려했다.
“식육은 온도관리 및 취급여하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매번 달라지는 차량이동판매과정에서 혹시라도 비위생적인 부분이 발생해 문제가 생긴다면 식육 자체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결국엔 육류구매 기피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또 이는 축산물가공처리법령에 의거, 식육판매업소에 대하여 SSOP(위생표준운영지침)을 의무화하고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권장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크게 역행하는 것입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8대의 축산물 이동판매 차량을, 5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지원해서 100대까지 늘이겠다는 방침에 대해 천 전무는 “축산물 유통과 관련해서 그 정도의 지원이 가능하다면, 그 예산을 기존 유통망에 투자해서 유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소비자와 생산자, 판매자 모두에게 가장 효과적인 투자 방법”이라고 말한다.
“한우축제라든가 농협 직매장에서 생산자가 직접 판매한다고 하는 등의 판매를 살펴보면 실제로 각 지역의 정육점 판매가격보다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평균적으로 볼 때 오히려 각 지역의 정육점 육류 가격이 20% 이상 저렴합니다. 이것은 저희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정확한 자료에 근거한 것입니다. 기존 유통망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면, 판매자는 더욱 더 안전한 시스템으로 판매를 할 수 있고 생산자는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어서 결국엔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튼튼한 축산물 유통구조가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천 전무는 “육류는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정육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각 지역의 정육점들은 하루 이틀 장사하고 말 것이 아니기 때문에 품질이나 가격을 엉터리로 정할 수 없습니다. 등급표시나 위생적인 판매 시스템 등을 잘 살펴보고 한 군데 정육점을 정해서 구입하면 절대 후회하는 일 없을 것입니다. 차제에 소비자들에게 좋은 육류를 더욱 안정적인 가격에 제공하기위해 중앙회 차원에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산기업중앙회 인천시지회 434-4569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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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축산기업중앙회 인천시지회 천기철 전무는 “축산물 차량이동 판매는 전국 5만여 정육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차량판매나 유통과정에서 위생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후진국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내세우는 축산물 차량이동판매 시스템의 가장 큰 명분은 ‘직거래를 통한 한우 가격 인하’다. 유통과정 축소를 통한 가격인하로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것. 그러나 천 전무는 “축산물은 일반 농산물과 달리 현 유통경로도 거의 직거래 수준”이라고 말한다. 산지에서 소를 구매한 뒤 도축해서 직접 판매하거나, 경매시장에서 중매인을 통해 판매하게 되는 간단한 시스템은 더 이상 줄일 수 없는 가장 이상적인 유통거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줄일 수 있는 과정이라면 경매과정 정도인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장 수수료와 중개 수수료를 합쳐봐야 3% 정도며 이 과정은 육류의 질이 결정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천 전무는 또 “축산물 차량이동판매시 가장 우려되는 점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위생문제”라고 우려했다.
“식육은 온도관리 및 취급여하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매번 달라지는 차량이동판매과정에서 혹시라도 비위생적인 부분이 발생해 문제가 생긴다면 식육 자체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결국엔 육류구매 기피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또 이는 축산물가공처리법령에 의거, 식육판매업소에 대하여 SSOP(위생표준운영지침)을 의무화하고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권장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크게 역행하는 것입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8대의 축산물 이동판매 차량을, 5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지원해서 100대까지 늘이겠다는 방침에 대해 천 전무는 “축산물 유통과 관련해서 그 정도의 지원이 가능하다면, 그 예산을 기존 유통망에 투자해서 유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소비자와 생산자, 판매자 모두에게 가장 효과적인 투자 방법”이라고 말한다.
“한우축제라든가 농협 직매장에서 생산자가 직접 판매한다고 하는 등의 판매를 살펴보면 실제로 각 지역의 정육점 판매가격보다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평균적으로 볼 때 오히려 각 지역의 정육점 육류 가격이 20% 이상 저렴합니다. 이것은 저희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정확한 자료에 근거한 것입니다. 기존 유통망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면, 판매자는 더욱 더 안전한 시스템으로 판매를 할 수 있고 생산자는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어서 결국엔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튼튼한 축산물 유통구조가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천 전무는 “육류는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정육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각 지역의 정육점들은 하루 이틀 장사하고 말 것이 아니기 때문에 품질이나 가격을 엉터리로 정할 수 없습니다. 등급표시나 위생적인 판매 시스템 등을 잘 살펴보고 한 군데 정육점을 정해서 구입하면 절대 후회하는 일 없을 것입니다. 차제에 소비자들에게 좋은 육류를 더욱 안정적인 가격에 제공하기위해 중앙회 차원에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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