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조기유학 준비 없이 보내면 힘들어

지역내일 2008-12-22
우리나라는 자원은 부족하지만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의 산업을 육성하여 선진국 대열에 자리매김을 하고 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수한 인재 육성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유학이 많은 성공을 거두는 한편으로는 그 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으로 갈등을 겪거나, 아이가 잘 적응하지 못해서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달러 환율이 1$에 1,500월을 넘나드는 지금 해외로 자녀 유학을 보낸 부모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기만 한다. 유학중인 아이들이 부모의 부름을 받고 귀국을 했다는 소식은 자주 들려온다. 돌아오는 아이들은 어떨 것이며, 그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또 귀국해서 국내 교육에 적응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고통이 따를까 생각하면 차라리 유학을 보내지 않고 국내에서 계속 공부를 시켰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면서 후회를 하기도 한단다. 앞으로 자녀 유학을 보내려고 고민하는 학부모님들을 생가하면서 몇 가지 같이 짚어 보고자 한다.

분명한 목표와 목적이 있어야!
유학을 보내는 목적 중 영어를 잘하는 아이로 키워야 앞으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막연한 목적이 제일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영어를 잘하고 세계의 유수한 명문대학을 나온다면 분명 좋은 직업을 갖고 성공한 인생을 살아갈 확률은 그만큼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수의 유학생들이 기대 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현실은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특히 영어권 나라 유학생 중에서 성공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 이유는 여러 측면이 있겠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적당히 해서는 경쟁에서 뒤쳐진다는 것이다.

경제적인 면은 대학 졸업까지 감당할 수 있는가?
유학을 보내기에 앞서 현지에서 최소한 대학 졸업까지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할 수 있는가 따져봐야 한다. 아이 혼자 보낼 경우 학비와 홈스테이 그리고 용돈을 합하면 1년에 3천만원은 넘게 들고 과외나 학원을 보낼 경우 그에 드는 비용도 적지 않다. 그리고 엄마가 같이 갈 경우에도 집 렌트비와 자동차 구입 및 유지비 생활비를 합하면 1인당 3~4천만원이 들어야 한다. 즉, 아이 둘과 엄마가 함께 갈 경우 약 1억은 가져야 1년 공부를 시킨다고 생각하면 과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에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아이가 귀국하기 싫어하는데 억지로 불러들여 상처를 주고 적응을 하지 못해 다시 해외로 내 보내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

단기 어학연수
꼭 해외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싶다면 단기 어학연수도 나쁘지 않다. 간혹 2~3년간만 해외유학을 생각하고 유학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아이는 부모의 강요나 선택에 따라 유학을 가게 되고 현지에서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적응을 할 만하면 다시 귀국을 하게 돼서 그동안의 공백으로 한국의 교육에 적응 하는데 큰 애를 먹고 심지어는 다시 유학을 가기도 한다. 단기간 보내서 영어를 잘 하게 할 목적이면 방학을 이용해서 보내는 것이 좋고 좀 더 길게 보내고 싶다면 1년 이내로 해야 국내에 돌아와서 쉽게 적응하고 따라갈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다시 귀국 예정이면 현지에서도 한국의 주요 과목은 함께 공부를 해야 한다. 요즘 유학생들이 귀국 후 복학 하는데 시험을 거쳐 진급을 시키므로 외국에서 공부한 실적만으로는 상급학년으로 진급하지 못한다.

꼭 조기유학 보내야 하는가?
현재 우리나라에도 영어교육 시스템이 잘 돼 있고, 학부모님들이 어려서부터 영어에는 그 어느 과목 보다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다양한 교육 기반이 잘 갖춰져 있으며, 나날이 나아지고 있다. 초?중?고교를 다니면서 얼마든지 영어는 잘 할 수 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외 명문대학에 들어갈 수 도 있으며, 대학까지 국내에서 나오고 대학원을 해외로 가도 된다. 대학 재학 중에 교환학생의 기회를 잡아 유학을 할 수고 있다. 조기유학의 가장 큰 문제가 아이의 정서적인 면과 가족 관계이다.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자식을 애지중지하는 한국 국민은 유별나다. 영어권 국가에서 많은 유학생들을 접해 보지만 다른 나라 학생들은 거의가 홀로 유학을 와 있다. 유학을 보내서 성공시켜야겠다는 기대감에 너무나 쉽게 자녀들의 유학을 결정하는 것은 아닌지?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


이무성 원장
SSM영어학원(대치동 소재)
(02)3453-0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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