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겨울철 실내 놀이 공간

지역내일 2008-12-22
아무리 추워도 신나게 놀아요!
키즈까페부터 영유아플라자, 어린이 박물관까지 바깥바람 안 쐐도 놀 것 많아

6살 된 딸을 둔 주부 윤수경 씨(39ㆍ서초동)는 겨울만 되면 고달프다. 며칠 후면 유치원도 방학을 하는데 집에만 있는 아이가 늘 심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기 때문이다. 바깥나들이라도 하고 싶지만 쌀쌀한 날씨 때문에 혹시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야외활동도 꺼려진다. 이럴 때 실내에서 놀만한 공간이 있다면 엄마도 편하고 아이도 신이 날 터. 바깥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끄떡없는 실내 놀이 공간을 소개한다.

엄마와 어린이 모두에게 만족스런 시설 많아
지난 3월에 문을 연 방배동 리틀오차드는 기존의 키즈까페와는 조금 색다른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 층마다 3명의 보육교사가 상주, 아이들 케어는 전적으로 보육교사가 책임지고 엄마는 편하게 식사와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배려한 것. 식사를 할 수 있는 홀도 강남 엄마들의 고급스런 취향을 반영했으며 식사 메뉴 역시 질이 높은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다른 키즈까페와 비교해 협소하거나 부족한 것은 전혀 아니다. 4층은 영ㆍ유아를 위한 놀이와 휴식 공간, 식사 공간으로, 5층은 생일파티나 쿠킹 클래스 등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공간으로 이루어졌다. 아이들의 공간마다 CCTV가 설치돼 있어 부모들이 홀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식사나 담소를 나누면서도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3시간당 8000원의 입장료를, 엄마는 4000원의 입장료나 식사를 주문하면 된다. 어린이 정식은 1만7000원, 아빠를 위한 메뉴 레드와인 소스의 삼겹살 구이가 24000원 선이다.
키즈까페가 경제적인 면에서 부담스럽다면 무료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서초구에서 운영하는 서초 영유아플라자가 바로 그곳인데, 주로 5, 6세 미만의 영ㆍ유아를 둔 가정에서 이용할 만하다. 감각 체험실과 놀이감 도서관이 있는데 감각 체험실은 미리 예약(1회 2000원)해야 이용할 수 있다. 감각 체험실에서는 장애 체험이나 신체놀이 등의 활동을 할 수 있고, 무료로 이용하는 놀이감 도서관에는 승용 완구부터 장난감과 도서 등이 있어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놀다가 아이들이 집에 가기 아쉬워한다면 연회비 1만원으로 다양한 장난감을 1회 2가지씩, 일주일간 빌려갈 수도 있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화요일은 7시), 둘째 넷째 토요일은 1시까지 운영한다.

기왕이면 교육적으로 놀자, 박물관이나 도서관
무작정 놀리기보다는 작은 것이라도 교육적인 효과를 얻고 싶다면 국내 최초의 어린이 박물관인 삼성어린이 박물관을 추천한다. 어린이들이 전시품을 직접 만지고 조작해볼 수 있어 보다 능동적으로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체험식 박물관이다. 옛 미술 갤러리, 장래 직업을 탐색해볼 수 있는 꿈의 상자, 건축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는 우리 집은 공사 중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품들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수시로 바뀌는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해 꼬마 손님들의 흥미를 최대한 유발시킨다. 12월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진동자동차 만들기’, 크리스마스에는 ‘야광루돌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36개월 미만은 3000원, 이상이면 6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하루 종일 놀 수 있다. 사전 예매 후 방문하면 더욱 편리하다.
서초어린이도서관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데리고 가볼 만한 장소. 영유아를 위한 도서부터 초등학생까지 볼만한 다양한 도서를 층별로 구비해놓고 있으며, 스토리텔링이나 동화구연 등의 프로그램도 있어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 책뿐 아니라 부모를 위한 책도 갖춰놓고 있어 아이가 책을 읽는 동안 엄마 역시 지루하지는 않을 듯하다. 간단한 색칠공부 재료도 있으며, 책을 읽다 잠든 아이들을 위해 수면실도 마련해 놓았다.

쇼핑, 식사, 아이들 놀이까지 한번에
백화점이나 마트 안에 있는 놀이공간의 장점은 쇼핑과 식사, 아이들 놀이까지가 모두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점이다. 잠원동 뉴코아백화점 본관 5층에 있는 키즈 스마일은 4000원의이용요금을 내면 두 시간 동안 실컷 놀 수 있다. 볼풀부터 미끄럼틀, 터널 등의 키즈짐 시설이 있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놀만 하다. 열 살 이하까지 입장 가능하며 만 5세 이하는 부모가 동반해야 한다. 음료나 간식거리는 팔지 않는다. 키즈 스마일 맞은편에는 인형극이나 어린이 뮤지컬 등을 공연하는 뉴코아 소극장이 있어 같이 이용한다면 아이들의 하루가 짧을 듯하다. 당일 소극장 관람 영수증이 있으면 키즈 스마일 입장료가 1000원 할인된다. 같은 층에 레스토랑부터 네일숍, 커피숍 등이 함께 있어 엄마도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8층에도 키즈까페가 있는데 일반 키즈까페와 비교한다면 규모는 작지만 한 공간 안에 아이들 놀이 공간과 티 테이블이 있어 엄마 시야에서 아이가 벗어날 염려는 없다. 오전 오후 2회씩 장난감을 소독한다고. 입장료는 없지만 이용하려면 음료를 주문해야 한다. 생과일주스, 커피 등 다양한 음료와 아이스크림, 빵 등 간단한 간식거리를 판매한다. 8세 미만 미취학 아동까지 이용 가능하며, 아이들 케어는 하지 않으므로 부모가 아이 옆에 있어야 한다.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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