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추천 산 -경북 상주 갑장산-

부드럽고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다

지역내일 2008-12-15
고려 충렬왕이 승장사에서 잠시 쉬었다 가며 영남의 으뜸산이라 하여 갑장산이라고도 하며 갑장사 절의 이름을 따서 갑장산이라고도 한다. 갑장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정상 부근에 사찰인 갑장사와 상사바위, 백길바위, 시루봉, 바람문, 나옹바위 등이 산재해 있다. 또한 상주시내에서 가까워 주말이면 시민들이 즐겨찾는 휴식장소로 활용되며 다양한 등산로가 개발되어 있다. 일반적인 코스는 용흥사 주차장에서 용흥사 또는 임도를 따라서 갑장사 경내를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방법이 있다.

산 아래에는 각 종 자생식물과 잡목이 우거져 있으며 동쪽으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인 백길바위가 있다. 또한 남쪽으로는 떡시루를 엎어놓은 듯한 기이한 암석이 있는데 이를 시루봉이라 하며 동쪽으로는 낙동강이 굽이쳐 흐른다. 갑장산 정상부에는 갑장사가 있고, 산허리에 용흥사 및 휴게시설(식당, 주차장 등)이 심산유곡 산을 찾는 이들을 맞이한다.
위치 : 경북 상주시 낙동면 비룡리
높이 : 806m
▶등산코스 : 1시간~1시간 30분 소요
* (1코스) 굴티고개 - 577고지 - 주봉 - 갑장사 - 지천리(12km)
* (2코스) 지천리 - 용흥사 - 갑장사 - 주봉 - 지천리(16km)
▶교통편 : 충주-문경-상주를 지나는 3번국도 이용, 상주 남쪽 9km지점 양촌동까지 진행 ->양촌교에서 좌회전 후 3km 진행 -> 지천리. *상주시내에서 굴티고개로 이어지는 916번 지방도로 8km 진행하면 갑장산 등산로
▶문의 : 054) 530-6063(상주시청 문화공보담당관실)
054) 537-6311(상주시청 산림과)
▶홈페이지 : 상주시청 www.sangju.go.kr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겨울산행 Tip
겨울산행 체크포인트-100m 올라갈 때마다 0.6℃ 하강
여럿이 등산할 때 ‘정상을 정복’한다거나, ‘정신력의 문제’라는 식의 발상으로 밀어붙이다간 불의의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다. 여러 사람이 단체 산행을 할 때는 체력별로 조를 짜서 비슷한 수준의 사람끼리 산행 속도와 범위를 정해야 한다.
만일 체력 차이가 나는 친구들끼리 등산할 땐 심신이 가장 허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추위와 조난에 대한 대비는 기본이다. 산은 100m 올라갈 때마다 기온이 0.6℃씩 내려가는데다가 특히 매서운 바람은 체감온도를 급감시킨다.
실제로 초속 1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1℃씩 떨어진다. 예컨대 1,000m 높이에서 초당 10m 속도의 바람이 분다면 기온은 평지보다 16℃나 낮다. ‘출발할 땐 괜찮은 날씨였는데 산에 오니 갑자기 추워졌다’고 느끼는 이유다.
한두 벌의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날씨 변화에 수시로 대응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겉옷은 고어텍스로 된 재킷과 방한·방수 소재 제품인 오버 트라우저를 꼭 입어야 한다.
먹을거리도 필수품인데, 부피가 작고 칼로리가 많은 초콜릿이나 곶감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산행 땐 배낭의 무게가 최대 30kg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언제라도 체력의 30%를 남겨둔다는 목표로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충전된 휴대전화·랜턴·예비 건전지 등도 필요하다. 겨울 산은 해가 유난히 짧다. 따라서 오후 3시 이전에는 하산해야 한다. 산은 오를 때보다 내릴 때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 산은 작은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뛰어내리거나 건너뛰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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