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삶이 고단해져서인지 울산의 절도범들이 늘고 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실시한 특별단속에서 절도검거 건수만 675건으로 전년대비 382.1%(535건)이 증가했다고 한다. 울산남부경찰서 생활안전계 김근택 계장은 “절도범죄가 갈수록 전문적이고 지능화되는 추세다”고 말한다.
절도범의 증가와 더불어 생계형 절도도 늘고 있는데 얼마 전 한 대형마트에서 아내를 위해 등산복을 훔친 30대가 검거되기도 했다. 인접한 약국 2곳이 하룻밤 사이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고 자신이 일하던 휴대폰매장에서 물건을 훔친 60대가 붙잡히기도 했다.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같은 날 세 집이 연달아 도둑을 맞았다. 북구의 신축 아파트에서도 동일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절도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북구의 피해자 A씨는 “시간이 좀 지나서야 도둑이 든 걸 알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단서조차 없었다”며 궁여지책으로 아파트 창문에 창살을 덧대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열린 창문으로 침입이 절반
무인 경비업체 정인철 팀장은 “최근 생활형 범죄 때문에 무인경비시스템 설치의뢰건수가 늘었다”고 설명한다.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더라도 절도범들이 사전에 현장파악을 먼저 하기 때문에 CCTV로 단서를 잡기는 힘들다고.
덧붙여 정 팀장은 “요즘 도둑들의 수법을 보면 아파트 현관이나 정문 보다 열린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거의 절반에 이른다”며 창문단속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 과거에는 현관을 통해 침입하는 일이 많았지만 도어락 등 신종기기가 보급되면서 현관보안이 강화됐다는 것. 도둑들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창문을 노린다고.
도둑은 잡지 말고 쫓아라
도둑은 잡지 말고 쫓으라는 말이 있다. 도둑과 맞닥뜨렸다면 강도로 돌변하기 전에 차라리 돈을 줘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되도록 눈은 마주치지 말아야 한다. 정 팀장은 “훔칠 게 너무 없으면 볼일을 봐 놓거나 심하면 불을 지르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사무실이나 상가는 문단속이 예방의 첫걸음이다. 단독주택과 아파트 1층은 창문에 보조창살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
아파트 2층 이상은 발코니 쪽과 가스배관 쪽 창문단속에 주의한다. 또 아이들에게도 함부로 문 열어주지 말 것을 교육시키고 택배가 도착해도 반드시 수취인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기른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일상생활 범죄 예방 대비책
▶가정에서
1.담장이나 창문에 방범창살이나 경보시설을 설치한다.
2.귀금속이나 현금, 증권은 은행에 맡기고 집안에 보관할 경우 분산시킨다.
3.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신문이나 우유 등이 쌓이지 않게 미리 조치한다.
▶승용차 운전 시
1.인적이 드문 밤길이나 골목을 혼자 운전하는 것은 가급적 피한다.
2.인적이 드문 곳에서 접촉사고가 났을 경우, 즉시 내리지 말고 창문을 약간만 열어 상대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의 움직임을 미리 살핀다.
3.차를 비울 때는 귀중품을 차 안에 두지 말고 차 문은 항상 잠근다.
4.운행 중이나 주정차 할 때도 차 문은 잠그는 습관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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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의 증가와 더불어 생계형 절도도 늘고 있는데 얼마 전 한 대형마트에서 아내를 위해 등산복을 훔친 30대가 검거되기도 했다. 인접한 약국 2곳이 하룻밤 사이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고 자신이 일하던 휴대폰매장에서 물건을 훔친 60대가 붙잡히기도 했다.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같은 날 세 집이 연달아 도둑을 맞았다. 북구의 신축 아파트에서도 동일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절도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북구의 피해자 A씨는 “시간이 좀 지나서야 도둑이 든 걸 알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단서조차 없었다”며 궁여지책으로 아파트 창문에 창살을 덧대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열린 창문으로 침입이 절반
무인 경비업체 정인철 팀장은 “최근 생활형 범죄 때문에 무인경비시스템 설치의뢰건수가 늘었다”고 설명한다.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더라도 절도범들이 사전에 현장파악을 먼저 하기 때문에 CCTV로 단서를 잡기는 힘들다고.
덧붙여 정 팀장은 “요즘 도둑들의 수법을 보면 아파트 현관이나 정문 보다 열린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거의 절반에 이른다”며 창문단속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 과거에는 현관을 통해 침입하는 일이 많았지만 도어락 등 신종기기가 보급되면서 현관보안이 강화됐다는 것. 도둑들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창문을 노린다고.
도둑은 잡지 말고 쫓아라
도둑은 잡지 말고 쫓으라는 말이 있다. 도둑과 맞닥뜨렸다면 강도로 돌변하기 전에 차라리 돈을 줘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되도록 눈은 마주치지 말아야 한다. 정 팀장은 “훔칠 게 너무 없으면 볼일을 봐 놓거나 심하면 불을 지르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사무실이나 상가는 문단속이 예방의 첫걸음이다. 단독주택과 아파트 1층은 창문에 보조창살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
아파트 2층 이상은 발코니 쪽과 가스배관 쪽 창문단속에 주의한다. 또 아이들에게도 함부로 문 열어주지 말 것을 교육시키고 택배가 도착해도 반드시 수취인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기른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일상생활 범죄 예방 대비책
▶가정에서
1.담장이나 창문에 방범창살이나 경보시설을 설치한다.
2.귀금속이나 현금, 증권은 은행에 맡기고 집안에 보관할 경우 분산시킨다.
3.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신문이나 우유 등이 쌓이지 않게 미리 조치한다.
▶승용차 운전 시
1.인적이 드문 밤길이나 골목을 혼자 운전하는 것은 가급적 피한다.
2.인적이 드문 곳에서 접촉사고가 났을 경우, 즉시 내리지 말고 창문을 약간만 열어 상대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의 움직임을 미리 살핀다.
3.차를 비울 때는 귀중품을 차 안에 두지 말고 차 문은 항상 잠근다.
4.운행 중이나 주정차 할 때도 차 문은 잠그는 습관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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