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안양·군포 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교육생 모집
우리 아이도 영재교육원 보낼 수 있을까?
초4부터 중1 대상, 1단계 학교장 추천 12월5일까지 원서접수
지역내일
2008-11-26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부모들은 누구나 한번쯤 ‘내 아이가 혹시 영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만약 아이가 수학과 과학 등 특별한 영역에 창의성과 잠재력이 뛰어나다면 영재교육원에 도전해 볼 만 하다.
영재교육원 출신자에게 정부는 여러 가지 우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과학고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을 주고 추천서를 써 주며 해당학교에 지원하는 학생에게는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 특히 교육청 영재교육원의 경우 교육비 부담이 없으면서 방과후 뛰어난 학생들과 서로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해마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양교육청과 군포의왕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의 2009학년도 모집 요강이 발표됐다. 영재교육원 모집 일정과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안양교육청 60명, 군포의왕교육청 47명 모집
정확한 모집요강과 원서접수 일정이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 발표됐다. 안양 교육청 모집인원은 초등학교 4학년과 5학년, 중학교 1학년 총 3개 학년 각 20명씩 60명을 모집한다. 초등 6학년과 중2의 경우 현재 초 5학년과 중1학년 학생이 결원없이 전원 진급함에 따라 추가 선발이 없다.
군포의왕교육청부설 영재교육원은 초등 5학년 20명, 6학년 연계교육을 위한 결원보충 2명, 중등 1학년 20명, 2학년 결원보충 5명, 총 47명을 모집한다.
영재교육원 선발전형은 총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학교장 추천의 경우 담임교사 또는 영재교육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은 학생, 희망학생을 학교장이 추천하며 수학 과학 분야의 우수학생으로 영재교육원 수업이 있는 날 교육청으로 등원이 가능한 학생이어야 한다. 영재교육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장 추천을 받아 2단계 시험대상자로 선발돼야 하므로 관심 있는 학생의 경우 12월5일까지 학부모동의서와 응시원서를 각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1차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은 12월12일 오후 3시 각 학교에서 90분간 2단계 영재성 검사를 받게 된다.
2단계 영재성 검사를 통과한 학생에 대해 12월 27일 교육청지정장소에서 3단계 수학 과학 학문적성검사를 실시한다. 학문적성검사는 고득점자순으로 학급별 일반전형 선발인원의 1.5배수에 해당하는 인원을 선발한다. 4단계는 안양교육청의 경우 탐구능력평가와 심층면접으로 1월14일과 15일 각 10시부터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3단계 학문적성검사 200점, 4단계 탐구능력평가 및 심층면접 200점을 합산해 고득점자 순으로 학급별 정원내에서 최종선발, 1월30일 발표할 예정이다. 군포교육청의 경우 1월21일 수행능력, 종합적 기획력, 해결방안발표, 면접 등 4단계 심층면접 결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 2월6일 발표할 예정이다.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과학수업 등 영어 수업 확대
현재 안양교육청 영재교육원 학생들은 1년 과정 매주 2회, 회당 1시간 30분씩, 총 156시간 동안 수업을 받고 학습결과물을 발표한다. 수업은 주제탐구, 주제해결을 위한 선행·심화학습, 보고서 작성·발표·평가 등 3부 심화 학습으로 진행되는 교과활동에 100시간, 이외에 현장체험활동, 과학캠프활동, 봉사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 시간에 50시간을 활용하고 있다. 안양교육청 영재교육원 담당 문충식 장학사는 “2009년도에는 중등심화반을 운영하지 않으며 현재 초등 3학년 학생들이 수업하게 되는 4학년 반을 신설 운영한다”며 “올해 처음 시행, 호응을 얻고 있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과학수업, 한국교원대학교 영재교육센터와 연계한 체험활동 등을 계속 추진, 체계적인 창의력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양교육청의 경우 초등학생은 화요일과 목요일, 중학생은 월요일과 금요일에 학교 수업이 끝난 후 수업을 진행하며 올해까지 진행되는 중등심화과정의 경우 토요휴업일을 이용,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수업하고 있다. 군포교육청 영재교육원은 2008학년도 기준 3월부터 12월까지 총 162시간 수업하며, 초등학생의 경우 수요일 오후 4시간 동안, 중학생은 월요일과 화요일 2시간 동안 수업한다. 군포교육청 역시 2009학년도부터 영어로 과학을 진행하는 원어민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 교과수업 중 영어 수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 교육청 영재교육원에 선발되려면?
인터뷰-안양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정지풍 원장
“창의성은 노력하면 계속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과학교육원에 재직했을 때나 현재 교육청 영재교육원 아이들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그 아이들에게는 ‘긍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 수학 분야에 관심이 있고 재능있는 아이들을 발굴해서 희망을 주고 긍지를 심어줘 그 분야의 영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영재교육원의 역할이지요.” 안양교육청 교육장이면서 부설 영재교육원 원장이기도 한 정지풍 원장은 “영재교육원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평소 창의성을 키워 두어야 한다”며 “창의성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평소 노력에 의해 계속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창의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방법으로 정 원장은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서와 신문 등으로 끊임없이 정보를 접하게 되면 호기심과 풍부한 상상력이 생기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질문에 대해 남과 다른 창의적인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학생이야말로 영재교육원이 원하는 학생이며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라며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과학 수학 분야 뿐 아니라 음악, 미술, 연극, 문학 분야로 영재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뷰-평촌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배은미 원장
영재교육원 선발기준은 창의적 문제해결력
“영재교육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 혹은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해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영재들을 대상으로 각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영재교육 대상자가 되었다고 해서 그 학생이 최고의 과학자나 수학자가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잠재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매년 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과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에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는 평촌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배은미 원장은 “영재교육원은 과학 수학 탐구에 대한 열정이 있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며 “영재교육원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통합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원장은 “내신대비를 위한 무리한 선행학습은 학생들에게 호기심을 느낄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에 반복, 암기에 익숙한 학생은 개념이 조금만 응용된 문제를 만나면 마치 처음 보는 문제처럼 당황하게 된다”며 “개념 이해 없는 단순 반복학습과 암기로는 효과적인 창의력과 사고력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과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모두 정형화된 문제보다는 교과 개념을 이해하고 심화된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또한 서술식이기 때문에 문제 풀이와 정답이 모두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됩니다. 창의력과 사고력이 중요한 이유겠지요. 사고력은 스스로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고 해결할 수 있을 때 성장하게 됩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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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원 출신자에게 정부는 여러 가지 우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과학고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을 주고 추천서를 써 주며 해당학교에 지원하는 학생에게는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 특히 교육청 영재교육원의 경우 교육비 부담이 없으면서 방과후 뛰어난 학생들과 서로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해마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양교육청과 군포의왕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의 2009학년도 모집 요강이 발표됐다. 영재교육원 모집 일정과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안양교육청 60명, 군포의왕교육청 47명 모집
정확한 모집요강과 원서접수 일정이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 발표됐다. 안양 교육청 모집인원은 초등학교 4학년과 5학년, 중학교 1학년 총 3개 학년 각 20명씩 60명을 모집한다. 초등 6학년과 중2의 경우 현재 초 5학년과 중1학년 학생이 결원없이 전원 진급함에 따라 추가 선발이 없다.
군포의왕교육청부설 영재교육원은 초등 5학년 20명, 6학년 연계교육을 위한 결원보충 2명, 중등 1학년 20명, 2학년 결원보충 5명, 총 47명을 모집한다.
영재교육원 선발전형은 총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학교장 추천의 경우 담임교사 또는 영재교육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은 학생, 희망학생을 학교장이 추천하며 수학 과학 분야의 우수학생으로 영재교육원 수업이 있는 날 교육청으로 등원이 가능한 학생이어야 한다. 영재교육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장 추천을 받아 2단계 시험대상자로 선발돼야 하므로 관심 있는 학생의 경우 12월5일까지 학부모동의서와 응시원서를 각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1차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은 12월12일 오후 3시 각 학교에서 90분간 2단계 영재성 검사를 받게 된다.
2단계 영재성 검사를 통과한 학생에 대해 12월 27일 교육청지정장소에서 3단계 수학 과학 학문적성검사를 실시한다. 학문적성검사는 고득점자순으로 학급별 일반전형 선발인원의 1.5배수에 해당하는 인원을 선발한다. 4단계는 안양교육청의 경우 탐구능력평가와 심층면접으로 1월14일과 15일 각 10시부터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3단계 학문적성검사 200점, 4단계 탐구능력평가 및 심층면접 200점을 합산해 고득점자 순으로 학급별 정원내에서 최종선발, 1월30일 발표할 예정이다. 군포교육청의 경우 1월21일 수행능력, 종합적 기획력, 해결방안발표, 면접 등 4단계 심층면접 결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 2월6일 발표할 예정이다.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과학수업 등 영어 수업 확대
현재 안양교육청 영재교육원 학생들은 1년 과정 매주 2회, 회당 1시간 30분씩, 총 156시간 동안 수업을 받고 학습결과물을 발표한다. 수업은 주제탐구, 주제해결을 위한 선행·심화학습, 보고서 작성·발표·평가 등 3부 심화 학습으로 진행되는 교과활동에 100시간, 이외에 현장체험활동, 과학캠프활동, 봉사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 시간에 50시간을 활용하고 있다. 안양교육청 영재교육원 담당 문충식 장학사는 “2009년도에는 중등심화반을 운영하지 않으며 현재 초등 3학년 학생들이 수업하게 되는 4학년 반을 신설 운영한다”며 “올해 처음 시행, 호응을 얻고 있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과학수업, 한국교원대학교 영재교육센터와 연계한 체험활동 등을 계속 추진, 체계적인 창의력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양교육청의 경우 초등학생은 화요일과 목요일, 중학생은 월요일과 금요일에 학교 수업이 끝난 후 수업을 진행하며 올해까지 진행되는 중등심화과정의 경우 토요휴업일을 이용,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수업하고 있다. 군포교육청 영재교육원은 2008학년도 기준 3월부터 12월까지 총 162시간 수업하며, 초등학생의 경우 수요일 오후 4시간 동안, 중학생은 월요일과 화요일 2시간 동안 수업한다. 군포교육청 역시 2009학년도부터 영어로 과학을 진행하는 원어민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 교과수업 중 영어 수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 교육청 영재교육원에 선발되려면?
인터뷰-안양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정지풍 원장
“창의성은 노력하면 계속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과학교육원에 재직했을 때나 현재 교육청 영재교육원 아이들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그 아이들에게는 ‘긍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 수학 분야에 관심이 있고 재능있는 아이들을 발굴해서 희망을 주고 긍지를 심어줘 그 분야의 영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영재교육원의 역할이지요.” 안양교육청 교육장이면서 부설 영재교육원 원장이기도 한 정지풍 원장은 “영재교육원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평소 창의성을 키워 두어야 한다”며 “창의성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평소 노력에 의해 계속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창의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방법으로 정 원장은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서와 신문 등으로 끊임없이 정보를 접하게 되면 호기심과 풍부한 상상력이 생기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질문에 대해 남과 다른 창의적인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학생이야말로 영재교육원이 원하는 학생이며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라며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과학 수학 분야 뿐 아니라 음악, 미술, 연극, 문학 분야로 영재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뷰-평촌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배은미 원장
영재교육원 선발기준은 창의적 문제해결력
“영재교육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 혹은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해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영재들을 대상으로 각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영재교육 대상자가 되었다고 해서 그 학생이 최고의 과학자나 수학자가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잠재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매년 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과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에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는 평촌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배은미 원장은 “영재교육원은 과학 수학 탐구에 대한 열정이 있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며 “영재교육원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통합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원장은 “내신대비를 위한 무리한 선행학습은 학생들에게 호기심을 느낄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에 반복, 암기에 익숙한 학생은 개념이 조금만 응용된 문제를 만나면 마치 처음 보는 문제처럼 당황하게 된다”며 “개념 이해 없는 단순 반복학습과 암기로는 효과적인 창의력과 사고력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과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모두 정형화된 문제보다는 교과 개념을 이해하고 심화된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또한 서술식이기 때문에 문제 풀이와 정답이 모두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됩니다. 창의력과 사고력이 중요한 이유겠지요. 사고력은 스스로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고 해결할 수 있을 때 성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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