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카카오와 함께 떠나는 초콜릿 이야기2

초콜리(xocoli)+아틀(atl), 초콜라틀… 초콜릿

지역내일 2008-10-31 (수정 2008-10-31 오전 10:55:19)
초콜릿은 이제 우리 일상생활에서 기호식품을 넘어 필수식품이 되었답니다. 지금 당장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이제까지 초콜릿이 우리 생활에서 차지해왔던 공백을 무엇으로 채워야할지 당장 막막해질 수밖에 없을 정도로 뿌리 깊게 자리 잡았는데요. 왜일까요?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초콜릿이 가지고 있는 효능을 중심으로 느림보와 함께 초콜릿에 대해 공부하며 함께 생각해봐요. 



초콜릿의 역사… 초콜릿의 어원
‘초콜릿’이란 단어는 멕시코의 아즈텍에서 나왔어요. 나후아틀(Nahuatl)어로 ‘초콜라틀(xocolatl)’이란 말에서 유래됐다고 해요. 초콜라틀은 ‘쓰다’는 뜻의 ‘초콜리(xocoli)’와 ‘물’의 뜻을 지닌 ‘아틀(atl)’의 합성어로 ‘쓴 맛이 나는 물’의 의미하는 거죠.
또 아즈텍인들은 초콜릿을 ‘초치케짤(Xochiquetzal)’, 즉 풍요의 여신과도 연관시켰고 마야인들도 자기네들의 풍요의 신과 연관 지었답니다.



고대 멕시코인들이 사용한 컵



아즈텍 풍요의 여신 ''초치케짤''

이그나시오 다빌라 가리비(Ignacio Davila Garibi)란 멕시코 문헌학자가 스페인 정복자들이 마야어인 ‘초콜’에다 물을 뜻하는 마야어 ‘하(haa)’ 대신 아즈텍어인 ‘아틀(atl)’를 합성해 만든 단어에서 유래된 것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아즈텍인들 자신이 ‘카카오’ 열매에 해당되는 마야어를 자신들의 언어에 가져와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새로 단어를 조합했을 가능성이 더 높아요. 왜냐하면 스페인 정복자 코르테스가 스페인 국왕에게 초콜라톨를 소개하기 전까지는 스페인인들이 마야인들과 접촉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에요.

글·사진자료: 이지현 느리보카카오 실장 T. 744-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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