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 신입생으로 이름을 올린 행신중학교(교장 김원진) 3학년 정창우군.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자기주도형 교육과 리더십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이 자신이 원하는 진로 방향과 맞아 민사고 지원을 하게 됐고 마침내 좁디좁은 학교 문을 통과하는 결실을 맺었다.
민사고 준비는 중학교부터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창우군의 학교 성적은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중학생이 되면서 다니기 시작한 종합학원에서도 자연스레 최상위반인 민사고 대비반에 들었다. 사실 민사고를 준비하는 중학생들은 대부분 비슷한 학습경험들을 공유 하게 된다. 창우군 역시 마찬가지. 잠깐 살펴보기로 하자.
1학년 시작부터 2학년 초·중반까지는 전반적인 중학교 교과과정의 이해와 내신 대비를 중점적으로 했다. 더불어 곧 다가오는 토플(iBT)시험이나 수학경시를 대비해서 영어와 수학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 2학년 말쯤 되면 본격적으로 영어(토플)점수를 내기 위해 자주 시험 신청을 하고 수학경시 전인 3학년 6월 초까지 마무리 짓기 위해 토플공부를 계속하면서 수학경시 준비 역시 꾸준히 했다. 수학경시가 끝나면 지금까지 나온 성적들을 종합해서 민사고를 지원 할 것인지 다른 차선책을 고려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지만 창우군의 선택은 오로지 민사고였기 때문에 곧 있을 서류나 영재판별검사 시험, 면접 등의 준비를 계속 했다.
결과물보다 더 중요한 건 열정!
중학교에 들어와서 토플 준비를 하게 된 창우군은 그 전까지 한 영어공부라고는 동네 조그만 학원에서 기초적인 회화를 배운 것이 전부였다. 외국에 나갔다 온 적도 없다. 그래서 더 해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했다. 단어를 충분히 외우고 생각을 잘 풀어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주안점을 두고 공부한 결과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얻은 성적이 105점. 열정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물이니만큼 비록 뛰어난 성적은 아닐지라도 뿌듯할 수밖에.
수학경시 대비는 1학년 때부터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으로 공부했다. 또 중학교 수준의 기초적인 수학지식에 대한 이해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책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 1등급의 성적을 기록했다.
국어인증시험에 대한 대비는 ‘민사고에 들어갈 조건을 갖춘다’는 생각으로 등급에 집착하지 않고 평균 등급을 목표로 삼고 공부, 2학년 초에 시험을 쳐서 3등급을 땄다.
영재판별검사 준비에서, 국어의 경우 대학 입시 논술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실전 논술 감각을 익혔고, 개인적인 생각을 보다 구체적으로 글로 드러내는 연습을 많이 했다. 또한 다양한 책을 읽어 시, 소설, 문학 공부를 바탕으로 국어 지식의 세세한 부분까지 습득하려 노력했다. 수학은 문제를 다양하게 많이 풀어보았고 사회는 중학교 전 과정을 교과서를 중심으로 충실히 복습하면서 또 평소 시사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두었다. 과학은 고1과정까지 적당히 선행을 해 둔 것이 어느 정도 문제를 커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공부는 장기 레이스, 공부하는 자세를 가르치는 게 부모의 역할
실질적인 공부는 창우군이 하는 것이지만 그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바닥을 다져주고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은 부모가 담당할 몫이다. 창우군의 엄마와 아빠 역시 역할 분담을 맡아 창우군이 공부에 대한 자세를 바르게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엄마는 올바른 독서 습관과 더불어 평소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한 예로 해가 바뀔 때마다 창우용 달력을 3개(초등땐 2개)씩 마련했다.
각각 학교·학원·개인용. 이를 통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같이 계획을 짜고 실천을 하고 점검을 통해 조정하는 능력을 키워줬다. 시험이 다가오면 알아서 미리부터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기는 습관이 붙은 것은 당연한 일. 성실과 창의력 등을 어린 시절부터 충분히 습관화시켜 놓으면 두고두고 자산이 된다는 걸 창우군과 엄마가 증명한 셈이다.
창우군의 아빠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둘만의 드라이브를 통해 대화의 장을 펼쳐왔다. 면접에서 자신있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평소에 말하는 연습이 이처럼 자연스레 길러진 것도 큰 몫을 했다.
학교에 대한 확신을 굳혀준 영어토론캠프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상하는 예민한 시기인 사춘기, 더군다나 공부라는 틀 안에서 끝도 없는 행진을 계속 해야 하는 탓에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스트레스가 쌓이고 ‘이것을 꼭 해야 하나’하는 회의가 밀려온다. 창우군 역시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은 엄마였다. 민사고에 대한 절실함을 확고하게 굳힐 수 있도록 엄마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줬다. 바로 올해 1월에 있었던 민사고 영어토론캠프에 참가하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것.
민사고 영어토론캠프를 통해 민사고에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의 모습과 또 직접 민사고의 생활과 수업 방식을 경험하면서 창우군은 ‘꼭 민사고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새로운 계획도 세웠다. 민사고에서 활동하고 있는 드럼동아리의 장이 돼보겠다는 것. 창우군은 공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드럼을 통해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워낙 펑크, 락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드럼을 독학으로 익혔고 친구들끼리 밴드도 결성, 틈만 나면 같이 모여 합주를 하고 있다. 엄마 아빠 역시 공부에 대한 강요를 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잘 조정할 수 있도록 현명한 지혜인 기다림을 선택했다.
김태나 리포터 kimtaena@hanmail.net
[창우군의 장래희망을 들어보니...]
첫 번째 꿈은 대학을 졸업하고 난 후 경영컨설턴트로 일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경영·금융과 더불어 경제 분야를 좋아하기도 하고 경영 컨설턴트처럼 세계 곳곳의 주요 금융 시장이나 그 외 지역을 다니며 일을 하다보면 인생 전반에 있어서 중요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꿈은 경영 컨설턴트로서 10년 정도 일하고 난 후 대학 교수나 경영 및 사회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고 싶다. 경영 컨설턴트와 마찬가지로 그런 쪽 공부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로는 컨설턴트로서 살아온 삶의 경험에 좀 더 원숙하고 깊이가 있는 지식을 쌓고 싶기 때문.
마지막 꿈은 한국에서 정치가에 도전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정치가는 권력을 쥐고 남을 마음대로 휘두르겠다는 뜻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느껴오고 있던 우리 사회의 여러 모순된 점을 컨설턴트, 학자라는 경험을 거치면서 닦은 지식과 방법으로 직접 개선해 보고 싶기 때문에 정치를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김태나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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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고 준비는 중학교부터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창우군의 학교 성적은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중학생이 되면서 다니기 시작한 종합학원에서도 자연스레 최상위반인 민사고 대비반에 들었다. 사실 민사고를 준비하는 중학생들은 대부분 비슷한 학습경험들을 공유 하게 된다. 창우군 역시 마찬가지. 잠깐 살펴보기로 하자.
1학년 시작부터 2학년 초·중반까지는 전반적인 중학교 교과과정의 이해와 내신 대비를 중점적으로 했다. 더불어 곧 다가오는 토플(iBT)시험이나 수학경시를 대비해서 영어와 수학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 2학년 말쯤 되면 본격적으로 영어(토플)점수를 내기 위해 자주 시험 신청을 하고 수학경시 전인 3학년 6월 초까지 마무리 짓기 위해 토플공부를 계속하면서 수학경시 준비 역시 꾸준히 했다. 수학경시가 끝나면 지금까지 나온 성적들을 종합해서 민사고를 지원 할 것인지 다른 차선책을 고려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지만 창우군의 선택은 오로지 민사고였기 때문에 곧 있을 서류나 영재판별검사 시험, 면접 등의 준비를 계속 했다.
결과물보다 더 중요한 건 열정!
중학교에 들어와서 토플 준비를 하게 된 창우군은 그 전까지 한 영어공부라고는 동네 조그만 학원에서 기초적인 회화를 배운 것이 전부였다. 외국에 나갔다 온 적도 없다. 그래서 더 해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했다. 단어를 충분히 외우고 생각을 잘 풀어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주안점을 두고 공부한 결과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얻은 성적이 105점. 열정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물이니만큼 비록 뛰어난 성적은 아닐지라도 뿌듯할 수밖에.
수학경시 대비는 1학년 때부터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으로 공부했다. 또 중학교 수준의 기초적인 수학지식에 대한 이해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책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 1등급의 성적을 기록했다.
국어인증시험에 대한 대비는 ‘민사고에 들어갈 조건을 갖춘다’는 생각으로 등급에 집착하지 않고 평균 등급을 목표로 삼고 공부, 2학년 초에 시험을 쳐서 3등급을 땄다.
영재판별검사 준비에서, 국어의 경우 대학 입시 논술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실전 논술 감각을 익혔고, 개인적인 생각을 보다 구체적으로 글로 드러내는 연습을 많이 했다. 또한 다양한 책을 읽어 시, 소설, 문학 공부를 바탕으로 국어 지식의 세세한 부분까지 습득하려 노력했다. 수학은 문제를 다양하게 많이 풀어보았고 사회는 중학교 전 과정을 교과서를 중심으로 충실히 복습하면서 또 평소 시사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두었다. 과학은 고1과정까지 적당히 선행을 해 둔 것이 어느 정도 문제를 커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공부는 장기 레이스, 공부하는 자세를 가르치는 게 부모의 역할
실질적인 공부는 창우군이 하는 것이지만 그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바닥을 다져주고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은 부모가 담당할 몫이다. 창우군의 엄마와 아빠 역시 역할 분담을 맡아 창우군이 공부에 대한 자세를 바르게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엄마는 올바른 독서 습관과 더불어 평소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한 예로 해가 바뀔 때마다 창우용 달력을 3개(초등땐 2개)씩 마련했다.
각각 학교·학원·개인용. 이를 통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같이 계획을 짜고 실천을 하고 점검을 통해 조정하는 능력을 키워줬다. 시험이 다가오면 알아서 미리부터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기는 습관이 붙은 것은 당연한 일. 성실과 창의력 등을 어린 시절부터 충분히 습관화시켜 놓으면 두고두고 자산이 된다는 걸 창우군과 엄마가 증명한 셈이다.
창우군의 아빠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둘만의 드라이브를 통해 대화의 장을 펼쳐왔다. 면접에서 자신있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평소에 말하는 연습이 이처럼 자연스레 길러진 것도 큰 몫을 했다.
학교에 대한 확신을 굳혀준 영어토론캠프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상하는 예민한 시기인 사춘기, 더군다나 공부라는 틀 안에서 끝도 없는 행진을 계속 해야 하는 탓에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스트레스가 쌓이고 ‘이것을 꼭 해야 하나’하는 회의가 밀려온다. 창우군 역시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은 엄마였다. 민사고에 대한 절실함을 확고하게 굳힐 수 있도록 엄마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줬다. 바로 올해 1월에 있었던 민사고 영어토론캠프에 참가하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것.
민사고 영어토론캠프를 통해 민사고에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의 모습과 또 직접 민사고의 생활과 수업 방식을 경험하면서 창우군은 ‘꼭 민사고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새로운 계획도 세웠다. 민사고에서 활동하고 있는 드럼동아리의 장이 돼보겠다는 것. 창우군은 공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드럼을 통해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워낙 펑크, 락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드럼을 독학으로 익혔고 친구들끼리 밴드도 결성, 틈만 나면 같이 모여 합주를 하고 있다. 엄마 아빠 역시 공부에 대한 강요를 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잘 조정할 수 있도록 현명한 지혜인 기다림을 선택했다.
김태나 리포터 kimtaena@hanmail.net
[창우군의 장래희망을 들어보니...]
첫 번째 꿈은 대학을 졸업하고 난 후 경영컨설턴트로 일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경영·금융과 더불어 경제 분야를 좋아하기도 하고 경영 컨설턴트처럼 세계 곳곳의 주요 금융 시장이나 그 외 지역을 다니며 일을 하다보면 인생 전반에 있어서 중요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꿈은 경영 컨설턴트로서 10년 정도 일하고 난 후 대학 교수나 경영 및 사회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고 싶다. 경영 컨설턴트와 마찬가지로 그런 쪽 공부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로는 컨설턴트로서 살아온 삶의 경험에 좀 더 원숙하고 깊이가 있는 지식을 쌓고 싶기 때문.
마지막 꿈은 한국에서 정치가에 도전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정치가는 권력을 쥐고 남을 마음대로 휘두르겠다는 뜻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느껴오고 있던 우리 사회의 여러 모순된 점을 컨설턴트, 학자라는 경험을 거치면서 닦은 지식과 방법으로 직접 개선해 보고 싶기 때문에 정치를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김태나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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