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스트레스 해소법

“염포산 전망대서 삶의 원동력 찾아요”

지역내일 2008-11-13
“자전거를 타면 건강하고 삶이 더 윤택해집니다”
에너지도 절약하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비결이랄까. 그래서인지 고유가 시대 자전거는 더 인기다. 자전거를 타며 스트레스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곳이 어디 없을까.
도시민들의 고품격 녹색공간인 울산대공원엔 동문에서 정문까지 상여천 변을 따라 연결한 우레탄 포장의 총연장 1km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다. 또한 이곳에는 나비식물원, 숲속공작실 등 실내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장소다 보니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에서는 자전거 대여도 해준다니 울산대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자전거 타기에 흠뻑 빠져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며 1인용 기준 1시간당 3천원, 2인용은 6천원이다. 단 월요일은 휴관.
현대자동차 MTB 동호회 회원 손태영(48·태화동)씨는 “염포산이 변하고 있더군요, 나무도 많이 심어져 있고, 전망대도 설치돼 있더라구요”라며 “이곳엔 등산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염포산 팔각정에서 잠시 쉬는 맛도 좋다. 특히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미포와 온산의 전망을 보노라면 살아 넘치는 삶의 원동력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며 삶이 힘들 때면 자주 찾는 곳이라고 말한다.
“참, 자전거를 살 때는 무작정 ‘지르면’ 싼 것을 사도 후회하고, 비싼 것을 사도 후회한다”며 “좋은 방법은 우선 동호회에 가입한 뒤 체형이 비슷한 동료의 자전거를 빌려 타보거나 꼼꼼한 조언을 들어보는 것”이라고 귀띔한다. 동호회를 통하면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것. MTB 전문 숍의 경우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도 있으니 한번 타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그는 충고한다.
뭐니 뭐니 해도 자전거 여행의 초보자에게 가장 좋은 행운은 완벽한 날씨다. 단풍이 예쁜 요즘이야말로 저물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지친 심신에 위안을 주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가슴 확 트이는 곳으로 이번 주말 자전거여행을 떠나보자.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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