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 기르기에 시간을 투자하라’3학년 김응우
나의 공부비법 인천중학교 ‘영어’편
“영어공부의 목표는 외국인과 의사소통”
지역내일
2008-11-07
(수정 2008-11-07 오전 11:28:37)
김 군이 말하는 단어의 연관성이란 형식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누어 구분하는 학습법이다. 먼저 형식적인 것은 접두사 접미사를 알아둘 것. 접두사, 접미사가 붙은 영어 단어들은 이에 따라 그 뜻이 50%는 결정된다.
예를 들면 pre 라는 접두사가 붙으면 그 단어들의 대게 ‘미리’, ‘∼전에’라는 뜻을 가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 ‘predict : 예언하다’나 ‘preview : 미리보기’등에서도 같은 맥락을 살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접두사와 접미사를 알아두면 단어를 외우기가 좀더 수월해진다.
또 다른 형식적인 방법은 동의어와 반의어를 함께 외우는 것. 여기에 모양이 비슷한 단어까지도 포함하면 더 좋다. 그렇게 되면, 어휘양은 배로 늘게 되며, 따라서 익히는데 필요한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어 학습 효과면에서 성취감을 맛보는 비결이 된다.
반면 단어의 형식을 따지지 않는 방법으로 단어가 주는 느낌 따라 외우는 방식이 있다. 예를 들면, ‘mingle :섞다’라는 단어는 그 어감이 왠지 ‘밍글거리면서 섞는 듯한 느낌’이 든다. 따라서 mingle은 ‘밍글밍글 섞는거야’라고 외우는 것이다. 언뜻 보면 농담 같지만, 김 군의 경우는 지루한 단어 암기를 그 만의 아이디어 짜내기로 헤쳐나간다.
영어가 두려운 이유 ‘부실한 어휘력’탓
대부분의 아이들이 영어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다. 그 이유로 발음이 잘 안돼서 말하기를 꺼려하고, 다른 나라의 언어에서 오는 이질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막막함 등의 호소다.
이에 대해 김 군은 “영어공부의 시작은 왜 영어가 필요한지를 확실히 느껴보는 것”이라며 “원어민과의 대화나 영어 테이프를 듣고 따라 말하기 등이 자신의 진로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얼마나 느끼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어휘력’이다. 영어 문장 한 줄을 읽으려 할 때, 단어들이 해석되지 않으면 결국 문단 전체의 뜻을 파악하는 길이 막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좌절해 영어책을 덮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공부의욕을 앞지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휘력은 영어공부의 기본이다. 여기에 문법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영어공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 김 군은 “두꺼운 문법책을 펼치면, 그 방대한 양에 막막함과 좌절감이 먼저 든다”며 “따라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독해문제집을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권한다.
기본서 외 자신의 실력에 맞는 도움서를 한 권 더 구입하는 것. 평소 리딩 책을 풀다가도 문법과 관련한 내용을 즉시 찾아 공부를 하면 기억과 함께 독해 실력까지도 늘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다.
‘원어민과 대화 자신 있어요’3학년 추지용
영어환경을 적극적으로 접하라
추지용 군은 어렸을 때부터 영어 동화책과 카세트를 접했다.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숙한 환경에 노출하도록 한 부모님의 보살핌에 따른 것이다. 영어 학원 역시 원어민 강사가 주로 가르치는 곳으로 선택했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린 그가 자신감을 갖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호주와 미국으로 각각 2달 정도씩의 연수였다.
추 군은 “영어만 사용하며 쌓은 외국어와의 친숙한 경험은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다”며 “조기유학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조건이 된다면 어릴 때 영어를 쓰는 나라에 가서 오랫동안 체류하는 것이 영어공부의 해법”이라고 본인의 경험을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국에서 배우기 어려운 발음이나 일상 생활에 쓰이는 각종 영어 표현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런 부분들을 한국에서만 배우려고 하면 훨씬 많은 노력과 돈이 들게 된다. 따라서 조기 유학이 부담스럽다면 원어민과 대화위주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학원이나 영어 유치원 등의 시설을 다니는 것이 영어 학습의 지름길이다.
이유인즉, 사실 영어는 다른 언어 배우기와 마찬가지로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공부해 오지 않으면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어려운 과목이기 때문이다. 또 그 특성상 어느 한 부분, 예를 들어 문법 또는 단어만 열심히 한다고 의사소통의 영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역시 아니다.
그는 “영어 공부를 하다가 좌절감을 느끼고 심지어 포기를 하는 친구들도 있다”며 “영어가 자연스럽게 들리는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영어를 잘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많은 시간 투자가 기본”이란 지적이다.
의사소통 원한다면 크게 읽어라
추 군은 지금까지는 토플 위주의 리스닝, 리딩, 단어 등을 공부해왔다. 중3에 들어서면서 주로 듣기에 치중한다. 특히 외고 대비 듣기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많이 듣는 방법은 영화나 팝송도 무관하다.
무슨 말인지 완벽히 알아들을 필요는 없다. 되도록 한글 자막이나 해석 없이 같은 영화나 노래를 반복해서 계속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론 영화의 한 장면이나 노래의 가사를 줄줄 외울 정도가 되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이와 더불어 많이 읽는 것도 좋다. 원서를 줄줄 읽는 것만으로도 영어로 말하는 것이 편해진다. 마치 말을 처음 배우는 아기처럼, 영어 표기 텍스트를 보면 되도록 소리내어 반복해서 읽는다. 읽기가 가능하려면 단어는 기본이다. 듣기와 독해에도 단어는 필수적이다. 단어를 많이 아는 경우는 적어도 학교 영어 시험은 잘 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추 군은 “단어를 외울 때는 표현력을 염두에 두라, 단어장을 줄줄 외우기보다는 그 밑에 있는 예문들이 훨씬 중요하다. 어차피 단어는 말을 할 때 사용하기 위한 것이므로 표현을 통째로 외워서 그 단어가 어느 상황에 쓰이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발음의 자신감을 갖을 것, 대부분 원어민 발음대로 하면 주변 친구들이 굴린다고 웃거나 야유를 보낸다. 하지만 외국인과의 대화에서는 오히려 이 점이 더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신의 발음에 자신감을 갖도록 훈련해야 한다.
* Tip 인천중 학생들이 권하는‘영어공부 이렇게 하라’10가지 노하우
1. 영어에 대한 필요성 찾기- 고교 진학 및 대학 그리고 사회에서 영어의 쓰임을 알아보면 좋다.
2.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원어민과 대화할 기회를 갖고, 여의치 않으면 듣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3. 많이 듣고, 많이 말하기-듣기 문제를 풀 때, 한 부분을 듣고서 나머지 부분도 같은 내용일 거라고 짐작하면 틀리기 일쑤다. 특히 주제나 화자의 생각을 유추하는 문제일 경우, 신중하게 끝까지 듣고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라.
4. 단어들의 연관성을 알고 익히기- 암기 시 문장과 연계하라
5. 단어가 뒷받침이 될 때, 독해문제 풀어보기- 한 단어나 문장의 뜻보다 문단과 글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몰랐던 단어나 문장의 뜻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6. 독해문제집을 풀면서 모르는 문법은 따로 공부하기- 수준에 맞는 문법책을 활용한다
7. 원서를 읽어라-문법 공부는 필수가 아니다. 오히려 원서 한 권을 끝까지 여러 번 읽는 것이 문법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문법 문제를 풀 때 느낌이 온다. 문법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어도 답은 더 잘 맞출 수 있다.
8. 시험 때 벼락치기가 아닌, 매일 꾸준히 하기
9.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관용어구들을 눈으로 익히기
10. 입시가 목적이라면, TOEIC, TEPS 등의 실전문제들을 직접 풀면서 문제 유형 익히기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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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pre 라는 접두사가 붙으면 그 단어들의 대게 ‘미리’, ‘∼전에’라는 뜻을 가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 ‘predict : 예언하다’나 ‘preview : 미리보기’등에서도 같은 맥락을 살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접두사와 접미사를 알아두면 단어를 외우기가 좀더 수월해진다.
또 다른 형식적인 방법은 동의어와 반의어를 함께 외우는 것. 여기에 모양이 비슷한 단어까지도 포함하면 더 좋다. 그렇게 되면, 어휘양은 배로 늘게 되며, 따라서 익히는데 필요한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어 학습 효과면에서 성취감을 맛보는 비결이 된다.
반면 단어의 형식을 따지지 않는 방법으로 단어가 주는 느낌 따라 외우는 방식이 있다. 예를 들면, ‘mingle :섞다’라는 단어는 그 어감이 왠지 ‘밍글거리면서 섞는 듯한 느낌’이 든다. 따라서 mingle은 ‘밍글밍글 섞는거야’라고 외우는 것이다. 언뜻 보면 농담 같지만, 김 군의 경우는 지루한 단어 암기를 그 만의 아이디어 짜내기로 헤쳐나간다.
영어가 두려운 이유 ‘부실한 어휘력’탓
대부분의 아이들이 영어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다. 그 이유로 발음이 잘 안돼서 말하기를 꺼려하고, 다른 나라의 언어에서 오는 이질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막막함 등의 호소다.
이에 대해 김 군은 “영어공부의 시작은 왜 영어가 필요한지를 확실히 느껴보는 것”이라며 “원어민과의 대화나 영어 테이프를 듣고 따라 말하기 등이 자신의 진로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얼마나 느끼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어휘력’이다. 영어 문장 한 줄을 읽으려 할 때, 단어들이 해석되지 않으면 결국 문단 전체의 뜻을 파악하는 길이 막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좌절해 영어책을 덮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공부의욕을 앞지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휘력은 영어공부의 기본이다. 여기에 문법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영어공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 김 군은 “두꺼운 문법책을 펼치면, 그 방대한 양에 막막함과 좌절감이 먼저 든다”며 “따라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독해문제집을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권한다.
기본서 외 자신의 실력에 맞는 도움서를 한 권 더 구입하는 것. 평소 리딩 책을 풀다가도 문법과 관련한 내용을 즉시 찾아 공부를 하면 기억과 함께 독해 실력까지도 늘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다.
‘원어민과 대화 자신 있어요’3학년 추지용
영어환경을 적극적으로 접하라
추지용 군은 어렸을 때부터 영어 동화책과 카세트를 접했다.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숙한 환경에 노출하도록 한 부모님의 보살핌에 따른 것이다. 영어 학원 역시 원어민 강사가 주로 가르치는 곳으로 선택했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린 그가 자신감을 갖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호주와 미국으로 각각 2달 정도씩의 연수였다.
추 군은 “영어만 사용하며 쌓은 외국어와의 친숙한 경험은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다”며 “조기유학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조건이 된다면 어릴 때 영어를 쓰는 나라에 가서 오랫동안 체류하는 것이 영어공부의 해법”이라고 본인의 경험을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국에서 배우기 어려운 발음이나 일상 생활에 쓰이는 각종 영어 표현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런 부분들을 한국에서만 배우려고 하면 훨씬 많은 노력과 돈이 들게 된다. 따라서 조기 유학이 부담스럽다면 원어민과 대화위주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학원이나 영어 유치원 등의 시설을 다니는 것이 영어 학습의 지름길이다.
이유인즉, 사실 영어는 다른 언어 배우기와 마찬가지로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공부해 오지 않으면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어려운 과목이기 때문이다. 또 그 특성상 어느 한 부분, 예를 들어 문법 또는 단어만 열심히 한다고 의사소통의 영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역시 아니다.
그는 “영어 공부를 하다가 좌절감을 느끼고 심지어 포기를 하는 친구들도 있다”며 “영어가 자연스럽게 들리는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영어를 잘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많은 시간 투자가 기본”이란 지적이다.
의사소통 원한다면 크게 읽어라
추 군은 지금까지는 토플 위주의 리스닝, 리딩, 단어 등을 공부해왔다. 중3에 들어서면서 주로 듣기에 치중한다. 특히 외고 대비 듣기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많이 듣는 방법은 영화나 팝송도 무관하다.
무슨 말인지 완벽히 알아들을 필요는 없다. 되도록 한글 자막이나 해석 없이 같은 영화나 노래를 반복해서 계속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론 영화의 한 장면이나 노래의 가사를 줄줄 외울 정도가 되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이와 더불어 많이 읽는 것도 좋다. 원서를 줄줄 읽는 것만으로도 영어로 말하는 것이 편해진다. 마치 말을 처음 배우는 아기처럼, 영어 표기 텍스트를 보면 되도록 소리내어 반복해서 읽는다. 읽기가 가능하려면 단어는 기본이다. 듣기와 독해에도 단어는 필수적이다. 단어를 많이 아는 경우는 적어도 학교 영어 시험은 잘 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추 군은 “단어를 외울 때는 표현력을 염두에 두라, 단어장을 줄줄 외우기보다는 그 밑에 있는 예문들이 훨씬 중요하다. 어차피 단어는 말을 할 때 사용하기 위한 것이므로 표현을 통째로 외워서 그 단어가 어느 상황에 쓰이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발음의 자신감을 갖을 것, 대부분 원어민 발음대로 하면 주변 친구들이 굴린다고 웃거나 야유를 보낸다. 하지만 외국인과의 대화에서는 오히려 이 점이 더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신의 발음에 자신감을 갖도록 훈련해야 한다.
* Tip 인천중 학생들이 권하는‘영어공부 이렇게 하라’10가지 노하우
1. 영어에 대한 필요성 찾기- 고교 진학 및 대학 그리고 사회에서 영어의 쓰임을 알아보면 좋다.
2.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원어민과 대화할 기회를 갖고, 여의치 않으면 듣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3. 많이 듣고, 많이 말하기-듣기 문제를 풀 때, 한 부분을 듣고서 나머지 부분도 같은 내용일 거라고 짐작하면 틀리기 일쑤다. 특히 주제나 화자의 생각을 유추하는 문제일 경우, 신중하게 끝까지 듣고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라.
4. 단어들의 연관성을 알고 익히기- 암기 시 문장과 연계하라
5. 단어가 뒷받침이 될 때, 독해문제 풀어보기- 한 단어나 문장의 뜻보다 문단과 글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몰랐던 단어나 문장의 뜻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6. 독해문제집을 풀면서 모르는 문법은 따로 공부하기- 수준에 맞는 문법책을 활용한다
7. 원서를 읽어라-문법 공부는 필수가 아니다. 오히려 원서 한 권을 끝까지 여러 번 읽는 것이 문법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문법 문제를 풀 때 느낌이 온다. 문법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어도 답은 더 잘 맞출 수 있다.
8. 시험 때 벼락치기가 아닌, 매일 꾸준히 하기
9.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관용어구들을 눈으로 익히기
10. 입시가 목적이라면, TOEIC, TEPS 등의 실전문제들을 직접 풀면서 문제 유형 익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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