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독서 장려가 사고력 증대의 지름길

지역내일 2008-11-07
며칠 전 모 방송국에서 푸름이 아빠로 이미 많이 알려진 최희수 선생이 ‘독서를 통한 배려깊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어 한 아이의 아빠로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강연에 참석하였습니다.
최 선생의 강연 하나하나에 저도 모르게 고개가 끄떡여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언어와 책을 중요시 하고, 감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칭찬, 놀이, 스킨십을 중요시하는 푸름이 교육법에 동감하는 부분이 많아 너무 좋은 시간 이였습니다. 아빠가 퇴근해서 새벽 2시까지 책을 읽어주고, 엄마가 아침 6시부터 교대로 책을 읽어주는 노력으로 푸름이는 취학 이전에 3천권이나 독서를 했다고 합니다.
부모의 열정과 독서만큼 아이들의 영재성을 키우고 행복한 아이로 만드는 것이 없다고 느껴지는 시간 이였습니다. 이렇듯 여러 분야에서 우리 아들의 영재성을 발굴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국가적으로도 영재교육을 확대시키면서 우리 부모님들에게 영재교육에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상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답은 아닐지 몰라도 영재교육의 출발은 독서가 맞습니다.
영재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사고력과 창의성은 암기과목처럼 순식간에 학습능력을 올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영재교육원의 심층면접과 영재학교의 캠프 전형 등을 통해 지필고사에서의 사고력과 개념이해와 함께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에 큰 축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과학 글쓰기와 과학 관련 독서가 강조되는 것이 이런 이유입니다. 이제 사회가 원하는 우수한 인재상은 지식과 함께 서로 팀워크를 유지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리더십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 선발에서도 2차 영재성 검사를 통해 언어 논리력을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학생들의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강조될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왕도는 무엇일까요? 해답은 많은 교육자들이 강조한 독서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양한 책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왕이면 깊이 있는 독서와 그 내용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평소 학생들에게 독서를 장려하고 주의 깊게 들어주며, 짧은 일기라도 쓰도록 배려하고 칭찬해 주는 것이 사고력 증진의 출발입니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유동욱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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