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추천 산 - 문경 대야산-

아름다운 계곡이 여기 다 모였네

지역내일 2008-10-29
대야산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931m이다.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계곡이 아름다운 산으로 경상북도 쪽에는 선유동계곡과 용추계곡, 충청북도 쪽으로 화양구곡이 있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이화령을 넘어 문경시를 지나 가은읍 벌바위에서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난 신작로를 걸어가면 서쪽으로 기암이 두드러진 산이 올려다 보인다. 이 계곡이 용추계곡인데 입구에 ‘문경팔경''이라고 새긴 돌비석이 있다.

용추계곡의 비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용추폭포는 3단으로 되어 있으며, 회백색 화강암 한가운데로 하트형의 독특한 탕을 이루고 있다. 용추의 양쪽 옆 바위에는 신라시대 최치원이 쓴 세심대·활청담·옥하대·영차석 등의 음각 글씨가 새겨져 있다. 용추에서 약 20분을 오르면 바위와 계곡에 달빛이 비친다는 월영대가 나온다. 이곳은 다래골과 피아골의 합수점이다.

계곡을 따라 약 2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은 10평 정도의 바위로 삼각점과 산 이름을 적은 나무푯말이 서 있고 백두대간의 올망졸망한 봉우리들이 조망된다. 정상을 가운데 두고 북쪽에는 불란치재, 남쪽은 밀재가 있다.
하산은 촛대봉을 거쳐 불란치재로 갈 수도 있지만 길이 험하며 이 코스로 갈 경우 총 산행시간이 약 7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부분 남쪽 능선을 따라 밀재 쪽으로 내려가며 총 산행시간은 5시간 안팎이 걸린다. 산과 가까운 가은읍 완장리에는 의병장 이강년의 생가가 있다.

위치 :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높이 : 931m

▶등산코스
▷용추주차장~용추~월영대~밀재~대야산 정상코스 = 2시간 30분
▷용추주차장~용추~월영대~피아골, 건폭~정상코스 = 2시간 50분
▷용추주차장~용추~월영대~촛대재~정상코스 = 2시간 50분
▷용추주차장~촛대봉~촛대재~정상코스 = 2시간 30분
▶찾아가는 길 : 중부고속도로 충주IC → 충주(3번국도) → 수안보 → 이화령 터널 → 마성에서 가은 방향 우회전(901지방도) → 가은입구 장연방향 우회전(922지방도) → 대야산주차장
▶주변볼거리 : 문경새재, 문경온천, 문경석탄박물관, 운강기념관, 선유동계곡, 쌍룡계곡, 속리산국립공원
▶홈페이지 : http://tour.gbmg.go.kr
▶문의 : 054-550-6393(문경시청 문화관광과 )

산행Tip -초보 등산가들이 유의할 점-
코와 입으로 호흡… 휴식 땐 배낭 멘 채 서서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초보자는 굳이 정상에 오르려고 고집 부릴 필요가 없다. 힘들 때는 되돌아가는 느긋한 마음이 필요하다. 짧은 거리의 산행에는 무게가 가볍고 밑창이 부드러운 등산화가 좋다. 반면 장거리 산행에는 바닥의 요철 충격을 발바닥 전체로 균등하게 분산시켜 주는 딱딱한 밑창을 가진 등산화가 좋다. 등산할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으며 출발할 때는 약간 추울 정도로 가볍게 입는 것이 좋다.
산행 중 겪는 첫 번째 고통은 숨이 차오르는 것. 운동량에 비해 산소와 혈액의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산행 중에도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하지만 실제 산행에 필요한 산소량을 코의 호흡만으로 충분히 공급할 수 없다.
걸을 때는 양 어깨의 힘을 빼고 편한 자세로 상체를 앞으로 조금 굽히며 무릎은 조금만 올리면서 한 발짝씩 내딛어야 한다. 짧게 휴식을 취할 때는 배낭을 벗지 않고 나무와 바위 같은 데에 몸을 기댄 채 서서 쉬는 것이 좋다. 너무 오래 쉬면 적당히 적응되고 가열된 신체가 원상태로 굳어져 다시 걸을 때 힘이 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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