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대중화에 앞장선 김명원 연세대 교수

“원주 과학관 건립이 내 꿈”

지역내일 2008-10-23 (수정 2008-10-23 오전 10:39:31)
김명원 와이즈 센터 강원지역 센터장(63·연세대 생명과학전공 교수)은 2002년 연세대 와이즈센터를 건립한 후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함과 동시에 매년 과학축전을 개최하면서 원주시 청소년들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온 원주과학 대중화의 산 증인 같은 인물이다.



강의실과 실험실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과학을 접하게 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2004년부터 생활과학 교실을 진행해 왔다.
주말 과학교실, 찾아가는 실험실, 부모님을 위한 과학교실 등을 개최하여 대학교의 우수한 교육여건을 일반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어린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와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노력이 뿌리를 내려 와이스센터에서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의 경우 신청시간 5분이면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고 주말반과 심화반 등의 과학교실은 실력있는 학생들이 포진하고 있다.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교의 실험실과 강의실을 개방한 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과학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어 과학축전을 기획해 2004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 오고 있다.

과학은 체험을 통해 공부해야
“올해 일본에서 노벨상을 휩쓴 것은 어릴 때부터 배우는 과학 교육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명원 교수는 어릴 때부터 과학을 실생활에서 체험하고 다양하게 실험하는 것이 과학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험중심의 과학 교육이 초등학교 시절에는 관심있게 진행되다가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실종되는 현실도 안타까와 했다. “실험과 체험 위주의 과학 공부가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져야 우리나라 과학으 토대가 튼튼해질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고등학교에서도 과학과목 선택율이 다른 과목에 비해 밀리는 것도 안타깝다. 그러다 보니 대학전공을 과학 과목으로 선택한 학생 중에도 고등학교에서 과학과목을 제대로 접해보지 않고 진학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과학도시 원주의 미래
“미국의 경우 아무리 조그마한 도시라도 과학관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우리보다 과학교육에서 앞선 미국도 틈만 나면 체험 위주의 과학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년 후면 은퇴할 김명원 교수의 꿈은 원주에 과학관을 건립하는 것이다. 과학관 건립을 위해 원주시와 정부에 이미 건의를 마쳤다.
수준 높은 학문의 금자탑을 쌓아나가는 것이 대학의 목표일 것이다. 그러나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과학도로서의 꿈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과학의 대중화를 이뤄내는 일 또한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다. 김명원 교수가 묵묵히 하고 있는 역할이다.
한미현 리포터 h3peace@koe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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