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소마취로 지방흡입 부담 없이

지역내일 2008-09-25


“어머! ○○엄마 요즘 살 쪘나보다!”, “○○엄마도 오늘 보니 통통한 편이네”
30대 중반인 이유진 씨는 유독 이런 소리를 많이 듣는다. 사실 이 씨의 몸무게는 예전보다 늘지 않았다. 단지, 봄, 겨울, 옷 속에 감춰뒀던 살들이 본모습을 드러낼 뿐이다. 출렁한 팔뚝살과 육중한 다리 때문에 예쁘고 시원한 민소매 원피스와 레깅스는 그림의 떡. 수영복 착용이 필수인 물놀이 공원은 남편과 아이들만 보낸다.
이 씨는 S라인을 만들어보고자 안 해 본 운동, 안 먹어 본 약이 없다. 하지만 몸무게만 조금 줄었을 뿐 허벅지와 팔뚝 둘레는 항상 변함이 없었다.
팔, 허벅지, 종아리 국소비만은 선천적으로, 복부, 등, 옆구리 비만은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지방조직이 특정부위에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라 다이어트로 군살을 제거하기란 쉽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국소부종과 섬유화로 셀룰라이트가 형성돼 해결이 더욱 어렵다.
하지만 빼기 어려운 만큼 포기하기도 어려운 것이 바로 군살. 그래서 지방흡입술을 결심했지만 겁 많은 이 씨는 병원방문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여성들이 지방흡입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가끔 언론을 통해 접하는 마취사고 때문. 하지만 전신 마취 시 사고 위험성은 5천분의 1정도, 수면 마취 시는 만분의 1정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소마취 시 그 위험성은 50만분의 1이하로 그 어떤 수술보다도 안전해 마취에 대한 강박감에서 벗어나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 받을 수 있다.
또한 환자가 직접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 근육의 움직임도 함께 보이기 때문에 수면 마취시보다 더욱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라인을 완성할 수 있다.
지방용해레이저로 수술할 부위의 지방을 부드럽게 만들고, 지방용해제 용액을 투입해 지방층을 거의 겔 상태로 변화시킨다. 이 때 용액은 아주 소량 삽입한다. 용액으로 인한 체형변화가 없어야 본래의 바디라인 그 자체를 의사가 보면서 시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은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경락 마사지의 절반 정도로 가벼운 편이며, 수술자국은 약 0.3cm로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 수술 직후 퇴원할 수 있으며, 수술 다음 날부터는 일상생활과 샤워가 가능하다.

엄재동 정형외과 엄재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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