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인가, 빼어난 미모의 어떤 여가수가 ‘콧수염을 민다’고 말해서 화제가 된 일이 있다. 처음에 솜털 같은 것들이 있어서 화장도 잘 안 받고 보기도 싫고 해서 면도를 했는데 털이 없어지지는 않고 면도를 하면 할수록 더 굵은 털이 난다는 이야기였다. 필자는 ‘털’과 관련된 다양한 상담들을 받아왔던 터라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사실 코 밑뿐만 아니라 팔 다리는 물론 가슴이나 배꼽 주변에도 털이 자라 고민인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남자에게는 어떤가? 과거에는 털이 수북한 팔뚝이나 종아리, 가슴 등은 남성적인 매력을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수염 또한 구레나룻에서 시작해서 코밑, 턱 밑에 이르기까지 빽빽하게 난 수염을 말끔히 면도해서 파르스름한 면도자국이 보이는 것을 멋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많은 털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게 되었다. 또한 면도 자체가 귀찮아지거나 면도로 인해서 발생하는 피부 트러블 때문에 남성에게 있어서도 수염은 이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됐다.
털을 없애는 가장 흔한 방법은 면도기와 족집게, 제모크림, 탈모 왁스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털이 또다시 자라기 때문에 늘 일정한 시간을 두고 계속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심각한 피부 트러블이나 염증,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보다 더 근본적이고 효과적으로 털을 없애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많은 제모레이저가 출시되어 영구제모시술법을 통해 원치 않는 털을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의 제모레이저나 IPL을 이용한 제모시술은 털만을 목표로 하여 아프고 화상을 입거나 흉터를 남기는 부작용이 있었다. 미국 FDA에서 제모전용레이저로 승인받은 레이저인 ‘소프라노XL 제모전용레이저’는 털을 자라게 하는 모낭을 목표로 하여 털을 근본적으로 파괴시킨다. 따라서 통증이 적고 영구제모의 효과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평균적으로 한 번의 치료 시 평균 20-30%, 5회 시술을 받으면 평균적으로 80% 이상 제모가 되며 나머지도 매우 가늘거나 솜털처럼 바뀌어 말끔하면서도 자연스런 피부가 된다. 한번 치료에 모든 털이 동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 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치료간격은 약 4-6주 간격이며 보통 5회 정도의 반복치료가 필요하다. 물론 털의 재생속도는 사람마다 달라서 개인마다 치료횟수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제모를 할 부위, 털의 밀도, 털의 색과 두께, 모낭의 깊이에 따라 제모전용으로만 쓰이는 제모레이저를 선택해야만 아무런 부작용 없이 영구제모를 할 수 있다.
엘레핀의원 최동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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