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의 희망을 찾아서-영어 명품교육 금정초등학교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학교 속 영어마을’
경기도 지정 초등 영어 교과 특성화 학교, 수준별 수업 눈길끌어
글로벌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요소는 바로 외국어이다. 특히 영어는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에 있어서 절대지존의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면서 그 열기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한 해 동안 영어교육을 위해 쏟아 붓는 많은 돈과 노력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영어를 공교육인 학교교육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살리는데 앞장서는 학교가 있다. 바로 군포시 금정초등학교다.
최고의 영어 친화적 교육환경 조성
금정초등학교 2층에 위치한 영어체험실 AMAZON. 넓은 공간에는 Convenience Store, Food Court, Hospital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해외 현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4명의 원어민 교사가 각각 4∼5명씩의 학생들과 수업을 하고 있는 이 시간은 학교 간 연계 방과 후 영어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금정초를 비롯해 금정중, 군포중 등 인근 학교와 연계한 이 프로그램은 영어로만 진행되며 중학생의 수업이 끝나는 오후3시 30분에 시작해 5시까지 90분 동안 실시되고 방학 중에도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져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매주 테마별로 이루어지는 이 수업은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선정해 학생들로 하여금 영어사용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노래나 챈트, 영시 등의 활동을 통해 즐거운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백광현 교감은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궁극적인 목적은 영어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여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금정초의 방과 후 영어교육은 General class와 Ace class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General class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16개 반으로 운영되고 Ace class는 특성화반으로 영어연극, 주한 외국대사관 방문 등 문화를 이해하고 iBT나 PELT 등의 영어인증 시험에도 이 클래스의 학생 90%가 PELT 1급 인증을 받았다. 또 3∼6학년의 98%가 Step인증을 받기도 했다.
원어민교사가 영어로 진행하는 수준별수업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금정초의 명품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가장 먼저 Speak Up과정에서도 잘 나타난다. 영어전담교사와 원어민 교사가 진행하는 수업은 철저히 수준별로 이루어지고 전 학년이 영어 환경에 노출될 수 있도록 교실 게시판, 복도, 영어실, 도서실 등에 영어와 관련된 학습 기자재를 비치했다. 또 영어교육 홈페이지를 따로 구축해놓았고 영어전자도서관에는 전래동화와 음성자료, 학습자료를 탑재해 놓았다. 이 밖에도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원어민 교사가 직접 녹음 개발한 수준별 듣기 자료도 1단계∼6단계까지 편성되어 있다.
학생들이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어체험학습을 실시하는 것이 이 학교의 또 다른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영어인증제, 영어 골든벨, 영어발표회, 영어 말하기 대회, 영어 독서 발표회, 영어 노래 부르기 대회 등의 행사를 통해 자신감은 물론 경쟁심을 키워주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영어체험실을 이용한 영어체험학습과 방학캠프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영어교과담당 국설현 연구부장은“Superior English처럼 포인트제를 활용한 영어 교육 및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인기”라며 “토요일이면 학교는 장터로 바뀌는데 그동안 학생들이 모은 포인트를 환전해 학용품이나 팬시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동기유발은 물론 적극적으로 학교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고 말했다. 각종 영어 관련 대회에서 수상하거나 수업시간에 원어민교사가 수업태도 및 학습능력이 향상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포인트는 영어교육의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금정초는 이밖에도 방과 후 거점 체험학교를 11월부터 운영할 방침인데 이를 위해 영어 체험센터를 구축하고 교내 곳곳에 듣기능력을 향상시킬 무선 헤드셋을 활용한 영어 DVD시청 영역을 설치할 계획이다.
“영어 특성화 프로그램을 타 학교에 비해 뒤늦게 시작했지만 밀도 있고 내실있게 운영한 결과 짧은 기간 내에 가장 큰 성과를 얻은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는 백 교감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이제 교실 현장에서도 영어 수업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금정초등학교는
즐거운 체험이 가득한 배움터 금정초등학교(교장 안정희)는 학교 속 영어마을을 지향하며 영어체험학습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명품 영어 교육 브랜드화를 구현하는 금정초는 저비용 고효율 체험중심 영어교육을 표방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영어체험을 할 수 있도록 7명의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한자를 재미있게 읽고 쓸 수 있도록 학교에서 자체 개발 제작한 한자교재를 활용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한자교육을 실시하여 한자인증 시험에 90%의 학생이 인증을 받았다. 또 지역사회에 도서관을 개방해 지역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교실 3실을 개조해 2만여권의 장서를 소장한 금정 학습센터는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이 학교 학생뿐 아니라 지역민에게 개방해 열린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금정초는 교과 특성화학교 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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