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

‘DMZ 생태·평화 비전’ 선언 (5,6)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 ‘평화 상징지’로 만들어

지역내일 2008-10-06
접경지역의 비무장지대(DMZ)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강원도와 환경부는 지난 9월 26일 철원군 동송읍 중강리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있는 평화전망대에서 비무장지대의 향후 관리계획을 담은‘DMZ 생태·평화비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DMZ의 생태계 조사를 실시해 멸종위기 동식물의 복원 등 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이 지역을 생태축으로 연결해 한반도 동?식물의 최대 서식처로 보전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번 DMZ 생태·평화 비전 선언을 계기로 DMZ 일원의 생태·문화자원 조사 및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세계유산 등록 등을 정부와 함께 추진해 갈 계획이다.
이날 철원 평화전망대에서 열린 행사는 실용정부의 국정과제인 ‘DMZ 생태·평화 공원 조성’의 일환으로 DMZ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DMZ의 생태적 가치와 관리의 필요성 등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 등을 통해 도가 세계적인 생태관광명소로, 한반도의 평화상징지역으로 전환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남·북 강원도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했고, DMZ의 가치를 전 인류와 공유하기 위해 철원 평화문화광장, 평화시 건설, 고성의 남북교류타운과 DMZ 박물관사업, 화천 평화·생태특구, 양구 생태식물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DMZ를 ‘한민족 평화지대’로 조성하고, 자원의 남북공동 이용, 관리, 세계적 명소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DMZ의 평화적 이용관리를 위한 전략구상’을 지난 7월 발표했고, 이를 전담하는 ‘강원도 DMZ관광청’을 8월 설치했다.
한편 환경부는 2005년 8월 DMZ생태계조사, 남북공동의 UNESCO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을 담은 ‘비무장지대일원 생태계보전대책’을 확정했으며 지난 2월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이 국정과제로 선정, 3월부터 DMZ 내부 생태계 조사를 위해 국방부 및 유엔사 등에 협조를 요청해 놓고 있다.
공식행사가 끝나고 주요 내빈들은 철원 조류보호센터가 구조해 치료한 수리부엉이를 DMZ로 날려 보내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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