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전극의 묘미

지역내일 2008-09-19
연극 - 테러리스트 햄릿

국립극단이 2008년 첫 번째 무대이자 기획시리즈 세계명작무대로 ‘테러리스트 햄릿’을 선뵌다. 9월 17일부터 10월 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관객과 만나며 그동안 공연된 ‘햄릿’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고 감각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무대는 지금까지 무수히 공연되었던 햄릿과는 달리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뛰어 넘었다. 독일의 주목받는 연출가 엔스-다니엘 헤르코크의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해 젊고 실험적인 무대연출과 현대적 시각, 원전에 충실한 한치의 오차도 없는 치밀한 분석력은 신선함과 혁신적이라는 박수를 받았다. 배우들의 활기 넘치는 뛰어난 흡입력도 그동안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감동을 선사한다.
‘2008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참가작품으로 선정되었고 추한 햄릿, 아름다운 햄릿, 낭만적인 햄릿 등 다양한 버전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햄릿의 단면들을 모두 담았다. 햄릿 속에 공존하는 다양한 모습을 포착해 진정 원작자 세익스피어가 말하고자하는 햄릿의 모습을 가장 가깝게 그렸다.
공연 도중 위트를 곳곳에 집어넣어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고전극의 속도를 조절했다. 배우들의 순발력 넘치는 연기력도 간간히 웃음을 터뜨린다. 고전극을 현대적 맛으로 한국인에게 잘 스며들도록 조리했다.
문의 (02)2280-4286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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