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규제 전, 끝물 잡기 한창
경제자유구역 내 오피스텔 주목 … 여유자금 투자해야 수익률 살아
푸르지오란 브랜드명의 대우건설은 지난 8일과 9일 인천 연수동 오피스텔 청약을 접수한 결과, 총 235실 모집에 1만 2597명이 청약해 평균 53.6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얻었다. 이 같은 현상은 오피스텔 자체의 인기라기보다는 바로 올 9월부터 실시하는 오피스텔 전매규제조치와 연관이 깊다. 그래서 법이 바뀌기 전 끝물이라도 잡아, 고물가 시대에 재테크라도 해보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경제자유구역 쪽으로 몰리고 있다.
10년만의 처음 분양, 연수동 오피스텔
지난 93년 입주를 시작했던 연수구 아파트단지, 그 후 이렇다할 만한 새 아파트가 없었다. 이 같은 지역의 사정을 업고 오피스텔 전매제한규제의 틈을 타 분양한 대우건설 연수동오피스텔, 1단지 78㎡의 경우, 20가구 모집에 3667명이 신청했다. 결과는 18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3.3㎡당 평균 600만원선의 저렴한 분양가에다 전매가 가능한 점, 2011년 개통하는 수인선 역세권이라는 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1∼2순위 청약결과, 430가구 모집에 451가구가 신청, 평균1.05대 1의 저조한 청약률에 그쳤다.
게다가 청약자가 일부 중소형에만 집중된 탓에 총 20개 주택형 중 15개가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번 대우청약은 전매제한을 앞둔 오피스텔의 인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 아파트 전매가 양도세로 묶이자 마지막 남은 오피스텔이 투자점수를 받은 셈이다.
인천 외에도 지난 4일에 청약을 마감한 동일토건의 ‘동탄 동일하이빌Ⅱ’는 최고 3.5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 평형을 마감했다. 신영의 ‘동탄 지웰에스테이트’는 최고 3.1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5월 인천 논현지구 ‘푸르지오 시티’오피스텔은 평균 42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오피스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9월부터 오피스텔 전매제한
최근 미분양 급증과 부동산시장 불황 속에서도 전매제한을 피한 오피스텔이 나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피드뱅크연구소 김미영 담당자는 “최근 오피스텔의 공급이 부족한데다가 일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틈새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특히 오는 9월부터 전매제한이 전격 시행함에 따라 이를 피하는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희소가치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다.
오는 9월 22일부터 서울, 인천, 수원, 성남, 안양, 부천, 고양, 용인, 안산시 등 9개 시에서 분양신고를 하는 100실 이상의 오피스텔은 계약일로부터 1년 간 사고팔기 전매가 제한된다. 개정안은 또 100실 이상 오피스텔에 대해 분양분의 10∼20%를 해당 도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20세 이상에게 우선 분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피드뱅크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전매제한을 피하는 전국 오피스텔 물량은 총 7곳에서 1902실이다. 이중 가장 많이 분양하는 곳이 인천이다. 총 3곳에서 1061실이다. 이는 전체 물량의 56%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분양물량으로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D1∼4블록에 국내 최초의 스트리트형 오피스텔 ‘커넬워크’를 7∼8월경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2∼지상5층 8개 동 규모 83∼270㎡ 445실로 구성된다. 단지 길이가 무려 800m로 스트리트형으로 설계한다.
풍림산업은 인천 서구의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M3블록에 ‘청라엑슬루타워’ 대단지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93∼152㎡ 352실이다. 현재 지하철7호선구간으로 청라지구까지 연결하는 안도 제시중이다.
나홀로 인기 오피스텔, 끝도 볼 줄 알아야
그렇다고 오피스텔이 모두 돈이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인천지역은 업무지역이 밀집한 곳이 많지 않아 오피스텔 청약 시 수익형태를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을 분양 받으려면, 현재로서 개발호재가 분명한 경제자유구역을 권했다.
스피드뱅크 인천지사 측은 “지난 송도국제도시 코오롱 오피스텔이 3400: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유는 경제자유구역이란 지역 자체가 아시안게임과 도심재생사업 및 인천항 등의 개발호재와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향후 송도와 청라지역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으로 내다봤다.
전매제한 앞두고 송도ㆍ청라지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일반 지역의 경우 인기때문에 모두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얼마 전에 분양한 논현동의 오피스텔도 분양 당시에는 프리미엄이 1000만원이 넘었으나 지금은 300만 원대에도 찾는 사람이 없다는 것.
따라서 나래부동산 한홍석 공인중개사는“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각종 규제가 덜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다만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현장답사와 함께 임대수요, 교통여건을 직접 확인할 것, 실제 전용률, 인근지역 대비 분양가 수준, 인근지역 오피스텔 공실률, 임대수요 등의 조사가 필수”라고 말했다.
<인천지역 올="" 여름="" 분양="" 예정="" 오피스텔="">
지 역 / 오피스텔 명 / 주택형(㎡ ) / 분양물량(실) / 문 의
송도국제도시 / 송도센트로드 / 127 ∼ 261 / 264 / 1588-9339
송도국제도시 / 송도커널워크 / 83 ∼ 270 / 445 / 1588-3800
청라경제자유 구역 M3블럭 / 청라엑스루타워 / 93 ∼ 152 / 352 / 1577-5529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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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내 오피스텔 주목 … 여유자금 투자해야 수익률 살아
푸르지오란 브랜드명의 대우건설은 지난 8일과 9일 인천 연수동 오피스텔 청약을 접수한 결과, 총 235실 모집에 1만 2597명이 청약해 평균 53.6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얻었다. 이 같은 현상은 오피스텔 자체의 인기라기보다는 바로 올 9월부터 실시하는 오피스텔 전매규제조치와 연관이 깊다. 그래서 법이 바뀌기 전 끝물이라도 잡아, 고물가 시대에 재테크라도 해보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경제자유구역 쪽으로 몰리고 있다.
10년만의 처음 분양, 연수동 오피스텔
지난 93년 입주를 시작했던 연수구 아파트단지, 그 후 이렇다할 만한 새 아파트가 없었다. 이 같은 지역의 사정을 업고 오피스텔 전매제한규제의 틈을 타 분양한 대우건설 연수동오피스텔, 1단지 78㎡의 경우, 20가구 모집에 3667명이 신청했다. 결과는 18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3.3㎡당 평균 600만원선의 저렴한 분양가에다 전매가 가능한 점, 2011년 개통하는 수인선 역세권이라는 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1∼2순위 청약결과, 430가구 모집에 451가구가 신청, 평균1.05대 1의 저조한 청약률에 그쳤다.
게다가 청약자가 일부 중소형에만 집중된 탓에 총 20개 주택형 중 15개가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번 대우청약은 전매제한을 앞둔 오피스텔의 인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 아파트 전매가 양도세로 묶이자 마지막 남은 오피스텔이 투자점수를 받은 셈이다.
인천 외에도 지난 4일에 청약을 마감한 동일토건의 ‘동탄 동일하이빌Ⅱ’는 최고 3.5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 평형을 마감했다. 신영의 ‘동탄 지웰에스테이트’는 최고 3.1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5월 인천 논현지구 ‘푸르지오 시티’오피스텔은 평균 42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오피스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9월부터 오피스텔 전매제한
최근 미분양 급증과 부동산시장 불황 속에서도 전매제한을 피한 오피스텔이 나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피드뱅크연구소 김미영 담당자는 “최근 오피스텔의 공급이 부족한데다가 일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틈새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특히 오는 9월부터 전매제한이 전격 시행함에 따라 이를 피하는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희소가치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다.
오는 9월 22일부터 서울, 인천, 수원, 성남, 안양, 부천, 고양, 용인, 안산시 등 9개 시에서 분양신고를 하는 100실 이상의 오피스텔은 계약일로부터 1년 간 사고팔기 전매가 제한된다. 개정안은 또 100실 이상 오피스텔에 대해 분양분의 10∼20%를 해당 도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20세 이상에게 우선 분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피드뱅크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전매제한을 피하는 전국 오피스텔 물량은 총 7곳에서 1902실이다. 이중 가장 많이 분양하는 곳이 인천이다. 총 3곳에서 1061실이다. 이는 전체 물량의 56%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분양물량으로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D1∼4블록에 국내 최초의 스트리트형 오피스텔 ‘커넬워크’를 7∼8월경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2∼지상5층 8개 동 규모 83∼270㎡ 445실로 구성된다. 단지 길이가 무려 800m로 스트리트형으로 설계한다.
풍림산업은 인천 서구의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M3블록에 ‘청라엑슬루타워’ 대단지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93∼152㎡ 352실이다. 현재 지하철7호선구간으로 청라지구까지 연결하는 안도 제시중이다.
나홀로 인기 오피스텔, 끝도 볼 줄 알아야
그렇다고 오피스텔이 모두 돈이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인천지역은 업무지역이 밀집한 곳이 많지 않아 오피스텔 청약 시 수익형태를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을 분양 받으려면, 현재로서 개발호재가 분명한 경제자유구역을 권했다.
스피드뱅크 인천지사 측은 “지난 송도국제도시 코오롱 오피스텔이 3400: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유는 경제자유구역이란 지역 자체가 아시안게임과 도심재생사업 및 인천항 등의 개발호재와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향후 송도와 청라지역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으로 내다봤다.
전매제한 앞두고 송도ㆍ청라지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일반 지역의 경우 인기때문에 모두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얼마 전에 분양한 논현동의 오피스텔도 분양 당시에는 프리미엄이 1000만원이 넘었으나 지금은 300만 원대에도 찾는 사람이 없다는 것.
따라서 나래부동산 한홍석 공인중개사는“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각종 규제가 덜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다만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현장답사와 함께 임대수요, 교통여건을 직접 확인할 것, 실제 전용률, 인근지역 대비 분양가 수준, 인근지역 오피스텔 공실률, 임대수요 등의 조사가 필수”라고 말했다.
<인천지역 올="" 여름="" 분양="" 예정="" 오피스텔="">
지 역 / 오피스텔 명 / 주택형(㎡ ) / 분양물량(실) / 문 의
송도국제도시 / 송도센트로드 / 127 ∼ 261 / 264 / 1588-9339
송도국제도시 / 송도커널워크 / 83 ∼ 270 / 445 / 1588-3800
청라경제자유 구역 M3블럭 / 청라엑스루타워 / 93 ∼ 152 / 352 / 1577-5529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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