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주)H.베네슈

신발만 바꿔도 건강해진다?

지역내일 2008-08-10
''건강하다''는 것은 보통 ''균형 잡힌 식생활'' 과 ''적당한 운동'' 그리고 ''일정한 수면시간''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여기서 아침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하거나 술과 담배를 줄이거나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단지 신발을 바꾸는 것으로 건강이 손에 들어온다면 누구라도 힘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건강법일 터다.

최근 발 건강의 중요성이 널리 인식되면서 기능성 신발 베네슈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발 권하지 않는 신발가게?
문을 열고 들어선 베네슈 매장은 여느 구두매장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한 쪽에 위치한 러닝머신부터 족욕탕, 발마사지 코너가 눈길을 확 사로잡는데, 도대체 구두와는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다.

베네슈 이강하 대표는 신발을 살 계획이었든 구경삼아 들린 걸음이었든 일단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무조건 러닝머신을 태운다. 러닝머신위에서 자신의 걸음걸이를 돌아보게 한다. 팔자걸음, 구부정한 걸음, 질질 끄는 걸음 등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걸음걸이가 나온단다.
자신의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을 즈음, 이젠 왜 발이 건강해야하는지 들어야 한다. 잔소리(?)가 끝났다 싶으면 족욕탕이 눈앞이다. 뜨뜻한 물에 발을 한참 담그고 나면 반바지를 던져준다. 발마사지 받을 차례라는 뜻이다.

헌데, 주인이 신발 살 것을 권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신발을 사고 안사고는 고객이 판단할 몫이죠. 나는 그저 발이 왜 중요한가를 말해주고 싶을 뿐”이라는데 분명 여긴 구두매장이 맞다.

발 반사요법 적용, 신기만 해도 건강해
베네슈는 발 건강의 첩경이라 불리는 ‘발반사 요법’을 과학적 원리로 이용해, 신고 걷기만 해도 ‘발반사 요법’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신발을 제작,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신고 걷기만 해도 건강해진다는 입소문이 나선지 베네슈는 몇 년 전만해도 고위층이나 기업 CEO들이 애용하던 ‘그들만의 신발’이었다.

베네슈는 어린 송아지 가죽을 사용해 100% 수작업을 거친다. 또, 천연코르크 깔창은 무좀이나 정전기, 발 냄새가 제거됨과 동시에 재발을 막는다. 더구나 지압점이 자극되도록 설계되어 신체건강부위를 자극하고 강제적으로 뒤꿈치, 발바닥, 발끝이 닿는 스리스텝이 가능하게 해 바른 걸음걸이가 되도록 유도한다.

베네슈 울산지사 이강하 대표는 “이는 신체의 균형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발바닥의 반사점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내부 장기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말한다. 가장 매력적인 것은 높은 굽의 신발에도 발이 앞으로 쏠리는 슬립현상이 없다는 것이다.

낮춘 가격, 하이힐부터 운동화까지
이런 베네슈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선뜻 손이 가지 않던 이유는 3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 때문이었다. 그러나 올 봄, 베네슈만의 기능은 살리면서도 단가를 낮춰 10만 원 대의 제품들이 출시되어 한결 구매가 가벼워졌다.

그동안 ‘효도신발’로 대표되던 건강신발은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해 젊은 층의 외면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베네슈는 그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디자인팀을 따로 둘 정도로 디자인에도 최고를 고집한다.

젊은 층을 겨냥한 하이힐부터 등산화, 골프화, 안전화, 스니커즈, 샌들 등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

이 대표는 “이 세상에 최고의 신발이란 없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신발이란 발을 보호하고 적당한 쿠션과 유연성을 가지며 자기 자신에게 최고의 느낌을 주는 것이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발은 제2의 심장이고 건강의 수문장이다. 발 건강은 생각지 않고 패션과 트렌드만 좇다보면 발이 변화하는 모양만큼 내 건강도 멀어진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문의 : (주)H.베네슈 울산지사 (245-8660)

무료로 발 마사지 받고 가세요~
베네슈 매장에서는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발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람을 봐도 발만 보인다는 이 대표는 “발은 인체 축소판이다”며 “발 관리만 꾸준하게 잘 해도 온갖 질병을 초기에 알아낼 수 있다”고 단언한다.

신발을 사지 않아도 상관없다. 미리 예약만 한다면 언제든 ‘발 반사요법’의 마사지를 체험할 수 있다. 지금도 하루에 적어도 10명 이상 마사지만 받고 돌아간다고.

야구선수 박찬호도 농구선수 김주성도 발을 내밀었다는 소문의 발 마사지를 받아보자. 공짜로.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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