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짱 - (1) 리더 짱 -김소영(구영중 1년)

리더십은 상대방 배려가 필요해요

지역내일 2008-08-10
어느 학교에든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짱''이 있다. 한 분야에 최고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짱 그들만의 노력과 노하우가 있기에 주목을 받고 또 도전을 받는지도 모른다. 올해 개교한 구영중학교에도 짱은 있다. 리더십 하나는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다는 김소영(구영중 1년) 양이 바로 그 주인공.
중간제목 : 우선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해요
소영 양은 올해 구영리로 이사를 오면서 구영중학교에 입학을 했다.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낯설기만 했다. 그런데도 금방 친구를 사귀고 전교 회장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자신감 하나라고 소영 양은 말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학교생활을 해왔어요. 누군가를 이긴다는 생각보다 그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했고요.??
그래서 소영 양은 반장 선거나, 전교 회장 선거 때도 잘 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보여주었다고. 그 신뢰감이란 어느 누구에게든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한다는 것.
“앞에 나서서 전체를 이끌다보면 여러 소리를 들어야 해요. 아무리 작은 소리라도 흘려버려서는 안 돼요.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어야 되겠더라고요.??
다행히 소영 양의 이런 마음이 친구들에게 잘 전달돼 학급이나 학교를 이끌어가는 데 어려운 점은 없다고 주변에서도 말하곤 한다.
특히 소영 양의 어머니 송인강(46) 씨는 어릴 때부터 리더십을 보이는 딸아이가 남달라 보여 딸아이에게 거는 기대도 컸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당당해라고 가르쳤어요. 그리고 상대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지요. 가르친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중간제목 : 팔방미인, 그러나 노력하는 자세 잊지 않아
소영 양은 리더십만 발휘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림 솜씨가 뛰어나고 태권도는 수준급이라 가끔씩 행사 때가 되면 태권도 시범도 보인다. 그림에서 부드러운 감각과 태권도에서 기본예절을 익혀서일까? 강한 것 같지만 여학생으로서의 조신함도 보여줘 남학생들뿐만 아니라 여학생들조차 소영 양을 잘 따르고 있다고.
“제 꿈은 훌륭한 판사예요. 정확한 판단력을 가지려면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공부하면서 틈틈이 많은 것을 경험하려고 합니다.??
독서광이기도 한 소영 양은 위인전과 역사책을 즐겨 읽고, 아침 자습시간이면 영어로 된 동화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독해공부도 하고 있다.
“위인전을 읽으면 그 사람의 일생을 통해 다양한 것을 얻을 수 있고, 또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좋아요. 훌륭한 위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떤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가 소영 양에게는 분명히 보인다. 그래서 어느 작은 것도 대충 보아 넘기지 않는 섬세함 속에 벌써부터 김소영 양의 미래의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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