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무룡예술제, 9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려

울산시향·대중가수 협연 등 볼거리 다양…연극 <변>도 눈길

지역내일 2008-09-11
울산무룡예술제가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9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격조는 높되 문턱은 낮은 예술제에 주력한 이번 울산무룡예술제는 지친 일상을 문화적 포만감으로 채워줄 문화예술 향연의 장이 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5회째 맞는 울산무룡예술제는 2일 개막공연으로 마련된 울산시립교향악단의 클래식 연주와 함께 김세환, 신형원 등 한국 포크 음악의 대명사라 불리는 대중가수들과의 협연을 통해 가슴깊이 자리하고 있는 아련한 감성을 되새기게 해 줄 것이다.
또한 4일 두 번째로 열리는 <꽃별 콘서트="">는 아시아 음악을 세계 속에 알리는 월드뮤직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로 독특한 음색에 빠져볼 수 있는 보기 드문 무대가 될 것이다.
6일 펼쳐지는 이번 예술제의 대미를 장식할 연극 <변>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과 연출가, 배우의 만남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시인 황지우와 연출가 이상우, 국민배우 문성근이 함께 하는 연극이다. 연극 <변>은 춘향전 중 <열녀춘향수절가>와 <남원고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차용, 변형시켜 재구성한 작품으로 새로운 형식의 코미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동안 춘향전을 재해석한 공연은 많았지만 이처럼 서사구조를 뒤엎은 공연은 없었기에 연극 <변>은 기묘하고 괴상한 ‘그로테스크 코미디’로 춘향전보다 우리 삶에 충실한 진정 사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공연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

Tip <세계가면전> 놓치지 마세요!
예술제 기간 전시장에서는 세계가면전이 열리는데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지역 등의 가면 100여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1. 유럽의 가면과 축제
유럽의 가면극(춤)은 그리스나 고대 로마시대의 제의성을 탈피한 가면극과 근세 이후의 축제나 연회 등에서 얼굴과 눈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됐다.
2. 아프리카 가면과 축제
아프리카의 각 부족은 자신들의 예술적 특징과 종교관이 반영된 다양한 형태의 가면을 제작했다. 자신들이 신성하다고 믿는 동물이나 조상의 모습으로 가면을 만들어 착용한 후 부족 각각의 종교나 생활양식에 따라 사용했다.
3. 아메리카 가면과 축제
아메리카 고대문명 중의 하나인 잉카(시판)에서는 화려한 황금으로 장식된 부장용 마스크가 여러개 발굴되었는데 자신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동물들이나 신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4. 아시아 태평양의 가면과 축제
동양의 가면극은 흔히 가면무나 가면무극이라고 불린다. 이 가면무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티베트, 몽고 등지에 널리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데 두가지로 흔히 구분하며, 이 두가지의 가면극들은 형태적, 유기적 교류가 있고 원칙적으로는 남성 중심의 가면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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