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무자년(戊子年) 해맞이 행사

둥근 해야, 활활 타올라라

지역내일 2008-08-12
어느덧 저무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시점이다. 지역 내에서 해맞이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가족, 친지들과 함께 뜨겁고 진한 감동으로 새해를 맞이해 보자.

울산시 ‘2007 송년제야 행사
울산시는 ‘2007 송년제야 행사’를 울산대공원에서 울산대종 타종과 함께 연다. 송년제야 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8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2시까지. 이날 행사에는 시민 1만5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송년행사와 울산대종을 치는 제야행사,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송년행사로는 이은하, 해바라기, 높은음자리, 하동진, 조관우, 정수라, 마야 등 인기가수를 초청해 공연하고 제야행사 때는 SK(주)가 제작해 최근 설치한 울산대종을 33차례 타종한다.
타종이 끝나면 울산시장의 신년인사와 레이저쇼, 청소년 춤페스티벌, 가훈 써주기, 소망지 쓰기 및 태우기 등의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장소는 울산대공원 울산대종앞 광장 ☎052-229-7999

북구, ‘2008년 강동해변 해맞이 축제’
‘2008년 강동해변 해맞이 축제’가 북구문화원 주관으로 오는 31일과 2008년 1월 1일 강동해변 산하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31일 밤 11시부터 열리는 송년행사와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개최되는 본행사로 구성된다.
‘송년행사’로는 7080 추억의 가요 공연, 힙합그룹 댄스공연, 현장 노래방에 이어 제야의 종 타종 중계를 보며 다함께 카운트 다운, 신년축하 불꽃놀이, 초청가수 새해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1일 이어지는 ‘해맞이 행사’에서는 동해바다 여신을 깨우는 힘찬 대북공연과 기원무, 불꽃 점화, 신년사, 축구공 모형의 대형 애드벌룬에 새해소망을 적은 소원풍선 날리기와 축제의 소리 한마당이 선보인다.행사장 주위에 마련되는 캠프파이어에서는 옹기종기 모여 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고, 셀프카페에서는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커피와 녹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강동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해맞이 행사 참가자들에게 사랑의 떡국을 제공할 예정이다.그밖에도 참가자에게는 저금통이 선착순 전달되며, 가족들에게 전달될 사랑의 엽서를 쓸 수 있는 ‘사랑의 우체국’ 코너도 마련된다. 북구문화원 ☎052-294-2222

울주군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일출시각 7시 31분 21초)
울산 간절곶 해맞이 축제는 오는 31일 오후 8시부터 2008년 1월1일 오전 9시까지 울주군 서생명 대송리 간절곶에서 막을 올린다.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 주제로 다채롭게 열린다.행사는 사전행사(환희축제 1·2부, 송년제야행사), 해맞이행사(희망의 축제 1·2부)가 열리고 특수행사로 해상 선박퍼레이드, 워트 쇼 등을 펼쳐진다.또한 2008년 쥐띠 해를 형상화한 생쥐조형물, 희망의 빛 타워, 세계 최대 우체통 등이 상징 조형물로 설치된다.이와 함께 국궁전문가 및 일반인들로 구성된 2008명의 궁사들이 모든 이들의 새해 소망을 담아 해상에 떠있는 태양을 향해 2008발의 국궁을 쏘는 초대형 이벤트도 마련된다. 또 울주군은 참가자 전원에게 떡국을 무료로 나눠준다. 울주군청 ☎052-229-7000.

동구, 2008 무자년 대왕암 해맞이 행사(일출시간 7시 31분 22초)
울산시 동구청은 울주군과는 또 다른 해맞이 행사를 준비 중이다. 1월 1일 오전 6시 울산시 동구 일산동 대왕암공원에서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모듬북 공연, 기원제 등을 펼친다.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새해 각오와 소원을 담은 편지를 풍선에 매달아 일제히 날리는 시간도 마련된다. 동구청은 참가자들을 위해 따뜻한 차와 떡국, 민속주를 제공한다. ☎동구청 052-233-8401.

해맞이 정보 -이색 일출명소-
조금은 색다른 장소에서 해넘이와 새해 일출을 보며 한해를 설계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많다.

■울릉도 = 울릉도에선 해돋이와 해넘이 모두 가능하다. 독도 일출전망대에 오르면 도동항과 성인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맑은 날이면 독도까지 볼 수 있다.

■경북 영덕 = 경북 영덕과 울진은 가족끼리 해맞이를 즐기며 동해안 특산물인 대게를 맛볼 수 있다. 울진 현내항과 평해 월송정에서는 31일부터 선박 퍼레이드, 모닥불 지피기, 신년기원제 등이 펼쳐진다.

■경북 경주 = 경주를 찾는 해맞이 행사 참가자는 전문해설사와 함께 신라의 달빛 아래 첨성대와 안압지를 답사하고 토함산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충남 서천 = 서해안의 충남 서천 마량포구에서는 31일부터 새해 1일까지 일몰과 일출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경남 사천 = 경남 사천 삼천포대교에서는 새해 첫날 ‘2008 삼천포대교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전남 완도·목포 = 전남 완도군도 31일 드라마 해신 오픈 세트장인 청해포구 촬영장에서 해넘이 축제를 개최한다. 해남 땅끝마을에선 지난 한 해의 아쉬웠던 일들을 한지에 적어 불에 태우고 새해의 소망을 비는 행사가 열린다. 목포에서도 ‘낭만의 해넘이’, ‘추억의 제야의 종’, ‘환상의 선상 해맞이’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경남 통영 = 경남 통영에서 30㎞ 떨어진 곳에 욕지도도 천황산의 일몰과 일출이 매우 아름답다. 통영 부두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가야 닿을 수 있는 욕지도는 아직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아 해넘이·해돋이 감상 장소로 제격이다.

■템플스테이 = 특히 산사에 마련된 ‘해넘이·해맞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불자들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다. 평창 월정사, 구례 화엄사, 경주 골굴사, 공주 마곡사 등 전국의 주요 사찰들이 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해넘이와 해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사이트(www.templestay.com)를 참조하면 된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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