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음식은 피하고 따뜻한 한방차 마시면 도움 돼
올해는 유난히 목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목감기는 침이 자주 마르고 목 주변이 따끔따끔 거리며 목이 부어 호흡이 곤란한 증세를 보인다.
목감기엔 도라지 달인 물 좋아
이현우 한의원 이현우 원장은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며, 찬 음식이나 찬음료 섭취는 가급적 피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목감기에 걸렸을 때는 양치질을 할 때마다 죽염이나 소금으로 가글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한 수시로 따뜻한 한방차를 마시거나 증상에 맞는 식품을 먹으면 목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목감기에는 도라지가 좋다. 도라지는 폐의 막혀 있는 기운을 흩어주고 통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 가래가 끓고 기침이 많이 날 때 가래가 배출되는 것을 돕고, 가슴 부위에 기가 뭉쳐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들 때 속을 시원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목감기에 걸려서 목이 붓고 칼칼하고 아플 때는 감초와 함께 쓰면 좋다. 물 1ℓ에 도라지 말린 것과 감초를 넣고 물이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두세번 정도 나눠 마시면 된다. 기침 감기에는 모과, 은행, 살구씨 등이 좋다. 모과는 만성화된 기침에 효능이 있으며, 은행과 살구씨도 기침을 멎게 하는데 약간의 독성을 띠므로 임산부나 과민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피해야 하고 보통 사람도 4g이내에서 소량 복용하는 게 좋다. 무 또한 비타민 C와 수분이 풍부해 기침을 해소해줄 뿐만 아니라 가래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감기에 걸리면 뒷목이나 뒤통수가 뻐근하고 아픈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어깨 목덜미에 있는 근육을 주물러주면 시원해진다. 또한 뜨거운 물주머니나 핫백을 베고 눕거나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해서 뜨거운 바람을 쐬어주면 도움이 된다.
기침 오래 지속되면 폐기는 손상 의심해야
길한의원 김길섭 원장은 “감기에는 한방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좋다”면서 “생강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뛰어나 추운 겨울철에 마시는 최적의 차로 꼽을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겨울철 목이 칼칼하고 감기기운이 있을 때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며, 생강에는 간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과 이뇨작용이 있으며 발한을 촉진시키고 종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지만 고혈압 환자가 마시면 혈압이 상승되기 때문에 주의하고 염증성 질환의 초기에도 삼가는 것이 좋다.
또 감기, 몸살에는 유자차를 뜨겁게 끓여 마시면 몸에서 땀이 나고 열이 내리게 된다. 또한 기침을 심하게 할 때나 편도선이 부었을 때도 효과적이다. 발한, 해열, 소염, 진해작용이 있으며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과음했을 때나 임산부가 입맛이 없을 때 마시면 매우 좋다. 대추차 역시 겨울철 목이 칼칼하고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마시면 매우 효과적이다. 몸이 차고 떨릴 때는 뜨겁게 끓여 마신다. 자양 강장, 이뇨 작용과 함께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피로 회복, 무기력 해소, 노화 방지에 좋으며 대추에 들어있는 비타민 C가 피부를 하얗게 하고 주근깨를 없앤다. 김 원장은 “만약 감기 끝에 다른 증상은 나았는데, 기침이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이것은 폐의 기능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므로 그저 기침약이 아니라 폐의 기운을 북돋워주고, 손상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ip : 감기에 좋은 차
▲계피차=기운이 따뜻해 속을 따뜻하게 해주며 찬 기운을 분산시켜 냉한 것을 몰아내므로 설사를 하는 증세나 한기로 인해 허리나 무릎이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먼저 계피를 물에 넣어 20분 정도 끓이다가 계피는 건져내고 다시 끓인 다음 취향에 맞도록 꿀이나 설탕을 넣어 차게 해서 마시면 더욱 맛을 더해 준다. 또 계피를 잘게 부수고 생강을 얇게 썰어 함께 넣고 푹 달였다가 체로 받쳐 찌꺼기는 걸러내고 대추를 가늘게 채 썰어 띄워서 마시기도 한다.
▲인삼차=인삼에는 당원질, 지방산, 칼슘, 마그네슘, 인, 사포닌, 비타민A, B, C 등 다량의 성분이 있다. 권태감, 구토, 설사, 빈혈, 갈증 등을 해소하는데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6개월 이상은 연속해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열이 많은 사람은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삼 10g을 물 500ml에 넣고 달이거나 끓는 물 1잔에 인삼가루 1~2 숟가락을 타서 마시면 된다.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셔도 좋다.
▲당귀차=당귀에는 비타민E, B12 등의 성분이 있으며 여자들의 월경을 조절해주고 온몸에 피를 활발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당귀의 뿌리는 버리고 몸통만을 사용하여 물 2ℓ에 당귀 40g과 계피 7g을 같이 넣어 15분 정도 끓이면 당귀의 독특한 향이 계피와 어울려 좋은 차가 된다. 약한 불로 은근히 계속 끓이면 더욱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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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목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목감기는 침이 자주 마르고 목 주변이 따끔따끔 거리며 목이 부어 호흡이 곤란한 증세를 보인다.
목감기엔 도라지 달인 물 좋아
이현우 한의원 이현우 원장은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며, 찬 음식이나 찬음료 섭취는 가급적 피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목감기에 걸렸을 때는 양치질을 할 때마다 죽염이나 소금으로 가글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또한 수시로 따뜻한 한방차를 마시거나 증상에 맞는 식품을 먹으면 목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목감기에는 도라지가 좋다. 도라지는 폐의 막혀 있는 기운을 흩어주고 통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 가래가 끓고 기침이 많이 날 때 가래가 배출되는 것을 돕고, 가슴 부위에 기가 뭉쳐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들 때 속을 시원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목감기에 걸려서 목이 붓고 칼칼하고 아플 때는 감초와 함께 쓰면 좋다. 물 1ℓ에 도라지 말린 것과 감초를 넣고 물이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두세번 정도 나눠 마시면 된다. 기침 감기에는 모과, 은행, 살구씨 등이 좋다. 모과는 만성화된 기침에 효능이 있으며, 은행과 살구씨도 기침을 멎게 하는데 약간의 독성을 띠므로 임산부나 과민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피해야 하고 보통 사람도 4g이내에서 소량 복용하는 게 좋다. 무 또한 비타민 C와 수분이 풍부해 기침을 해소해줄 뿐만 아니라 가래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감기에 걸리면 뒷목이나 뒤통수가 뻐근하고 아픈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어깨 목덜미에 있는 근육을 주물러주면 시원해진다. 또한 뜨거운 물주머니나 핫백을 베고 눕거나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해서 뜨거운 바람을 쐬어주면 도움이 된다.
기침 오래 지속되면 폐기는 손상 의심해야
길한의원 김길섭 원장은 “감기에는 한방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좋다”면서 “생강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뛰어나 추운 겨울철에 마시는 최적의 차로 꼽을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겨울철 목이 칼칼하고 감기기운이 있을 때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며, 생강에는 간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과 이뇨작용이 있으며 발한을 촉진시키고 종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지만 고혈압 환자가 마시면 혈압이 상승되기 때문에 주의하고 염증성 질환의 초기에도 삼가는 것이 좋다.
또 감기, 몸살에는 유자차를 뜨겁게 끓여 마시면 몸에서 땀이 나고 열이 내리게 된다. 또한 기침을 심하게 할 때나 편도선이 부었을 때도 효과적이다. 발한, 해열, 소염, 진해작용이 있으며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과음했을 때나 임산부가 입맛이 없을 때 마시면 매우 좋다. 대추차 역시 겨울철 목이 칼칼하고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마시면 매우 효과적이다. 몸이 차고 떨릴 때는 뜨겁게 끓여 마신다. 자양 강장, 이뇨 작용과 함께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피로 회복, 무기력 해소, 노화 방지에 좋으며 대추에 들어있는 비타민 C가 피부를 하얗게 하고 주근깨를 없앤다. 김 원장은 “만약 감기 끝에 다른 증상은 나았는데, 기침이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이것은 폐의 기능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므로 그저 기침약이 아니라 폐의 기운을 북돋워주고, 손상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Tip : 감기에 좋은 차
▲계피차=기운이 따뜻해 속을 따뜻하게 해주며 찬 기운을 분산시켜 냉한 것을 몰아내므로 설사를 하는 증세나 한기로 인해 허리나 무릎이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먼저 계피를 물에 넣어 20분 정도 끓이다가 계피는 건져내고 다시 끓인 다음 취향에 맞도록 꿀이나 설탕을 넣어 차게 해서 마시면 더욱 맛을 더해 준다. 또 계피를 잘게 부수고 생강을 얇게 썰어 함께 넣고 푹 달였다가 체로 받쳐 찌꺼기는 걸러내고 대추를 가늘게 채 썰어 띄워서 마시기도 한다.
▲인삼차=인삼에는 당원질, 지방산, 칼슘, 마그네슘, 인, 사포닌, 비타민A, B, C 등 다량의 성분이 있다. 권태감, 구토, 설사, 빈혈, 갈증 등을 해소하는데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6개월 이상은 연속해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열이 많은 사람은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삼 10g을 물 500ml에 넣고 달이거나 끓는 물 1잔에 인삼가루 1~2 숟가락을 타서 마시면 된다.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셔도 좋다.
▲당귀차=당귀에는 비타민E, B12 등의 성분이 있으며 여자들의 월경을 조절해주고 온몸에 피를 활발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당귀의 뿌리는 버리고 몸통만을 사용하여 물 2ℓ에 당귀 40g과 계피 7g을 같이 넣어 15분 정도 끓이면 당귀의 독특한 향이 계피와 어울려 좋은 차가 된다. 약한 불로 은근히 계속 끓이면 더욱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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