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후유증 놔두면 만성피로....직장인보다 주부가 더 심해
가족간 관심과 사랑이 藥설 연휴가 끝났다. 하지만 설 연휴를 마치고 일상과 업무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장거리 운전과 가사노동, 과음과 과식 등으로 인한 명절후유증으로 생활리듬이 깨졌기 때문이다. 직장인과 주부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이같은 명절후유증은 단순한 피로감에 그치기도 하지만 심할 경우 무기력증과 소화불량, 만성피로증후군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명절후유증을 극복요령을 알아본다.
◆주부가 더 심할 수도 있다명절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다름 아닌 주부들이다. 명절과 차례상 차리기 등 가사가 주부에게 많은 것이 주된 원인이다. 하루에 많게는 5시간이 넘게 음식을 장만하고 설거지에 청소까지 하느라 무릎과 허리통증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이같은 육체적 증세 뿐 아니라 다양한 정신적·심리적 스트레스도 많다. 가사일 하나 도와주지 않는 남편과 아이들, 집안에 찾아오는 친척과 손님 접대로 파김치가 되기 쉽다.심할 경우 우울증도 동반되는데 2주 이상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집에 돌아와서는 집안일에 매달리지 말아야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남편과 아이들도 지친 주부들을 위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육체적 피로가 어느 정도 풀리면 가까운 곳에 외출하거나 친한 친구를 만나 수다로 남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직장인들은 업무 중간중간 스트레칭 효과적
명절후유증을 겪는 대부분의 직장인 가장들은 장거리 운전과 성묘, 집안일 등으로 인해 주부 못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처럼 피로와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직장 업무에 복귀할 경우 피로감과 무기력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적어도 3일 정도는 아침에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일어나 가벼운 맨손체조나 줄넘기, 산책 등으로 몸을 가볍게 해 준다. 쏟아지는 피곤을 몰아낸다고 커피를 많이 마셔서는 안된다. 사무실에서도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으면 업무 중간중간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해주면 큰 도움이 된다. 퇴근 후에는 음주 등을 삼가고 최대한 빨리 귀가,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휴로 업무가 밀렸다고 일에 매달리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 한다.
식사량 조절도 중요하다
명절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섭취해 식사량이 늘어 생활리듬을 잃기 쉽다. 또 평소보다 체중이 늘기도 한다. 체중변화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일상으로 돌아와서는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이를테면 점심은 많이 먹고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저녁식사량은 줄이는 것이다. 대신 운동시간을 늘려 소화기능을 촉진시켜야 한다. 소화장애나 급성장염에 걸려 복통·설사 등을 앓고 있다면 탈수예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신다. 자가진단을 통해 항생제 등은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 3일 이상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명절 기간 동안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함께 과음을 했다면 위장에 부담이 가는 게 당연하며 이같은 경우 술을 당분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이현우 한의원 이현우 원장은 “피로를 풀기 위한 드링크나 커피 등 카페인 함유 음료는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생체리듬을 되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이 원장은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숙면을 방해, 생체 리듬을 더욱 혼란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비타민을 비롯해 적정량의 육류와 채소, 야채 등을 통해 이들 영양소를 듬뿍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그러나 연휴 동안 과음, 과식으로 몸무게가 불었거나 소화기능이 나빠진 사람은 당분간 동물성 지방질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종합비타민 제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가족의 사랑이 보약
명절후유증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족 구성원간 관심과 사랑이다.
울산가정행복학교 성원두 소장은 “남편은 아내에게, 부모는 자녀들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얼굴을 맞대고 따뜻한 말 한마디로 명절기간 동안 지치고 찌든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힘들지 않았느냐고 정말 수고 많았다고 하는 가족의 말 한마디는 명절후유증을 극복하는 최고의 묘약”이라고 덧붙였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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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 관심과 사랑이 藥설 연휴가 끝났다. 하지만 설 연휴를 마치고 일상과 업무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장거리 운전과 가사노동, 과음과 과식 등으로 인한 명절후유증으로 생활리듬이 깨졌기 때문이다. 직장인과 주부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이같은 명절후유증은 단순한 피로감에 그치기도 하지만 심할 경우 무기력증과 소화불량, 만성피로증후군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명절후유증을 극복요령을 알아본다.
◆주부가 더 심할 수도 있다명절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다름 아닌 주부들이다. 명절과 차례상 차리기 등 가사가 주부에게 많은 것이 주된 원인이다. 하루에 많게는 5시간이 넘게 음식을 장만하고 설거지에 청소까지 하느라 무릎과 허리통증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이같은 육체적 증세 뿐 아니라 다양한 정신적·심리적 스트레스도 많다. 가사일 하나 도와주지 않는 남편과 아이들, 집안에 찾아오는 친척과 손님 접대로 파김치가 되기 쉽다.심할 경우 우울증도 동반되는데 2주 이상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집에 돌아와서는 집안일에 매달리지 말아야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남편과 아이들도 지친 주부들을 위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육체적 피로가 어느 정도 풀리면 가까운 곳에 외출하거나 친한 친구를 만나 수다로 남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직장인들은 업무 중간중간 스트레칭 효과적
명절후유증을 겪는 대부분의 직장인 가장들은 장거리 운전과 성묘, 집안일 등으로 인해 주부 못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처럼 피로와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직장 업무에 복귀할 경우 피로감과 무기력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적어도 3일 정도는 아침에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일어나 가벼운 맨손체조나 줄넘기, 산책 등으로 몸을 가볍게 해 준다. 쏟아지는 피곤을 몰아낸다고 커피를 많이 마셔서는 안된다. 사무실에서도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으면 업무 중간중간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해주면 큰 도움이 된다. 퇴근 후에는 음주 등을 삼가고 최대한 빨리 귀가,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휴로 업무가 밀렸다고 일에 매달리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 한다.
식사량 조절도 중요하다
명절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섭취해 식사량이 늘어 생활리듬을 잃기 쉽다. 또 평소보다 체중이 늘기도 한다. 체중변화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일상으로 돌아와서는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이를테면 점심은 많이 먹고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저녁식사량은 줄이는 것이다. 대신 운동시간을 늘려 소화기능을 촉진시켜야 한다. 소화장애나 급성장염에 걸려 복통·설사 등을 앓고 있다면 탈수예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신다. 자가진단을 통해 항생제 등은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 3일 이상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명절 기간 동안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함께 과음을 했다면 위장에 부담이 가는 게 당연하며 이같은 경우 술을 당분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이현우 한의원 이현우 원장은 “피로를 풀기 위한 드링크나 커피 등 카페인 함유 음료는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생체리듬을 되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이 원장은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숙면을 방해, 생체 리듬을 더욱 혼란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비타민을 비롯해 적정량의 육류와 채소, 야채 등을 통해 이들 영양소를 듬뿍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그러나 연휴 동안 과음, 과식으로 몸무게가 불었거나 소화기능이 나빠진 사람은 당분간 동물성 지방질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종합비타민 제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가족의 사랑이 보약
명절후유증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족 구성원간 관심과 사랑이다.
울산가정행복학교 성원두 소장은 “남편은 아내에게, 부모는 자녀들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얼굴을 맞대고 따뜻한 말 한마디로 명절기간 동안 지치고 찌든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힘들지 않았느냐고 정말 수고 많았다고 하는 가족의 말 한마디는 명절후유증을 극복하는 최고의 묘약”이라고 덧붙였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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