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잘 나기 - (1) 여름질병 예방법

여름, 뭐니 해도 건강부터 챙겨야지요!!

지역내일 2008-08-10
더운 날씨에 입맛도 잃기 쉽고 떨어진 체력으로 병에 걸리기 쉬운 계절, 여름이 왔다.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가뿐하게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건강한 여름을 위한 노하우 여름질병 예방법을 알아본다.
◇ 식중독 = 심한 구토와 설사, 복통, 경련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식중독균은 살모넬라균으로 오염된 우유, 달걀, 닭, 육류 등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 식중독의 주요 증세는 발열,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일반적이지만 원인균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예방, 치료법 : 음식을 먹고 난 후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이 일어나면 식중독일 가능성이 높다. 식중독은 가벼운 증세부터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한다. 냉장 보관한 식품도 70℃ 이상에서 30분 이상 재가열한 뒤 먹는다.
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식품을 다룰 때 위생을 철저히 하고 육류나 어패류를 요리할 때는 완전히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탈수시에는 증상이 더 악화되는 만큼 따뜻한 보리차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 넣어 수분을 보충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일본 뇌염 = 6월 말까지 예방접종은 필수일본 뇌염 바이러스는 돼지나 개, 닭, 염소, 토끼 등의 몸속에 사는데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피를 뇌염모기가 흡혈한 후 다시 사람을 물 때, 모기 체내에 있는 뇌염 바이러스균이 전염되어 발생한다.
증세는 몸이 노곤하고 두통이 나고 39~40℃의 고열이 나며 헛소리를 한다. 심한 경우 팔다리가 마비되고 의식을 잃고 혼수에 빠진다.
☞예방, 치료법: 일본 뇌염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약이 없는 만큼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일본 뇌염 예방접종을 하면 80~90% 정도는 일본 뇌염에 걸리지 않는다. 만 1~12세가 예방접종 대상이다. 6월 말까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
◇ 냉방병〓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찬 공기에 오랜 시간 계속 노출되면 일어날 수 있는 병이다. 열의 발산을 억제하기 위해 말초혈관이 수축하게 되며 이로 인해 손발이 붓거나 얼굴이 부을 수 있다. 또 손실되는 열을 보충하기 위해 몸 안에서 계속 열을 생산해야 하므로 피로가 쉽게 오며 권태감, 졸음을 느끼기도 한다.
실내에서 에어컨을 계속 틀면 호흡기의 점막을 건조시켜 인후염을 유발, 감기 같은 증세를 일으키고 두통이나 소화불량이 되기도 한다.
☞예방, 치료법 :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냉방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실내외의 온도차는 5~8도 정도, 실내온도는 23~25도를 유지하며 1시간 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는 "과로를 피하고 식사와 비타민이 많은 과일과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출근시에는 긴 소매 셔츠나 스웨터를 준비하고 필요하면 얇은 담요 등으로 무릎 위를 덮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땀띠 = 여름이면 특히 아기에게 많이 일어나는 증상이다. 땀이 나오는 땀구멍이 각질에 의해 막혀서 땀이 분비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땀샘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땀띠라고 한다. 피부 발진이 생기고 가려우며 화끈거리는 열기를 느끼기도 한다. 이런 홍색 땀띠가 나면 아이는 땀띠가 난 부위를 손으로 긁게 되는데 자주 긁다 보면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발진은 몸통, 사지의 접히는 부위 및 목에 많이 발생한다.
☞예방, 치료법 :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원칙. 아기의 경우 하루 두 번 이상 깨끗이 씻긴다. 목욕을 시킬 때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비누나 타월로 문지르는 일은 가능한 한 피한다. 옷을 자주 갈아입어 청결을 유지한다. 실내 온도는 24℃, 습도는 50~60% 정도로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땀 흡수력이 뛰어난 면 소재의 옷을 입는다. 만약 땀띠가 났다면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땀띠가 난 부위를 가볍게 닦고, 땀이나 습기 제거 효과가 있는 파우더를 바른다. 어른들은 땀띠 부위에 얼음으로 찜질을 하면 땀띠가 약해진다. ◇ 유행성 눈병〓국내에서 가장 흔한 눈병인 각결막염은 여름철 수영장에서 흔히 전염된다.약 1주일의 잠복기를 거쳐 한쪽 눈이 빨갛게 충혈, 가렵고 눈물이 흐르며 부어오른다. 며칠 후 다른 눈도 함께 나타나며 대부분 턱밑과 귀밑의 임파선 멍우리가 만져지기도 한다.대개 2~3주 지나면 증상이 없어지고 염증도 가라앉으나 상처가 남게 되면 시력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치료는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균제 안약이나 테라마이신 안연고를 쓸 수 있고 스테로이드제 점안은 회복기에 사용할 수 있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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