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구입과 사용법

소음, 가격, 용도 꼼꼼히 따져봐야

지역내일 2008-08-10
새봄을 맞아 집안 대청소를 계획했다. 해묵은 청소도구들을 꺼내고 진공청소기에 손이 가려는 찰나, 호스를 칭칭 감고 있는 누런 테이프가 눈에 들어온다. 10년이 넘은 청소기기도 하지만 연결호스는 어찌 저리 잘 찢어지는지, 이참에 아예 새로 장만할 계획을 한다.

하지만, 청소기 고르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물걸레 청소기, 진공청소기, 스팀청소기, 거기다가 요즘 인기라는 로봇청소기까지……. 내 맘에 쏙 드는 청소기를 골라보자.

안 들려요~ 소음 확 줄어
삼성 디지털프라자 울산북점 김대장 팀장은 “요즘 진공청소기 트렌드는 저소음이다”고 말한다. 자유자재로 돌아가는 헤드부분을 강조하던 옛날을 지나 이제는 ‘얼마나 조용한지’가 관건이다.

또 먼지봉투가 필요 없는 싸이클론 방식의 청소기들이 진열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몸체와 흡입구를 연결하는 연결호스도 딱딱해서 찢어지기 쉬웠던 재질에서 벗어나 부드럽게 바뀐 것도 보인다.

에너지효율등급이 2등급인 제품들이 많이 눈에 띄었으나 “청소기에서 1등급과 2등급은 크게 차이를 두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600W정도의 소비전력에 싸이클론 방식의 진공청소기는 대부분 20만 원대 후반에서 30만 원대 초반으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소음을 줄인 청소기는 30만 원 후반이 많다.

물걸레 청소기? 스팀 청소기?
쪼그리고 청소하는 자세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후로 물걸레 청소기나 스팀 청소기를 찾는 주부들도 많다. 그러나 LG bestshop 호계점 이운순 대리는 “고객들에게 물걸레 청소기는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청소기를 사용하다보면 앞으로만 갈 수 없다. 전후로 밀고 당기기가 일쑨데, 물걸레 청소기는 당길 때 먼지가 흡입되기도 전에 물걸레가 청소부위에 먼저 닿아 청소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 그 이유.

스팀청소기는 바닥의 살균이나 침대, 소파의 일시적 살균효과는 있지만 나무마루나 비닐장판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높은 온도의 스팀이 나무마루에 습기를 머금게 해 곰팡이가 피거나 비닐장판이 눌어붙을 수가 있다. 또,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화상의 위험도 생각해야 한다.

로봇청소기, 예약 청소에 걸레질까지
로봇청소기도 큰 폭의 변화 없이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품에 따라 보급형은 30만 원대 가량에도 구입할 수 있지만, 중급 이상은 5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기능과 성능에서 오는 차이가 반영된 것.

로봇청소기는 바쁜 현대인에게 정말 편리하고 유용한 컨셉트를 갖춘 건 사실. 인공지능센서 덕택에 외부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걸레질까지 한 번에 끝내는 제품도 있다. 턱에서 떨어진다거나 모서리에 부딪히고, 신발장 아래에 끼는 등의 아쉬웠던 점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진화했다.
경제력이 된다면 강추.

청소기 구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선택
용도에 따라 어디에 중점을 두고 선택해야 하는지를 미리 생각해 둔다. 흡입력이 중요한데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는 500W이상 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이중으로 청소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잔 고장을 대비해 A/S가 잘되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안전성 및 내구성
청소기는 잠깐씩 쓰는 제품이기는 하지만 무리해서 사용하더라도 제품이 이상이 없어야 하고 오래 쓸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다양한 청소기능
다양한 액세서리도 유용하다. 펫 브러시나 이불전용 브러시, 문틈전용 브러시가 있는지의 여부도 선택 조건 중 하나다.

▶편리성
청소기는 외관이 단순하고 가벼운 제품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코드를 넣고 빼는 불편을 없앤 코드리스 청소기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편리함을 증대시킨다.

전문가에게 듣는 진공청소기 활용 노하우
- LG bestshop 이운순 대리
▶카펫 청소
카펫 전용 브러시를 사용하라. 일반 브러시를 사용한다면 흡입력을 약하게 하여 사용하면 청소를 쉽게 할 수 있다. 융단은 강, 장판은 중, 커튼 등은 약으로 하면 좋다.

▶방충망 청소
방충망이나 망사문, 에어컨 필터 등에 엉겨 붙은 먼지를 청소할 때는, 한쪽에 신문지 붙이고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망사 사이에 끼어 있던 먼지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
▶바닥청소
흠이 나기 쉬운 나무마루나 갈포지를 바른 벽면 등을 청소할 때는 일반 브러시를 사용하는 게 좋다. 그래야 바닥이나 벽지에 상처가 나지 않기 때문.
▶높은 곳이나 구석진 곳, 틈새
손이 잘 안 닿는 곳, TV의 뒷면,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을 청소할 때는 브러시를 빼고 연장관만으로 빨아들이는 것이 효과적. 소파 사이의 틈새, 창틀의 홈 등 손이 들어가지 않는 곳에는 틈새용 흡입구를 사용한다.
▶작은 물건을 찾을 때
콘첵트 렌즈나 작은 물건을 찾을 때도 진공청소기가 유용하다. 진공청소기의 앞부분을 제거한 후 스타킹 등을 씌워 빨아들이면 작은 물건들이 스타킹 앞부분에 붙게 되어 편리하다.
▶그 외 몇 가지
쓰레기봉투 부피 줄일 때, 쓰레기봉투의 윗부분에 앞부분을 떼어낸 진공청소기에 테이프를 이용하여 밀봉을 하고 안의 공기를 빨아들여 압축을 하면 양이 줄어든다. 이불 정리도 비슷한 방법으로 한다.

3개월 미만의 아기가 울 때, 진공청소기를 약하게 가동하면 곧 얌전해진다. 구두를 닦을 때,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구석구석 먼지를 먼저 빨아들이면 한결 깨끗하게 닦인다.
현관 및 지저분한 곳을 청소할 때 두루마리 화장지심을 이용하면 흡입구가 망가질 위험이 없고 위생적으로 사용 가능.

도움말 : LG bestshop 호계점 이운순 대리(282-7007)
삼성 디지털프라자 울산북점 김대장 팀장(291-1071)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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