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됐다. 울산 기상대에 의하면 올해는 예년보다 5일 정도 빨리 찾아와 7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장마철에는 더위에다 습도까지 높아 몸과 마음이 가라앉게 마련이다. 특히 쉽게 발병하는 질환들이 많아 더욱 건강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장마철 건강은 번식이 쉬운 세균과 궂은 날씨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 세균은 각종 피부염과 식중독 등 수인성 전염병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궂은 날씨는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일으키며 관절염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장마철에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을 살펴보고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 각종 전염병 = 장마철은 고온다습해 세균이 번식하기에 가장 좋은 때다. 대표적인 질병이 식중독이다.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다룰 때 포도상구균이 음식에 오염돼 음식 속에서 번식을 하고 독소를 분비한다. 식중독은 음식을 섭취한 후 수 시간이 지나야 증상이 나타난다. 구토, 구역,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음식과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생선회나 육회, 빙수 등은 가급적 주의해서 먹도록 한다. 손을 자주 씻도록 하고 조리시 냉장품에 주의한다.
또 이질을 들 수 있는데, 이질은 심한 형태의 감염성 설사다. 설사 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보통 설사병보다 심하다. 화장실을 하루에도 수십 차례 가게 돼 항문이 헐기도 한다. 콜레라도 쇼크나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많은 양의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 병이 발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탈수로 인한 쇼크에 빠질 수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는 주의해야 한다.
◆ 피부질환 = 장마철은 무좀이 재발하는 시즌이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을 느낄 정도의 초기단계에서는 비교적 쉽게 무좀을 치료할 수 있지만 중증으로 접어들면 쉽게 완치되지 않는다. 평소 균이 붙어 있는 발을 씻지 않고 내버려두는 사람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사타구니에 홍반과 몹시 가려운 증상이 동반되는 완선도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이 있거나 뚱뚱한 사람은 이 질환에 잘 걸리고 재발도 잘 된다. 가능하면 통풍이 잘 되도록 하고 뽀송뽀송하게 건조시켜 곰팡이가 살 수 없도록 한다.
◆ 피부관리 = 장마철에도 자외선 피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맑게 갠 날 피부에 전달되는 자외선 양의 70~80%는 흐린 날에도 전달되기 때문. 기온이 섭씨 1도 오를 때마다 피지 분비량도 10% 증가하고 습기가 많은 날일수록 외부의 더러운 먼지들이 피부에 더 잘 달라붙는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은 장마기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외출 후에는 클렌징을 반드시 해준다. 장마철이라고 피부에 충분히 수분 주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 우울증 = 흐리고 끈적끈적한 장마철 날씨는 정신적으로 우울한 감정을 더해 줄 수 있다. 햇빛이 줄어들게 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게 돼 침울한 기분이 들 수 있다. 원기가 없으며 쉬 피로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의욕이 없어진다. 외출하지 않고 실내에만 있을 경우 증세가 더할 수 있는 만큼 외출도 하고 긍정적인 생각과 즐거운 마음, 규칙적이고 고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생활해야 한다.
◆ 냉방병 =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에어컨 등 냉방기를 트는 경우가 많다. 지나친 냉방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감기 같은 질환이 올 수 있다. 실내외의 온도 차이가 5℃ 이상 되면 인체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 또 냉반으로 인해 지나치게 실내 습도가 낮아서 코나 목의 점막이 마르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냉방 때는 바깥 온도와 5℃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고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
◆ 손 씻기만으로 감염 80% 예방
손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산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만으로도 감염성 질환을 80%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외출 뒤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음식 조리 전후, 식사를 하기 전,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Tip 장마철 건강관리 10계명
1. 음식물과 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다.
2. 영양가 높은 식사로 충분한 영양섭취를 한다.
3.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4. 손과 몸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한다.
5. 정기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한다.
6. 적절한 냉반 온도를 유지한다.
7. 실내 환기를 자주 한다.
8. 난방과 청소 등으로 실내 곰팡이를 제거한다.
9.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10. 장마철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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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는 더위에다 습도까지 높아 몸과 마음이 가라앉게 마련이다. 특히 쉽게 발병하는 질환들이 많아 더욱 건강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장마철 건강은 번식이 쉬운 세균과 궂은 날씨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 세균은 각종 피부염과 식중독 등 수인성 전염병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궂은 날씨는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일으키며 관절염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장마철에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을 살펴보고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 각종 전염병 = 장마철은 고온다습해 세균이 번식하기에 가장 좋은 때다. 대표적인 질병이 식중독이다.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다룰 때 포도상구균이 음식에 오염돼 음식 속에서 번식을 하고 독소를 분비한다. 식중독은 음식을 섭취한 후 수 시간이 지나야 증상이 나타난다. 구토, 구역,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음식과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생선회나 육회, 빙수 등은 가급적 주의해서 먹도록 한다. 손을 자주 씻도록 하고 조리시 냉장품에 주의한다.
또 이질을 들 수 있는데, 이질은 심한 형태의 감염성 설사다. 설사 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보통 설사병보다 심하다. 화장실을 하루에도 수십 차례 가게 돼 항문이 헐기도 한다. 콜레라도 쇼크나 사망을 초래할 정도로 많은 양의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 병이 발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탈수로 인한 쇼크에 빠질 수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는 주의해야 한다.
◆ 피부질환 = 장마철은 무좀이 재발하는 시즌이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을 느낄 정도의 초기단계에서는 비교적 쉽게 무좀을 치료할 수 있지만 중증으로 접어들면 쉽게 완치되지 않는다. 평소 균이 붙어 있는 발을 씻지 않고 내버려두는 사람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사타구니에 홍반과 몹시 가려운 증상이 동반되는 완선도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이 있거나 뚱뚱한 사람은 이 질환에 잘 걸리고 재발도 잘 된다. 가능하면 통풍이 잘 되도록 하고 뽀송뽀송하게 건조시켜 곰팡이가 살 수 없도록 한다.
◆ 피부관리 = 장마철에도 자외선 피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맑게 갠 날 피부에 전달되는 자외선 양의 70~80%는 흐린 날에도 전달되기 때문. 기온이 섭씨 1도 오를 때마다 피지 분비량도 10% 증가하고 습기가 많은 날일수록 외부의 더러운 먼지들이 피부에 더 잘 달라붙는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은 장마기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외출 후에는 클렌징을 반드시 해준다. 장마철이라고 피부에 충분히 수분 주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 우울증 = 흐리고 끈적끈적한 장마철 날씨는 정신적으로 우울한 감정을 더해 줄 수 있다. 햇빛이 줄어들게 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게 돼 침울한 기분이 들 수 있다. 원기가 없으며 쉬 피로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의욕이 없어진다. 외출하지 않고 실내에만 있을 경우 증세가 더할 수 있는 만큼 외출도 하고 긍정적인 생각과 즐거운 마음, 규칙적이고 고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생활해야 한다.
◆ 냉방병 =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에어컨 등 냉방기를 트는 경우가 많다. 지나친 냉방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감기 같은 질환이 올 수 있다. 실내외의 온도 차이가 5℃ 이상 되면 인체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 또 냉반으로 인해 지나치게 실내 습도가 낮아서 코나 목의 점막이 마르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냉방 때는 바깥 온도와 5℃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고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
◆ 손 씻기만으로 감염 80% 예방
손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산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만으로도 감염성 질환을 80%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외출 뒤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음식 조리 전후, 식사를 하기 전,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Tip 장마철 건강관리 10계명
1. 음식물과 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다.
2. 영양가 높은 식사로 충분한 영양섭취를 한다.
3.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4. 손과 몸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한다.
5. 정기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한다.
6. 적절한 냉반 온도를 유지한다.
7. 실내 환기를 자주 한다.
8. 난방과 청소 등으로 실내 곰팡이를 제거한다.
9.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10. 장마철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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