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연암초등학교 뒷도로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메뉴 : 아구수육, 아구찜, 복지리, 아구코스, 복코스 점심특선- 아구(지리, 매운탕), 복(지리, 매운탕)
전화 : 289-1121
육질이 연하고 담백한 맛이 나기로 유명한 복어와 아구. 이 두 가지 맛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집이 북구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태원 참복&생아구''가 바로 그 집.
중간제목 : 주인장 · 한 · 중 · 일식 조리자격증 두루 갖춰
시내에서 경주방면으로 달리다가 북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우회전해 200m 직진하면 세양공구월드가 보인다. 여기서 좌회전해 효문 운동장 쪽으로 쭉 가다보면 연암초등학교가 보인다. 이 학교 뒷도로에 위치한 ''태원 참복 & 생아구''는 얼마 전 주방장이 바뀌었다. 한 · 중 · 일식 조리자격증을 두루 갖추고 있는 이집 안주인 구영애 씨가 9년간 아구집을 운영하다가 2년 전에 세를 놓았다. 그런데 구 씨의 손맛이 그립다는 단골들의 성화에 못 이겨 예전 그 유명한 맛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 고운 모습과는 다르게 구 씨의 거친 손마디에서 먼저 두 녀석들의 맛이 전해온다.
탱글거리는 아구수육, 국물맛도 시원해
무엇보다 먼저 구 씨는 아구수육을 권한다. "아구수육은 아구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면서 "무조건 생아구만 쓴다"고 말한다.
전골냄비에는 보기에도 생아구임을 알 수 있는, 오그라든 아구수육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울러 미나리, 새송이, 팽이, 표고 등 갖은 버섯과 콩나물, 무, 미나리가 시원한 국물맛을 낸다. 해장국으로도 손색없는 개운한 맛이다..
국물은 육수를 따로 만드는데 그 방법은 절대 노코멘트. 재료가 무엇인지 알 수 없으나 구 씨는 "육수는 너무 오래 끓이면 국물이 탁해지므로 시간조절을 잘 해야 한다"고만 귀띔한다. 아구수육은 생아구를 그대로 삶아낸 것이라 탱글거리고 쫄깃하며 맛 또한 아주 담백하다.
그리고 새롭게 부상하는 아구코스(복코스)도 마찬가지. 아구만으로도 다양한 요리를 먹을 수 있다. 맨 먼저 위를 보호하기 위해 들기름과 함께 나오는 마, 그리고 호박죽에 이어 주 메뉴가 줄줄이 나온다. 수육->불고기->회->튀김->그리고 서비스로 게불, 해삼까지. 마지막 샤브샤브로 아구코스는 끝을 맺는다. 이때 샤브샤브는 건더기를 건져먹고 난 후 국물에 죽을 끓이든지 비벼먹을 수도 있다.
얼큰한 아구찜 감칠맛 돌아
"음식은 무엇보다 재료 선택이 우선입니다."
태원에서 선택하는 재료는 무조건 국내산 산지지송이라는 점이다. 특히 아구찜의 맛은 고춧가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춧가루는 음성에서 직접 수급해 와서 쓰기 때문에 아구찜은 한결 고운 빛깔에 칼칼한 맛을 느끼게 한다.
아구찜의 재료는 아구, 미더덕, 대파, 미나리가 전부이지만 강원도산 감자전분에서 개운한 맛을 추가하기도. 찜을 먹을 때 맵고 얼큰한 맛을 달래주는 것이 고디탕. 계란 풀고 고동을 넣어 부추 띄운 맛이 아주 개운하다.
다양한 조리 자격증이 있는 안주인이기에 반찬류도 모두 맛깔나다. 그날그날 겉절이로 내는 김치 맛은 단연 일품. 이 김치 맛 때문에 단골이 됐다는 손님도 있을 정도.
새해를 앞두고 송년회 모임은 줄을 선다. 아직도 송년회 장소를 정하지 못했다면 맑고 담백한 복어와 아구 요리로 한 해를 마무리하면 어떨까?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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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메뉴 : 아구수육, 아구찜, 복지리, 아구코스, 복코스 점심특선- 아구(지리, 매운탕), 복(지리, 매운탕)
전화 : 289-1121
육질이 연하고 담백한 맛이 나기로 유명한 복어와 아구. 이 두 가지 맛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집이 북구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태원 참복&생아구''가 바로 그 집.
중간제목 : 주인장 · 한 · 중 · 일식 조리자격증 두루 갖춰
시내에서 경주방면으로 달리다가 북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우회전해 200m 직진하면 세양공구월드가 보인다. 여기서 좌회전해 효문 운동장 쪽으로 쭉 가다보면 연암초등학교가 보인다. 이 학교 뒷도로에 위치한 ''태원 참복 & 생아구''는 얼마 전 주방장이 바뀌었다. 한 · 중 · 일식 조리자격증을 두루 갖추고 있는 이집 안주인 구영애 씨가 9년간 아구집을 운영하다가 2년 전에 세를 놓았다. 그런데 구 씨의 손맛이 그립다는 단골들의 성화에 못 이겨 예전 그 유명한 맛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 고운 모습과는 다르게 구 씨의 거친 손마디에서 먼저 두 녀석들의 맛이 전해온다.
탱글거리는 아구수육, 국물맛도 시원해
무엇보다 먼저 구 씨는 아구수육을 권한다. "아구수육은 아구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면서 "무조건 생아구만 쓴다"고 말한다.
전골냄비에는 보기에도 생아구임을 알 수 있는, 오그라든 아구수육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울러 미나리, 새송이, 팽이, 표고 등 갖은 버섯과 콩나물, 무, 미나리가 시원한 국물맛을 낸다. 해장국으로도 손색없는 개운한 맛이다..
국물은 육수를 따로 만드는데 그 방법은 절대 노코멘트. 재료가 무엇인지 알 수 없으나 구 씨는 "육수는 너무 오래 끓이면 국물이 탁해지므로 시간조절을 잘 해야 한다"고만 귀띔한다. 아구수육은 생아구를 그대로 삶아낸 것이라 탱글거리고 쫄깃하며 맛 또한 아주 담백하다.
그리고 새롭게 부상하는 아구코스(복코스)도 마찬가지. 아구만으로도 다양한 요리를 먹을 수 있다. 맨 먼저 위를 보호하기 위해 들기름과 함께 나오는 마, 그리고 호박죽에 이어 주 메뉴가 줄줄이 나온다. 수육->불고기->회->튀김->그리고 서비스로 게불, 해삼까지. 마지막 샤브샤브로 아구코스는 끝을 맺는다. 이때 샤브샤브는 건더기를 건져먹고 난 후 국물에 죽을 끓이든지 비벼먹을 수도 있다.
얼큰한 아구찜 감칠맛 돌아
"음식은 무엇보다 재료 선택이 우선입니다."
태원에서 선택하는 재료는 무조건 국내산 산지지송이라는 점이다. 특히 아구찜의 맛은 고춧가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춧가루는 음성에서 직접 수급해 와서 쓰기 때문에 아구찜은 한결 고운 빛깔에 칼칼한 맛을 느끼게 한다.
아구찜의 재료는 아구, 미더덕, 대파, 미나리가 전부이지만 강원도산 감자전분에서 개운한 맛을 추가하기도. 찜을 먹을 때 맵고 얼큰한 맛을 달래주는 것이 고디탕. 계란 풀고 고동을 넣어 부추 띄운 맛이 아주 개운하다.
다양한 조리 자격증이 있는 안주인이기에 반찬류도 모두 맛깔나다. 그날그날 겉절이로 내는 김치 맛은 단연 일품. 이 김치 맛 때문에 단골이 됐다는 손님도 있을 정도.
새해를 앞두고 송년회 모임은 줄을 선다. 아직도 송년회 장소를 정하지 못했다면 맑고 담백한 복어와 아구 요리로 한 해를 마무리하면 어떨까?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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