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푸드의 비밀 -(1)흑마늘

새콤달콤 흑마늘 웰빙 식품으로 각광

지역내일 2008-08-10
암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생마늘보다 흑마늘 효험 훨씬 높아

마늘 철이다. 남해, 의성 등 마늘 생산지에서 출하된 햇마늘이 온 시장을 누비고 있다.
마늘은 식재뿐만 아니라 건강식품으로도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그 이유는 마늘의 약효가 인체에 사용한 경험이 오래전부터 인정되어 왔기 때문이다.
특히 마늘은 암 예방의 영역에서는 우수한 효과가 증명되었다.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 효과로, 심장발작과 뇌졸증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마늘의 섭취가 권장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좋은 마늘이 독특한 냄새 때문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는 곤란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마늘의 독특한 냄새도 제거하고 오히려 새콤달콤한 맛으로 새롭게 등장한 게 일명 󰡐흑마늘󰡑이다. 혹자는 흑마늘이라 하면 새로운 종자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흑마늘은 기존 마늘을 발효하면 검정색이 된다고 하는데 흑마늘의 신비함을 알아보자.
중간제목 ; 생마늘이 흑마늘이 되는 과정
󰡒흑마늘을 처음 보는 사람은 매우 신기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마늘의 특성을 알면 특별한 현상이 아닙니다.󰡓
남해해풍흑마늘영농조합 윤우영 이사는 󰡒이러한 현상은 토스트기를 이용하여 식빵을 구울 때 식빵의 하얀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과 같다고 이해할 수 있다󰡓면서 󰡒탄수화물과 단백질 등은 당과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며, 이들은 일정 온도의 열을 받으면 갈변현상이 일어나며 갈변이 깊어지면 검게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윤 이사는 이러한 숙성 마늘 제조법은 󰡒생마늘을 40~90℃에서 280~320시간 열풍으로 숙성하고, 이를 38~42시간 자연 건조한 후 다시 20~30℃의 열풍으로 30~50시간 숙성시키면 흑마늘이 된다󰡓고 소개한다.
중간제목 : 흑마늘의 특징
숙성 흑마늘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 하에서 만들어진다. 유백색의 생마늘과는 달리, 충분히 숙성된 마늘은 색깔이 검은색이 된다. 즉, 색상이 변한다는 것은, 숙성에 의해 들어있는 성분이 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숙성시킴으로서 냄새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 유황화합물이 줄어들기 때문에, 먹은 후에 입에서 마늘냄새가 몸속에서부터 진동하는 마늘 특유의 불쾌감이 전혀 없는 것이 커다란 특징이다. 게다가, 폴리페놀류의 함량이 증가하여, 생마늘에는 존재하지 않는 S-아릴시스테인 이라는 수용성의 유황아미노산이 생성된다.
그 결과, 항산화력은 원료가 되는 생마늘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상승하고, 암 예방, 콜레스테롤 저하, 동맥경화개선, 심장질환의 예방 등의 효과가 생마늘보다도 현저하게 증강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흑마늘의 수용성 항산화성분은 체내에서 비타민 C처럼 체액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지용성성분은 비타민 E처럼 세포막과 지질의 산화를 방지한다. 흑마늘의 지용성성분의 항산화력은 100g 중에 비타민 E가 4g이나 들어있기 때문에 그에 상당하는 항산화력을 나타내며, 흑마늘의 항상화력의 활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움말 ; 남해해풍흑마늘영농조합 윤우영 이사(010-8474-9660)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인터뷰 - 남해해풍흑마늘영농조합 윤우영 이사
제목 : 하루 60쪽 마늘을 먹어야
“마늘의 효능을 느끼려면 하루에 60쪽을 드셔야 합니다. 그런데 마늘을 너무 많이 먹으면 위 점막과 간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가지산 찜질방에서 흑마늘 홍보를 하고 있는 윤우영 이사는 마늘의 이러한 부담을 없애주는 것이 흑마늘이며, 흑마늘은 맛이 새콤달콤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또 윤 이사는 “통마늘로 먹어도 좋지만 다양하게 생산된 건강식품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고 적극 권한다. 보통 흑마늘 제품은 진액과 엑기스, 환으로 구분되는데, 특히 진액은 흑마늘 30쪽을 다른 첨가물은 넣지 않고 그대로 즙을 짰기 때문에 효능 면에도 탁월하다고.
그런데 보통 흑마늘을 자연 숙성으로 발효하지 않고, 생마늘을 기계장치로 검게 만들어 흑마늘이라며 유통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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