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의 장롱 속 깊숙한 곳엔 10년 째 꿋꿋이 제자리를 지키는 물건이 있다. 그것은 이사 갈 때마다 제일 먼저 챙김을 당하지만 정작 햇빛을 본 일은 드물다.
그렇다고 주인의 관심이 멀어진 것은 아니다. 주인의 중요목록엔 항상 그것이 맨 위를 차지하지만 문제는 그것의 스타일이 유행과 한참 멀다는 것이다.
주인공 보석. 오랫동안 휴면상태로 지냈을 ‘그 녀석’의 잠을 깨우자.
모양만 바꿔봐~
금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이때, 새로 장만하자니 비용도 만만찮을 뿐 아니라 착용하지 않는 반지나 목걸이 생각에 선뜻 ‘지르기’가 쉽지 않다. 사실 어느 집이나 할 것 없이, 결혼할 때 필수품목에 들어가던 쌍가락지부터 애기 돌반지까지 서너 개 쯤 없는 집이 드물다.
이때, 귀금속 리모델링에 도전해보자. 보석 리모델링 전문 자미의 이자미 대표는 “지난해 가을부터 보석을 리모델링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침체된 경기 탓도 있지만 큰 비용부담 없이 가지고 있는 귀금속으로 새로운 효과를 기대하는 현명한 소비가 늘고 있는 것도 이유다”고 말한다.
보석류 리모델링이 많아
리모델링을 주문이 가장 많은 귀금속은 다이아몬드나 진주 등 보석류다. 예물로 받았던 보석을 유행이나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디자인을 바꾸는 것. 쓰임새가 바뀌기도 하는데 반지가 목걸이로 바뀌기도 하고 목걸이가 브로치로 거듭나기도 한다.
단순히 색상만 바꾸는 리모델링도 인기다. 누렇던 반지가 화이트골드로 옷을 갈아입기도 하고 반대가 되기도 한다. 이 대표는 “요즘은 계절에 따라 색을 정하지는 않는다. 대신 개인의 취향이나 쓰임새, 옷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색을 지니려는 경향이 짙다”고 전한다.
리모델링을 원하는 연령대는 30대~40대가 많다. 나이에 따라 선호하는 스타일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석의 크기가 커지고 화려한 것을 선호한다고.
그러나 실제 매장 분위기는 가볍고 심플한 분위기의 아이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감정서 반드시 지참할 것
보통 리모델링은 매장에서 연계한 서울이나 대구의 전문공장에서 이루어진다. 울산은 아직 보석전문가공공장이 없는 것이 그 이유다.
다이아몬드 반지를 리모델링한다고 가정하면, 먼저 리모델링 전문매장을 찾은 후 원하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먼저다. 보통은 그 다이아몬드가 앉힐 수 있는 모델을 선택하지만, 혹시 특별한 문양을 원한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각오해야 한다.
그 후, 가지고 간 반지의 다이아몬드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가격을 책정하고 새로 선택한 제품의 가격과 차이 난 부분에 수공비가 더해진다. “복잡한 디자인이 아니라면 본인이 부담해야 할 가격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반드시 보석감정서를 지참하고 의뢰한 곳과 같이 확인해야 한다. 또 무게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장신구의 상태에 대해서도 서로 명확하게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나중에 다툼이 없다.
이 대표는 “다이아몬드같은 민감한 부분을 수리할 때는 고객이 보는 앞에서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귀띔한다.
도움말 : 보석 리모델링 전문 자미 이자미 대표(292-3245)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따로 박스 해주세요. 이 대표 사진도 넣어주세요)
(제목)기억하세요! 보석 리폼 전, 꼭 해야 할 몇 가지
이자미 대표는 “다이아몬드, 유색보석, 진주 등 값비싼 보석들을 리폼 할 때는 메인 스톤이 바뀌지 않을지, 상처가 나지 않을지 걱정이 많다. 혹시나 리폼 중에 생길 수 있는 문제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1.메인 스톤의 고유번호와 감정서 확인하기
메인 스톤이 바뀌는 일이 없도록 제품의 고유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제품을 판별해주는 감정서와 메인 스톤에 새겨진 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이 번호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고 숍의 확대경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감정서를 분실했을 경우, 국제공인감정소나 감정사가 있는 숍을 찾아 재감정 받은 후 리폼한다.
2.보석의 손상 여부 확인하기
간혹 리폼을 한 귀금속 메인 스톤에 상처가 나 있는 경우가 있다. 처음 맡길 때부터 스톤의 상태가 이랬다고 하면 따질 수도 없는 일. 미리 보석의 상태가 얼마나 손상이 돼 있는지 숍에서 함께 체크하고 리폼에 들어갈 것.
3. 중량 확인하기
예물에 들어간 메인 스톤과 금 등의 중량을 재는 것은 필수다. 리폼을 할 때 쓰지 않는 금 등의 재료는 현 시세에 따라 매매를 할 수 있기 때문. 예를 들어 팔찌를 반지로 바꾸는 경우 금의 중량이 많이 필요 없기 때문에 남은 금을 매매하면 리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따로 박스요~)
(제목)토막 정보 - 보석전시회 소식
◆ “제품이 아니라 작품이랍니다” 주얼리 명품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보석 전시회를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포문을 여는 곳은 티파니. 3월 28일부터 3개월 간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티파니 보석전’을 개최한다. 170년 전통의 티파니가 보유한 희귀한 작품 2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87.42캐럿의 옐로 다이아몬드로 유명한 ‘바위 위의 새(Bird on a Rock)’는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 반클리프앤아펠도 같은 날인 3월 28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일주일 간 ‘반클리프앤아펠-영원의 보석展’을 연다. 촘촘히 보석을 새긴 ‘미노디에르’는 물론 반클리프앤아펠만의 고유 기술인 미스터리 세팅으로 탄생한 각종 작품 130점을 감상할 수 있다.
까르띠에는 4월 22일부터 4개월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까르띠에 보석전’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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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주인의 관심이 멀어진 것은 아니다. 주인의 중요목록엔 항상 그것이 맨 위를 차지하지만 문제는 그것의 스타일이 유행과 한참 멀다는 것이다.
주인공 보석. 오랫동안 휴면상태로 지냈을 ‘그 녀석’의 잠을 깨우자.
모양만 바꿔봐~
금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이때, 새로 장만하자니 비용도 만만찮을 뿐 아니라 착용하지 않는 반지나 목걸이 생각에 선뜻 ‘지르기’가 쉽지 않다. 사실 어느 집이나 할 것 없이, 결혼할 때 필수품목에 들어가던 쌍가락지부터 애기 돌반지까지 서너 개 쯤 없는 집이 드물다.
이때, 귀금속 리모델링에 도전해보자. 보석 리모델링 전문 자미의 이자미 대표는 “지난해 가을부터 보석을 리모델링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침체된 경기 탓도 있지만 큰 비용부담 없이 가지고 있는 귀금속으로 새로운 효과를 기대하는 현명한 소비가 늘고 있는 것도 이유다”고 말한다.
보석류 리모델링이 많아
리모델링을 주문이 가장 많은 귀금속은 다이아몬드나 진주 등 보석류다. 예물로 받았던 보석을 유행이나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디자인을 바꾸는 것. 쓰임새가 바뀌기도 하는데 반지가 목걸이로 바뀌기도 하고 목걸이가 브로치로 거듭나기도 한다.
단순히 색상만 바꾸는 리모델링도 인기다. 누렇던 반지가 화이트골드로 옷을 갈아입기도 하고 반대가 되기도 한다. 이 대표는 “요즘은 계절에 따라 색을 정하지는 않는다. 대신 개인의 취향이나 쓰임새, 옷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색을 지니려는 경향이 짙다”고 전한다.
리모델링을 원하는 연령대는 30대~40대가 많다. 나이에 따라 선호하는 스타일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석의 크기가 커지고 화려한 것을 선호한다고.
그러나 실제 매장 분위기는 가볍고 심플한 분위기의 아이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감정서 반드시 지참할 것
보통 리모델링은 매장에서 연계한 서울이나 대구의 전문공장에서 이루어진다. 울산은 아직 보석전문가공공장이 없는 것이 그 이유다.
다이아몬드 반지를 리모델링한다고 가정하면, 먼저 리모델링 전문매장을 찾은 후 원하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먼저다. 보통은 그 다이아몬드가 앉힐 수 있는 모델을 선택하지만, 혹시 특별한 문양을 원한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각오해야 한다.
그 후, 가지고 간 반지의 다이아몬드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가격을 책정하고 새로 선택한 제품의 가격과 차이 난 부분에 수공비가 더해진다. “복잡한 디자인이 아니라면 본인이 부담해야 할 가격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반드시 보석감정서를 지참하고 의뢰한 곳과 같이 확인해야 한다. 또 무게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장신구의 상태에 대해서도 서로 명확하게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나중에 다툼이 없다.
이 대표는 “다이아몬드같은 민감한 부분을 수리할 때는 고객이 보는 앞에서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귀띔한다.
도움말 : 보석 리모델링 전문 자미 이자미 대표(292-3245)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따로 박스 해주세요. 이 대표 사진도 넣어주세요)
(제목)기억하세요! 보석 리폼 전, 꼭 해야 할 몇 가지
이자미 대표는 “다이아몬드, 유색보석, 진주 등 값비싼 보석들을 리폼 할 때는 메인 스톤이 바뀌지 않을지, 상처가 나지 않을지 걱정이 많다. 혹시나 리폼 중에 생길 수 있는 문제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1.메인 스톤의 고유번호와 감정서 확인하기
메인 스톤이 바뀌는 일이 없도록 제품의 고유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제품을 판별해주는 감정서와 메인 스톤에 새겨진 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이 번호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고 숍의 확대경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감정서를 분실했을 경우, 국제공인감정소나 감정사가 있는 숍을 찾아 재감정 받은 후 리폼한다.
2.보석의 손상 여부 확인하기
간혹 리폼을 한 귀금속 메인 스톤에 상처가 나 있는 경우가 있다. 처음 맡길 때부터 스톤의 상태가 이랬다고 하면 따질 수도 없는 일. 미리 보석의 상태가 얼마나 손상이 돼 있는지 숍에서 함께 체크하고 리폼에 들어갈 것.
3. 중량 확인하기
예물에 들어간 메인 스톤과 금 등의 중량을 재는 것은 필수다. 리폼을 할 때 쓰지 않는 금 등의 재료는 현 시세에 따라 매매를 할 수 있기 때문. 예를 들어 팔찌를 반지로 바꾸는 경우 금의 중량이 많이 필요 없기 때문에 남은 금을 매매하면 리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따로 박스요~)
(제목)토막 정보 - 보석전시회 소식
◆ “제품이 아니라 작품이랍니다” 주얼리 명품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보석 전시회를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포문을 여는 곳은 티파니. 3월 28일부터 3개월 간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티파니 보석전’을 개최한다. 170년 전통의 티파니가 보유한 희귀한 작품 2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87.42캐럿의 옐로 다이아몬드로 유명한 ‘바위 위의 새(Bird on a Rock)’는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 반클리프앤아펠도 같은 날인 3월 28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일주일 간 ‘반클리프앤아펠-영원의 보석展’을 연다. 촘촘히 보석을 새긴 ‘미노디에르’는 물론 반클리프앤아펠만의 고유 기술인 미스터리 세팅으로 탄생한 각종 작품 130점을 감상할 수 있다.
까르띠에는 4월 22일부터 4개월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까르띠에 보석전’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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