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사고(?) 치자

지역내일 2008-08-10
비오는 날이면 부부간 잠자리가 그리워진다는 남성이 의외로 많다. 구영리 R(33)씨도 같은 경우다. “연애시절, 비오는 날 흠뻑 젖은 채 날 기다리던 여자에게 완전히 홀딱 반한 적이 있어요. 살짝살짝 비치는 속살이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그래서인지 결혼 후 R씨는 비가 오는 날이면 아내를 차에 태우고 교외로 나간단다. 차 지붕을 사정없이 때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부부이기에 가능한 사고(?)를 친다고.
사실, 비오는 날은 남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여자의 감정이 평상시보다 부쩍 ‘멜랑꼴리’해진다. 그래서 잠자리가 쉬워진다고 하니, 이것이 절호의 찬스인지 위험한 날인지 모르겠지만 Sexless부부에게는 기회인 것만은 틀림없다. 단, 과유불급.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는 센스도 필요할 듯.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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