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전문 ‘고령삼계탕’

부드러운 고깃살, 담백한 국물

지역내일 2008-08-10
위치 : 통도사 산문 아래
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오후 9시 30분
메뉴 : 삼계탕, 참송이삼계탕, 옻계탕
문의 : 055-382-8710
30년 닭만 고집하는 이집은 김영광 대표의 남다른 노하우와 정성이 울산, 부산까지 입소문이 나 있다.
이집 삼계탕은 우선 국물이 담백하고 고기가 아주 연하고 쫄깃하다. 닭을 삶을 때 밤, 대추, 녹두, 인삼, 마늘, 찹쌀이 전부다. 김 대표에 의하면 여기에 약재가 들어가면 오히려 국물이 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체 첨가물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닭은 보통 400~500g 영계를 쓰는데 비해, 이집은 370g 나가는 더 어린 닭을 쓴다. 때문에 고기는 더욱 연하고 고깃결이 잘 일어난다.
또 삼계탕에다 참송이가 추가되면 참송이삼계탕이다. 김 대표가 자연산 송이버섯이 나오는 철에 큰 것만 미리 구입해 두었다가 급냉 시킨 후 쓰는데 향이 아주 진하다. 특히 참송이삼계탕은 이집에서 자랑할 만한 메뉴로 2006년 음식조합주최 요리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옻이 들어간 옻계탕도 여름날 보양식으로는 으뜸이다. 김 대표는 “옻은 몸이 냉한 사람이 먹으면 따뜻하게 해주고 지나치게 열이 많은 경우에는 정상 체온으로 돌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서비스로 금방 튀겨낸 닭똥집이 지글지글 유혹한다. 더불어 나오는 인삼주와 먹으면 제격이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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