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에 소출력 FM라디오 방송국 설립이 추진돼 이르면 내년 2월 첫 전파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S 앵커 정용석(현재 KBS 제2라디오 ‘생방송 열린아침 정용석입니다’ 진행·분당 정자동 거주)씨를 중심으로 구성된 ‘분당지역 소출력 방송국 설립 추진위원회(정나눔21실천연대)’는 15일 분당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소출력(1W) 라디오 방송국을 설립하기로 하고 14일 방송위원회에 시범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20일과 27일 제안자들을 불러 사업설명회를 들은 뒤 현장실사와 정통부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거쳐 내달 15∼16일경 시범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분당 소출력 방송국 설립위는 방송위 심사를 통과하는 대로 서현동에 방송국을 설립해 내년 2월부터 한 달간의 시험방송을 거쳐 3월 정식으로 개국할 계획이다.
반경 5Km 이내를 방송권역으로 하는 분당 소출력 FM은 서현프라자 옆에 위치해 성남시 분당구청을 기점으로 분당동과 미금역, 판교신도시 및 구시가지의 모란역·중원구청 일대까지 전파를 내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지역소식, 교통·쇼핑·건강·문화예술 등 각종 생활정보와 단전·단수 등 공지사항, 환경캠페인 및 동호회나 자원봉사단체 등 주민들이 참여하는 사랑방 좌담회 등을 방송할 예정이다.
KBS 도쿄특파원으로 재직했던 정용석씨는 15일 “일본에서 동네방송을 접하고 나서부터 관심을 가져왔다”며 “소출력 방송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어 소프트웨어는 무한정이며 주민들이 직접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거나 출연해 만드는 명실상부한 ‘마을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위 기술정책부 관계자는 “15일까지 소출력 라디오방송 희망사업자를 접수한 결과, 수도권 4곳 등 전국 17개 지역에서 신청해 이 가운데 수도권 2곳과 비수도권 3곳 등 5개 내외의 시범사업자를 내달 15∼16일경 선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분당지역 추진위가 우수한 제안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수도권 2곳의 시범사업자 가운데 한 곳은 분당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부터 1년간 시범방송을 실시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사업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주파수 등 기술적 문제만 해결된다면 반경 5Km내 또 다른 소출력 방송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컨소시엄 형태로 지역의 단체들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공공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미디어가 가동된다는 점에서 방송의 다양성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남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KBS 앵커 정용석(현재 KBS 제2라디오 ‘생방송 열린아침 정용석입니다’ 진행·분당 정자동 거주)씨를 중심으로 구성된 ‘분당지역 소출력 방송국 설립 추진위원회(정나눔21실천연대)’는 15일 분당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소출력(1W) 라디오 방송국을 설립하기로 하고 14일 방송위원회에 시범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20일과 27일 제안자들을 불러 사업설명회를 들은 뒤 현장실사와 정통부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거쳐 내달 15∼16일경 시범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분당 소출력 방송국 설립위는 방송위 심사를 통과하는 대로 서현동에 방송국을 설립해 내년 2월부터 한 달간의 시험방송을 거쳐 3월 정식으로 개국할 계획이다.
반경 5Km 이내를 방송권역으로 하는 분당 소출력 FM은 서현프라자 옆에 위치해 성남시 분당구청을 기점으로 분당동과 미금역, 판교신도시 및 구시가지의 모란역·중원구청 일대까지 전파를 내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지역소식, 교통·쇼핑·건강·문화예술 등 각종 생활정보와 단전·단수 등 공지사항, 환경캠페인 및 동호회나 자원봉사단체 등 주민들이 참여하는 사랑방 좌담회 등을 방송할 예정이다.
KBS 도쿄특파원으로 재직했던 정용석씨는 15일 “일본에서 동네방송을 접하고 나서부터 관심을 가져왔다”며 “소출력 방송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어 소프트웨어는 무한정이며 주민들이 직접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거나 출연해 만드는 명실상부한 ‘마을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위 기술정책부 관계자는 “15일까지 소출력 라디오방송 희망사업자를 접수한 결과, 수도권 4곳 등 전국 17개 지역에서 신청해 이 가운데 수도권 2곳과 비수도권 3곳 등 5개 내외의 시범사업자를 내달 15∼16일경 선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분당지역 추진위가 우수한 제안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수도권 2곳의 시범사업자 가운데 한 곳은 분당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부터 1년간 시범방송을 실시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사업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주파수 등 기술적 문제만 해결된다면 반경 5Km내 또 다른 소출력 방송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컨소시엄 형태로 지역의 단체들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공공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미디어가 가동된다는 점에서 방송의 다양성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남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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