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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3월 학평분석 지난 3월 8일 전국의 고등학교에서는 2018년 첫 수능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가 치러졌다. 1교시 국어영역 등급컷이 82~86점으로 예상될 정도로 고3 학생들의 충격은 컸다. 그러나 입시전문가들은 3월 학평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번 점수가 그대로 수능까지 유지되지도 않을 뿐더러 출제기관과 응시집단부터 출제범위까지 많은 조건이 수능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번 3월 학평 결과를 간과해서도 안 된다. 3월 학평은 이제부터 시작인 2018 입시 레이스의 방향과 내용을 설정하는 전략적 출발점이기 때문이다.자료 강남하이퍼 입시살롱 자료집, 종로학원 출제경향 분석, 이투스 라이브 분석 동영상,3월 학평의 특징3월 학평은 많은 면에서 수능, 6월 모평과 확연히 다르다.첫째, 출제기관이 다르다. 수능과 6월 모평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서 출제한 문제이지만, 3월 학평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이하 교육청)에서 출제한 문제다. 출제방식이나 기조는 수능을 따르고 있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교육청의 문제들은 수능이나 6월 모평처럼 깊이 있는 사고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둘째, 출제 범위가 다르다. 3월 학평과, 6월 모평, 수능은 모두 그 출제 범위가 다르다. 3월 학평은 국어와 영어가 1~2학년 범위까지 출제되고, 수학(가)형에서는 확률과 통계의 순열과 조합까지만 출제된다. 기하와 벡터는 출제 범위가 아니다. 수학(나)형의 출제 범위도 미적분Ⅰ의 수열의 극한까지다. 확률과 통계는 출제되지 않는다. 이과의 경우 과탐Ⅱ는 출제되지 않는다.(과탐Ⅱ는 9월 모평이 되어서야 전 범위가 출제된다) 문과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이 미실시 되었다. 셋째, 응시집단이 다르다. 3월 학평은 졸업생이 응시하지 않는다. 순수하게 고등학교 3학년만 응시한 시험이다. 6월 모평에서는 전 범위의 공부를 마치고, 긴 자습시간을 확보한 재ㆍN수생이 합류한다.3월 학평의 활용-현 위치 파악 3월 학평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3월 학평점수=수능점수’라는 인식 때문에 오히려 공부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좌절하게 된다. 겨울방학에 열심히 공부한 학생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다. 또 너무 가볍게 여기면 3월 학평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정보들을 놓쳐 성공적인 수능을 치르기 힘들다. 3월 학평의 점수에 연연하지 않되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는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3월 학평은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된다. 현재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과, 비교과, 논술, 수능 등 4가지 전형요소 중 최종적으로 경쟁력 있는 2 가지 정도의 전형요소를 추려보고, 현재 위치와 목표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전형을 결정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동점자 집단의 과목별 평균과 자신의 점수 비교를 통해 강점 과목과 약점 과목을 분석해야 합니다. 강점 과목을 유지하되 약점 과목 점수를 상승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그리고 나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점수는 중요하지 않아요. 상대적 위치가 중요합니다. 앞으로 남은 모의고사 때마다 내 위치 변화를 추적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런 후에 같은 위치에 있던 선배들의 진학 사례를 알아봅니다. 11월까지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것이죠. 이후 지금 상태에서 한 문제만 더 맞췄을 때 진학 가능 대학이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합니다. 그러고 나면 ‘한 문제만 더 바꾸자’는 목표가 생길 겁니다. 몇 점을 맞자, 등급을 올리자는 멀고 힘들게 보여도 한 문제 더 맞는 건 가능한 목표로 느껴집니다. 그렇게 한 문제씩 한 문제씩 더 맞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한다. 3월 학평의 활용-시험지 분석 학생들 중에는 시험 결과에 분노해 시험지를 찢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시험지 분석은 다음 도약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서울시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이런 학생들을 위해 시험지를 출력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시험지 분석을 한다고 해서 예쁜 노트에 문제들을 오려붙이며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은 의미 없다.며칠간 시험지를 들고 다니며 문제마다 어떤 단원에서 어떤 개념이 쓰인 것인지를 분석한다. 맞힌 문제라도 정확하게 분석이 되지 않는다면 온전한 자신의 점수가 아니다. 수학의 경우에는 문제풀이 과정도 검토한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정확하게 풀었는지 검토하며 약점 단원을 챙긴다. 겨울방학동안 신경을 써서 학습한 단원의 문제들을 제대로 맞췄는지 확인한다. 공부하지 않은 단원에서 틀린 것은 괘념치 않는다. 앞으로 공부하면 된다. 여기까지 분석이 끝났으면 향후 단기적ㆍ장기적 학습 방향을 설정한다. 3월 학평 복기를 통해 시험 시간 관리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집에서 혼자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과 시험장에서 시험문제를 풀고 OMR 카드에 마킹하는 체감 시간은 전혀 다르다. 어느 영역, 어느 유형에서 시간을 어떻게 쓰고, 조절해야 할지 그 방향성을 세우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번 3월 모평처럼 국어 문제가 예상보다 어렵게 느껴질 경우 2, 3교시 시험의 실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지나간 시험에 대해 연연하기 보다는 주어진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멘탈 관리도 필요하다.3주 뒤 성적표가 배부되면 꼭 챙겨봐야 할 것이 있다. 첫째, 2학년 때 모의고사 성적표와 비교한다. 3월 모평에서 약한 과목이 2학년 때도 약했다면 약점 과목이 분명하다. 향후 학습 계획을 보다 촘촘하게 짜야 한다. 둘째, 오답 문제의 난이도를 파악한다. 성적표 하단을 보면 각 문제마다 A, B, C, D, E가 표시되어 있다. A, B, C 문제에서 X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은 실수로 틀렸다고 하지만 개념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D, E 문제가 맞았다고 무작정 좋아해서도 안 된다. A, B, C가 맞고 D, E 문제가 틀렸다면 찍어서 맞았을 확률이 높다. 과목별 분석-국어독서 및 문법 파트의 난이도가 높아 전반적으로 지난해 3월 학평 및 전년도 수능에 비해 체감 난이도가 높게 나타났다. 참고로 지난해 3월 모평 1등급 컷은 93점, 지난해 수능 1등급 컷은 94점이었으나 올해 3월 모평 1등급 컷은 대략 84점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문법에서 예상 외로 시간을 많이 빼앗긴 학생들이 양과 난이도가 높은 독서 지문을 해결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문법에서는 한글 맞춤법과 관련된 문제가 새로운 형식으로 출제되어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고, 독서의 경우 전반적으로 지문의 양이 많았고, 기술과 예술의 복합지문과 과학 지문의 난이도가 높았다. 문학의 경우 대체로 평이했지만 현대시와 평론을 결합한 문제가 비교적 난이도 있게 출제되었다.과목별 분석-수학지난해 3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수학 (가)형의 경우 30번 문제가 지난해 30번 문제보다 다소 난이도 높게 출제 되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가 쉽게 출제되어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는 낮았다. 지난해 3월 모평 수학(가형) 1등급 컷은 84점이었으나 올해 1등급컷은 92점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형 역시 학생들에게 익숙한 유형 중심으로 출제되어 지난해 3월 체감 난이도와 비슷했다. 지난해 3월 모평 1등급 컷은 85점, 올해 1등급 예상 컷도 84~85점이다.과목별 분석-영어유형의 변화는 없었고, 빈칸 추론 문제와 쓰기 일부 문제를 제외하고는 평이하게 느껴졌을 시험이었다. 그러나 듣기가 다소 빠르게 출제되어 초반 멘탈이 흔들린 학생의 경우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강남하이퍼의 안 2018-03-15
- 3월 학력평가 출제경향 분석 및 대비 전략 서울시 교육청 주관으로 2017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3월 학평)가 지난 9일(목) 실시되었다. 2018학년도 수능을 대비하는 올해 첫 시험으로 실시된 이번 시험은 2017학년도 수능과 동일한 체제로 고3 수험생의 경우, 국어와 영어는 공통 유형, 수학은 가/나형 중 선택, 한국사는 필수 응시하도록 했다. 특히, 절대평가로 처음 실시한 영어 영역은 시험 난이도에 대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포함한 교육계의 귀추가 주목되기도 했다.고3 수험생들에게 입시의 출발점과 방향키를 설정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며, 자신의 현재 위치와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3월 학평에 대한 출제경향과 향후 대비전략에 대해 알아봤다.참고자료. 서울시 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료 이투스 라이브, 유웨이닷컴, 이강학원 등 설명회 자료2017년 3월 학평 주요 특징새 학기 첫 관문이 되는 3월 학평은 수능을 준비하는 고3 수험생들의 학업능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고3 수험생과 재수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하게 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과 9월 모의고사와는 달리 3월 학평은 수능을 준비하는 예비 단계의 고3 재학생들만 응시대상으로 실시한다.3월 학평은 시험 출제 범위 역시 고2까지로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평가 자체로서는 수능과 차이가 많아 그 결과와 의미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3월 학평은 고3 재학생들에게 입시의 출발점과 방향키를 설정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자신의 현재 위치와 실력을 객관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으며, 자신의 영역별 강약점을 판단하여 그에 따른 효과적인 학습 대책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3월 학평의 개인별 성적표는 오는 24일에 제공될 예정이며,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로 원점수와 등급을 기재하며, 이외 과목들은 예년과 같이 표준점수, 백분위, 그리고 등급이 기재될 예정이다.3월 학평, 주요 과목 출제경향 및 난이도 분석국어,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평이, 문법과 독서 영역 다소 어려워국어 영역은 전체적인 구성이나 문제 유형 측면에서 지난해 수능 출제 형식을 유지했다. 다만,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국어 내용 영역별 문항 수와 배점을 살펴보면 화법, 작문, 문법은 각 5문항씩 11점을 배점하였으며, 독서는 3지문, 15문항에 33점 배점, 문학은 4지문 15문항에 34점 배점으로 독서와 문학 배점이 비슷하게 구성되었다.전반적으로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된 화법과 작문, 문학 영역과 달리 문법과 독서 영역은 다소 복잡하고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독서와 문학에서는 지문별 3~6문항씩 출제하는 방식으로, 기술과 예술의 융합 또는 서로 다른 장르 간의 복합 지문을 포함했다. 2,600자와 2,500자 가량의 긴 비문학 지문이 두 개나 출제되어 많은 분량의 지문 읽기에 따른 시간 조절 역시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가형,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 다소 높아수학 영역은 출제 범위의 차이가 많아 지난해 수능 난이도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가형과 나형 모두 체감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높았다는 분석이다. 수학 가형은 ‘미적분II’ 내용 전체와 ‘확률과 통계’에서 순열과 조합까지를 시험 범위로, 수학 나형은 ‘수학II” 전 영역과 ’미적분I’에서 수열의 극한을 시험 범위로 출제했다.고3 수험생들이 특히 어려워했던 고난도 문항을 살펴보면, 수학 가형의 경우 정적분의 적분법을 이용해 그 값을 추론하는 21번 문항과 미분법으로 도형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30번 문항이 특히 어려웠다는 평이다. 수학 나형의 경우는 집합에서 필요한 개념을 이용해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 발견적 추론 문항이었던 30번 문항이 가장 어렵게 출제되었다.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절대평가 기대 깨고, 다소 어렵게 출제3월 학평에서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로 출제되는 첫 시험이라 특히 시험 난이도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절대평가로 쉽게 출제될 수 있다는 일부 기대와 예상을 깨고, 까다로운 고난도 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영어 영역의 난이도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전체적인 문제 유형은 작년도 수능시험과 유사하게 출제되었으며, 듣기, 말하기에서 17문항, 읽기와 쓰기에서 28문항이 출제되었다. 쉽고 평이한 문제와 등급의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제가 전반적으로 골고루 출제되어, 1등급 수험생 비율은 작년도 3월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20번의 어법 문제와 31번, 32번, 33번의 빈칸 추론 문제, 29번의 어휘 문제가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실제 수능과는 달리 쓰기와 장문 문제보다는 문법 문제와 어휘 문제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었다. 36번의 순서 배열 문제와 39번의 문장 위치 찾기와 같은 다소 까다로운 문제들도 출제되었다.전반적인 난이도 평이, 제시문 해당 시기와 연도 문항 출제한국사는 지난해 수능보다 전체적인 난이도가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제시문에 해당하는 시기를 묻는 다소 까다로운 문항들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쉽게 출제됐다.‘사회문화’ 제외한 8개 사탐 과목, 대부분 까다롭게 출제사회 탐구 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특히,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생활과 윤리’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고 까다로운 문제들이 일부 출제되었다. 5개 문항 선지들을 고도의 국어적 해석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들로 개념을 온전히 숙지했다 해도 정답을 찾기는 다소 어려웠다.이와는 달리 ‘사회문화’의 경우는 9가지 사회 탐구과목 중 가장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지난해 수능에서 1등급 45점으로 가장 어려웠다는 평을 받은 ‘사회문화’가 올해 수능에서 선택자 수가 줄어들 것을 감안해 출제 난이도를 조정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20문항 중 3개 문항을 출제하는 ‘사회문화’과목에서 가장 오답률이 높은 도표 문제로 기존 1/3정도 수준으로 난이도를 대폭 낮춰 출제하였다.그 밖에 한국지리, 윤리와 사상, 세계사, 동아시아사와 법과 정치 과목들도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이는 수능에서 사회탐구 영역 반영비율이 점차 중요하고 높아짐에 따라 변별력을 위한 난이도 조절이라는 분석이 많다.주요 개념 정확한 이해가 관건, 영역별 고르고 쉬운 출제주요 개념 제대로 이해했는지, 제시된 자료에 정확하게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접근법으로 평가하는 문항이 영역별로 고르게 출제되었다. 과학 탐구 영역별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화학은 지난해 수능 난이도와 비슷했으며, 전 범위에서 고른 난이도의 출제 경향을 보였다. 다소 어려웠던 고난도 문제는 13번과 19번 문항으로 자료 분석과 해석을 묻는 문항이었다. 물리I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주요 개념을 파악하는 문항이 고르게 출제되었다. 오답률이 높은 고난도 문제로는 20번 문항으로 힘의 크기를 측정하는 문항이다.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제시 문항 적응력을 골고루 갖춘 상태라면 생명과학I과 지구과학I도 역시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 과목 모두 전반적인 출제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3월 학평 이후,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학습 전략‘3월 모의고사 성적, 수능까지 간다’라는 속설은 정말일까?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질문을 일축했다. 실전인 수능까지는 그래도 실력을 다질 수 있는 8개월 2017-03-16
- 3월 학력평가 고3 영어 분석, 절대평가 첫 시험 어땠나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 고3 영어 영역은 시험범위가 EBS 연계는 제외된 1~2학년 전 범위인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한 시험은 아니므로 3월 학평 결과로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다만, 그동안 영어에 강세를 보였던 강남지역 학생들이 절대평가가 도입된 후 1등급 비율의 변화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는 있다. 2017년 3월 학평 영어 영역 분석 및 강남 주요 고교 학생들의 1등급 비율 상승도를 살펴봤다.도움말 강영애 영어교사(상문고) 김정식 영어교사(중산고), 김태용 영어교사(진선여고 진학부장), 서문여고, 김명찬 평가연구소장(종로학원하늘교육), 이민규 영어강사, 이병일 영어강사(강남대성학원)전년도 3월 학평보다 체감 난이도 높은 편90점 이상 학생 수 전년도보다 하락 추정이번에 치러진 3월 학평은 지난해 3월 학평에 비해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종로학원하늘교육 김명찬 평가연구소장은 “이번 3월 학평은 전년도 3월 학평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어법, 어휘, 빈칸 추론 문제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고, 지난해 3월 학평 영어 영역에서 90점 이상(1등급) 비율이 13.8%나 나올 정도로 쉬운 시험이었던 반면, 올해 3월 학평은 이보다는 어려워 90점 이상(1등급) 비율이 전년보다 낮아진 약 9% 내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올해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었지만 문제 유형이 2017학년도 수능 유형과 유사했다. 따라서 수능보다는 쉬웠으나 이제 막 고3이 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난이도 있는 시험으로 느껴졌을 것이라는 게 김 소장의 의견. 특히 영어 영역에서 가장 변별력 있는 문제(표1 참조)로 32번 빈칸 추론 문제와 28번 어법, 29번 어휘 문제를 꼽았다.강남대성학원 이병일 영어강사는 “최고 난이도 문제는 두 문제 정도로 작년과 같았으나 그 다음 난이도 즉, 90점으로 1등급을 가르게 되는 문제의 개수가 조금 늘었다. 따라서 작년 3월 보다 90점 이상 학생들의 수는 제법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이유 중 하나는 절대평가에 대한 안일할 생각도 한몫 거들었다. 이에 이민규 영어강사는 “사실상 문제 수준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다만 최상위권을 제외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았던 이유는, 문제가 어려웠다기보다는 겨울방학 기간 동안 절대평가에 대한 느슨한 대비의 영향도 있으리라고 본다. 수능이 쉽든, 어렵든 최소 95점 이상의 점수를 안정적으로 받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강남 주요 고교 영어 1등급 비율작년 3월 학평과 비교해 증가 추세작년 3월 학평보다 전체적으로 1등급 비율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어에 강세를 보여온 강남 학생들의 경우는 어떨까?최근 3개년도 수능 기존 방식 & 절대평가 적용 시 등급대별 누적 인원 및 비율 변화(표2 참조)를 보면, 지난해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 1등급 24,244명(4.4%)에서 절대평가 적용 시 90점 이상인 학생 42,869명(7.8%)이, 2등급 61,882명(11.3%)에서 절대평가 적용 시 80점 이상 112,224명(20.5%)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만일 <표2>처럼 수능을 치른 전체 수험생의 등급 통계가 아니라 영어에 강한 강남지역 학생들만 대상으로 기존 수능 1등급과 절대평가 적용 시 비율을 비교한다면, 이 수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지난 3월 학평 이후 강남 주요 고교 영어 1등급 비율을 확인해본 결과, 90점 이상 영어 1등급 학생 비율이 평균 30%p대로 나타났고, 몇몇 학교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을 보이기도 했다. 진선여고 김태용 교사(영어)는 “진선여고는 지난해 3월 학평 보다 1등급 비율이 8%p, 2등급 비율이 8.1%p 증가했다. 이번 학평은 36번 글의 순서를 묻는 문항도 많이 헷갈렸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을 혼동시켰던 문제는 32, 33, 34번의 빈칸 추론 3점짜리 3문항, 그리고, 36번의 글의 순서를 물어보는 3점 문항이 제일 까다로왔다. 그래도 난이도는 작년 수능 보다는 낮은듯 하다”고 덧붙였다.상문고 강영애 교사(영어)도 “상문고는 작년 3월 학평과 비교해 1등급 비율이 약 7%p 정도 증가했다.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고 볼 수는 없다. 지난해 3월 학평에서 1등급이 아닌 90점 이상 받은 학생 수와 올해 3월 학평에서 90점 이상 받아 1등급이 된 학생 수를 비교해보면 다소 줄어든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절대평가 실시를 염두에 두고 학생들이 영어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인 것 같다. 안정적인 영어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중산고 김정식 교사(영어)는 “중산고는 지난해 3월 학평 보다 1등급 비율이 5.7%p, 2등급 비율은 9.2%p 증가했다. 올해 응시인원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해 판단해야 하지만 성적 상승률만 따진다면 1, 2등급 비율을 합해 14.8%p 상승했다”고 밝혔다.2등급 비율이 큰 폭으로 오른 학교도 있다. 서문여고는 학교에 확인해본 결과 “지난해 3월 학평 보다 1등급 비율이 4.32%p 증가했지만, 2등급 비율은 21.55%p나 증가했다. 3등급 비율 역시 16.41%p나 증가했으며, 지난해 응시인원보다 올해 응시인원이 100여 명 줄어들었음에도 지난 3월 학평에서 1~3등급 비율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3월 학평 등급에 연연하기보다지원 대학 영어 절대평가 활용방안 주목3월 학평 등급에 따라 학생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이병일 강사는 “1등급은 좀 더 많은 내용을 근거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하고, 2등급은 어휘에 대해 기본 의미 암기만이 아니라 맥락에 맞게 응용하는 것에 신경 써야 하며, 3등급 학생들은 일단 낯선 어휘들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어휘를 지문의 주제 요지와 연결해서 어떤 이야기 중에 나온 어휘인지를 생각하며 공부해야 한두 번으로 자신의 어휘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등급이 공통으로 기본기인 어휘와 문장 구조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3월 학평 등급에 상관없이 여전히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영어가 쉬워질 것인가, 어려워질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고, 이에 따라 어떻게 영어 학습전략을 세워야 할지 고민한다. 이에 이민규 강사는 “중요한 건 난이도의 문제가 아니다. 대학별 수능 영어 절대평가 활용방안을 염두에 두고 이에 따른 영어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5~10점의 등급별 차등배점으로 환산점수를 부여해 영어 영향력을 유지하는 대학도 있고, 서울대나 고려대처럼 등급 간 감점을 0.5~2점 적용해 총점에서 감점하는 대학도 있다. 또, 수험생 중에는 최저학력 기준으로 입시전략을 세우는 경우도 있으므로 3월 학평 결과보다 입시의 큰 흐름을 내다보고 영어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표1. 2017년 3월 학평 영어 영역 변별력 문제 분석> 문제번호유형내용이유32번(3점)빈칸 추론침팬지 사이의 의사소통정답을 추론을 해낼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문장을 찾기가 어려움28번(3점)어법동사의 태동사의 태를 묻는 문제로 정확한 해석을 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29번(3점)어휘예술에 있어서 2017-03-16
- 2017학년도 학력평가 & 2018학년도 모의평가 새 학년 새 학기의 시작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고등학생들은 개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3월 9일에 새 학년 첫 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게 된다. 예비 고1~2 학생들에게는 지난 한 해 학습한 부분을 점검하는 차원이 되겠지만 예비 고3 학생들에게는 고3 수험생으로서 치르는 첫 모의고사인 만큼 긴장이 남다를 것이다. 그렇지만 3월 모의고사가 수능의 전 범위를 포함하지 않는 만큼 수능 성적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는 없다. 올해 치러질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와 평가원 주관 대수능 모의평가 시행일정과 시기별 출제범위를 정리해봤다.참고자료: 2017학년도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일정/출제범위, 서울시교육청전국연합학력평가 & 대수능 모의평가 시행일정오는 3월 9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지는 2017학년도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는 고1 학생들에게는 입학 후 첫 시험인데다가 교과 내신 시험과 다른 수능 형식으로 치러지는 첫 모의고사이다. 시험 결과에 대한 걱정보다는 중학교 때까지 학습한 내용을 점검한다는 차원에서 차분하게 응시하면 좋을 것이다. 2017학년도에 고·1~2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력평가는 3월 9일(목), 6월 1일(목), 9월 6일(수), 11월 22일(수) 등 총 4회에 걸쳐 치러진다.고3 학생들은 이번 3월 학력평가가 수험생으로서는 첫 출발이므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자 하는 욕구가 클 것이다. 그렇지만 성적이 좋지 않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수능까지는 3월 이외에도 5회의 모의고사가 남아있고 시기별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스스로의 실력을 점검 보완해나가면 될 것이다. 또한 고1~2 때와는 달리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가 실시되는데 기존과 평가 방식은 동일하고 성적 지표만 달라지는 것이므로 평가 결과에 따라 목표 등급 달성 가능성을 예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2017학년도에 고·3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도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는 3월 9일(목), 4월 12일(수), 7월 12일(수), 10월 17일(화) 등 총 4회 시행되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실시하는 모의평가는 6월 1일(목)과 9월 6일(수)에 2회 시행된다.<2017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 & 2018학년도 대수능 모의평가 시행일정>월학년별 시행 일정 / 주관1 ․ 2학년3학년3월9(목)서울특별시교육청(경기, 광주 미응시)9(목)서울특별시교육청4월12(수)경기도교육청6월1(목)부산광역시교육청(서울, 세종 미응시)1(목)대수능 모의평가/평가원7월12(수)인천광역시교육청9월6(수)인천광역시교육청(경기, 세종 미응시)6(수)대수능 모의평가/평가원10월17(화)서울특별시교육청11월22(수)경기도교육청16(목)대학수학능력시험횟수학년별 4 회총 6 회※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횟수 및 시행일은 추후 조정될 수 있다.전국연합학력평가 & 대수능 모의평가 출제범위학력평가와 모의평가는 교육과정 이수 정도를 감안해 시행 시기별로 출제범위가 달라진다. 특히 3월 학력평가는 고1의 경우 중학교 전 범위를 출제범위로 하며, 고2의 경우 고1에 학습한 전 범위를 출제범위로 한다. 고3의 경우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고1~2학년 때 배운 전 범위를 출제범위로 하며,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는 선택과목 전 범위를, 과학탐구는 Ⅰ과목은 전 범위를 대상으로 하고 Ⅱ과목은 평가를 실시하지 않는다. 이후 출제범위는 시기별로 달라지므로 출제범위를 참고해 시험을 준비하면 된다.<2017학년도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연간 출제범위>* 출제범위는 교육과정 순서에 의한 최종 단원을 나타내며, 처음부터 누적임* 탐구 영역의 과학 과목은 출제 범위에서 해당 과목 내용 요소를 출제하며, 중학교 과정의 심화는 해당 과목Ⅰ 수준과 공통된 학습 주제를 연계하여 출제함을 의미함* 출제 과목 및 범위는 추후 조정될 수 있음<2017학년도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연간 출제범위>* 출제범위는 교육과정 순서의 최종단원을 나타내며, 처음부터 누적임. 6월 및 9월 시행 일부 과목의 출제범위에 1학년 내용 포함 가능* 출제 범위는 추후 조정될 수 있음<2017학년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연간 출제범위>* 출제범위는 교육과정 순서에 의한 최종단원을 나타내며, 처음부터 누적임* 출제 범위는 추후 조정될 수 있음<2018학년도 고3 대수능 모의평가 연간 출제범위>* 출제범위는 교육과정 순서에 의한 최종단원을 나타내며, 처음부터 누적임* 출제 범위는 추후 조정될 수 있음 2017-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