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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와 재난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안전교육
보다 ‘안전’한 새해를 꿈꿔본다. 생각보다 많은 위험과 재난이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데, 안전한 생활을 위한 대비는 부족하게 느껴지기만 한다.신라의 고도를 뒤흔든 지진을 경험하고 나서야 비로소 지진대피요령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다. 크고 작은 화재 등 사고와 속수무책인 것처럼 느껴지는 자연재해를 피할 수 없다면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과 대비가 필요하다.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안전’을 체험하는 것은 어떨까? 재난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대비책을 몸으로 익히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태조산길에 자리한 충남안전체험관에서는 가상재난체험을 통한 안전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꼭 필요한 체험프로그램초등학교 2학년 자녀와 함께 충남안전체험관에 방문한 김은지(40·아산시 배방읍)씨는 사회재난체험과 자연재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제일 먼저 지진체험관에서 지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진도7 정도 강도의 지진상황을 체험했다. 실제로 진동이 시작되자 가스불 위에 놓여 있던 냄비의 뚜껑이 떨어질 정도의 흔들림을 경험하였다. 김은지씨는 체험을 진행하는 소방교의 설명에 따라 2차 화재피해를 막기 위해 가스불을 끄고 전기를 차단하고 탈출로를 확보하기 위해 문을 열어두고 식탁 밑으로 몸을 피했다. 김씨는 “체험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이 시작되자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며 “꾸준한 훈련을 통해 몸에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오늘 배운 것 한 가지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체험이 시작되자 웃고 장난치는 아이들과 달리 어른들의 태도는 시종일관 진지했다.고층화재 체험에서는 화재 발생으로 전기가 차단된 상황에서 탈출하는 상황이 재현되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앞뒤 사람이 질서를 지켜 장애물을 공유하고 탈출로를 찾아가는 과정은 긴박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우리 주변 건물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기만 했지 사용해 본 적 없는 완강기 사용법과 탈출 슬라이드 체험, 소화기 사용법까지 체험하고 나서 ‘도시철도 사고’ 체험으로 이동하였다.입구부터 실제 지하철승강장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도시철도 사고 체험존에서 수동으로 출입문을 여는 방법을 실습해 보았다. 교육을 진행하는 소방교는 승강장 내에 비치되어 있는 인명구조장비함의 방독면 사용법을 설명해 주었다. 소방교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대피할 때는 엄마가 먼저 방독면을 착용하고 아이의 방독면 착용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사회재난체험을 마치고 보니 70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시간이 흘렀다. 어린 아이들은 약간 무서워하면서도 소방교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고 엄마 손을 꼭 잡고 체험에 참가했다. 김씨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안전교육이었다”며 “집에서도 안전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소화기 등을 점검해야겠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무료, 예약은 필수충남안전체험관의 체험프로그램은 어린이체험과 도시철도사고, 고층화재, 교통사고, 실내화재, 지진 등의 사회재난체험, 산불·산사태, 태풍, 수난안전 등의 자연재난체험, 응급처치실습, 심폐소생술, 그리고 감염병/화생방의 응급처치실습과 소방시설실습 등으로 진행한다.어린이 체험관은 36개월~7세 아동을 대상으로 화재 교통 생활 안전 등 다양한 안전사고 체험을 하도록 하고 안전의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자연재난체험관에서는 산불·산사태와 태풍의 발생과정에 대해 배우고 직·간접 체험을 통해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배 모양으로 만들어진 수난안전체험관에서는 구명조끼 착용방법을 실습하고 해상 재난 사고에 대한 탈출 및 구조요청에 대한 체험이 진행된다.충남안전체험관의 체험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돼 시간 예약 후 참여하면 된다.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 현장에서 대기자로 접수하고 공석발생시 참여할 수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충남안전체험관은 1월 3일~2월 5일까지 페이스페인팅과 배지만들기, 화동이와 기념촬영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문의 041-559-9706. https://safe.cn119.go.kr
2017-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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