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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선택 앞둔 중3의 대학 입시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는 학생부 비교과영역 축소, 정시 수능위주 전형 확대 등 현재 고3부터 중3에 해당되는 입시변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중3이 치르게 될 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정규교육과정 외 비교과활동 대폭 대입 미반영, 자기소개서 폐지 등 입시에서 매우 중요한 내용이 포함된다. 하지만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은 아직 대입과 입시용어가 낯설다 보니 매년 달라지는 입시 내용을 따라가기 힘들 수 있다. 따라서 이제 곧 고등학교 선택을 앞둔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이 입시변화를 고려해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024학년도 대입 변화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참고자료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2019년 11월 28일 교육부 발표)’정규교육과정 외 비교과활동 대입 미반영대입 전형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전형)은 주요 대학들이 높은 비율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2021학년도 입시 기준 전형유형별 비율을 보면 전국 대학의 학종전형 비율은 24.9%, 서울 소재 대학은 38.9%. 수도권 소재 대학은 34.3%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표1 참조).하지만 학종전형은 학교 내신 중심의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학생의 교과 이외의 활동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보니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불공정하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 본인의 역량이나 노력보다는 고교 유형 및 부모 능력 등 외부 환경의 영향력이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평가결과에 대한 불신이 발생했다. 이에 교육부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통해 학생 개인의 능력이나 성취가 아닌 부모 배경, 사교육 등 외부요인이 대입에 미치는 영향이 차단되도록 했다.2024학년도 대학 입시부터는 정규교육과정 외의 비교과활동의 많은 부분을 대입에 반영하지 않고, 자기소개서도 폐지된다(표2 참조). 교과활동에서 영재·발명교육 실적은 대입에 미반영(학생부에는 기재하되 대입자료로 미전송)한다. 비교과영역 동아리활동에서 자율동아리는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정규 동아리활동은 연간 500자까지 쓸 수 있고, 대입에도 반영되지만 자율동아리는 미반영되므로 동아리활동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또한 청소년단체활동도 미기재(학생부에서 삭제)된다. 수상경력과 독서 활동 또한 모두 대입에 미반영된다. 봉사활동도 개인봉사활동 실적은 대입에 반영되지 않고, 학교 교육계획에 따라 교사가 지도한 실적은 대입에 반영된다.그런데 ‘학생부 비교과영역의 대입반영을 축소하면 학종이 무력화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교육부에서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Q&A를 통해 “각 대학은 여전히 ‘정규교육과정 내 비교과 영역(자율활동 특기사항, 정규 동아리 특기사항, 학교교육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실적, 진로활동 특기사항 등)’ 및 ‘교과세특’,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생선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덧붙여 “교과세특은 3년간 총 40여명의 교과 담당 교사가 해당 학생의 수업 참여도와 성취도를 관찰․평가한 ‘360° 다면 평가결과’이므로, 전형 자료로 충분히 의미있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라고 설명했다.입시(학종)에서 세특 영향력 더욱 커질 듯‘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는 교원의 평가와 학생부 기록 역량을 높이기 위해 모든 학생의 교과 세부능력특기사항을 기재하도록 하고, 학생부 기재를 위한 표준안 보급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세부능력’과 ‘특기사항’, 즉 세특은 학생의 교과목 성적 외의 다른 사항을 적은 기록이다. 대학에서 학생을 평가할 때 학교수업 시간에 보인 수험생의 학업역량과 태도, 관심 분야 등을 세특을 통해 파악하므로 학종전형에서 매우 중요하게 평가되는 항목이다.특히 2024학년도 입시부터는 자율동아리, 수상경력, 독서활동, 개인봉사활동 등 학생부의 많은 요소가 미기재 혹은 대입에 미반영될 예정이므로 학종전형에서 세특의 영향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진행되는 토론이나 발표 등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또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전형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학의 평가기준을 사전에 알고 준비할 수 있도록 세부평가기준을 공개하고 전형과정의 공공성을 강화하도록 한 것이다. 2020년에 대교협과 함께 평가기준 표준 공개양식을 개발, 대입정보포털을 통해 일괄 제공하고, 모집요강에 평가기준을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평가항목 및 배점, 평가 방식 및 기준 등을 구체화하고 세부평가 단계도 공개하도록 했다.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정시선발 40% 이상 확대또 다른 중요한 사항은 학종과 논술위주전형으로 쏠림이 있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까지 ‘정시 수능위주전형’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한 점이다. ‘정시 수능위주전형 확대’에 해당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이다. 선정기준은 학종전형과 논술위주전형의 모집인원이 전체 모집인원의 45% 이상인 대학으로, 이들 서울 소재 16개 대학은 2023학년도까지 수능위주전형 40% 이상을 완성해야 한다. 이는 ’21학년도 대비 5,625명, 38.0% 증가하는 인원이다.주의할 점은 이들 16개 대학을 제외한 대학들은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대학에서 수능 선발 비율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관심 있는 대학의 전형 비율이 궁금하다면 향후 대학에서 발표하는 ‘대학입학전형계획’ 등을 확인해야 한다.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수능 선발 비율 확대는 현재 고2 학생들부터 적용되지만 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남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할 중학생들에게도 관심이 높은 부분이다. 또한 2021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되는 고교프로파일 전면 폐지, 서류와 면접에서 고교정보 블라인드 확대 등도 고등학교 선택을 앞두고 고려할 사항이다(표3 참조).▒ 표1_ 전형유형별 운영 현황(’21학년도 입시 기준)▒ 표2_ 학생부 주요항목 내 비교과 영역(요소) 개선 현황※ (미기재) 학생부에서 삭제, (미반영) 학생부에는 기재하되, 대입자료로 미전송▒ 표3_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추진 로드맵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주요 기재항목 및 내용(1) 교과학습 발달상황-성적 정보 : 원점수, 과목평균, 성취도, 석차등급 등-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 : 과목당 500자/ 1년(고교 3년간 이수 ≒ 40과목, 약 23,000자)※ 3년간 총 40여 명의 교과담당 교사가 성취수준, 학습활동 내용, 참여도, 구체적인 성장사례 등 학생참여 수업과 과정 평가 결과를 기재하는 360° 다면 평가(2)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학급담임이 수시로 관찰하여 기록된 행동특성을 바탕으로 작성한 종합의견-3년간 총 1,500자(500자/1년)가 기재되며,교과학습과 비교과 활동을 모두 포함 2020-09-10
- 교육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 지난 11월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은 대입정책 4년 예고제에 따라 2024학년도에 입시를 치르는 현 중2 학생들부터 적용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투명성·공정성 강화 및 대입전형 간 비율 조정 및 대입전형 단순화 방안을 발표하며, 변화하는 교육정책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수능체계(안)을 2021년까지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주요 내용을 요약해보고 향후 변화를 짚어봤다.자료참조 교육부 ‘대입제도 공정화 강화 방안 및 별첨 자료’(2019.11.28. 발표 자료)<대입제도 공정화 강화 방안 요약># 학생부종합전형의 투명성,공정성 강화2024학년도(현 중2)부터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모든 비교과활동(수상 경력, 개인 봉사활동실적, 자율동아리, 독서활동 등과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세부 평가기준 공개 및 1인당 평가 시간 확보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 발표에 따라 2022학년도부터 소논문, 진로 희망분야, 교사추천서가 폐지된다.이로써 현 고2와 고3(2020~2021학년도), 현 고1~중3(2022~2023학년도), 현 중2(2024학년도) 대학입시가 모두 다르게 적용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표1)표1. 학생부 주요 항목 내 비교과 영역(요소) 개선 현황 변화구분현 고2~고3현 중3~고1현 중2① 교과활동과목당 500자과목당 500자-방과후학교 활동(수강) 내용 미기재과목당 500자-방과후학교 활동(수강) 내용 미기재-영재/발명교육 실적 대입 미반영② 종합의견연간 1,000자연간 500자연간 500자③ 비교과 영역자율활동연간 1,000자연간 500자연간 500자동아리 활동연간 500자-정규/자율동아리, 청소년단체활동, 스포츠클럽 활동 기재-소논문 기재 가능연간 500자-자율동아리는 연간 1개(30자)만 기재-청소년단체활동은 단체명만 기재-소논문 기재 금지 연간 500자-자율동아리 대입 미반영-청소년단체활동 미기재-소논문 기재 금지봉사활동연간 500자-실적 및 특기사항-특기사항 미기재-교내‧외 봉사활동 실적 기재-특기사항 미기재-개인봉사활동 실적 대입 미반영(단, 학교교육계획에 따라 교사가 지도한 실적은 대입 반영)진로활동연간 1,000자연간 700자-진로 희망분야 대입 미반영연간 700자-진로 희망분야 대입 미반영수상경력모든 교내수상-교내수상 학기당 1건만(3년간 6건) 대입 반영대입 미반영독서활동도서명과 저자도서명과 저자대입 미반영※(미기재) 학생부에서 삭제, (미반영) 학생부에는 기재하되, 대입자료로 미전송※자료출처 : 교육부 발표 <대입전형 공정성 강화 방안 별첨> 자료(2019.11.28.)# 대입전형 간 비율 조정 및 대입전형 단순화① 서울 16개 대학 정시 확대 권고교육부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위주전형으로 쏠림이 있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정시 수능위주전형을 40% 이상 확대 요청해 대입전형 간 비율을 조정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현 중2 학생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4학년도부터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16개 대학이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에서 40%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한다는 방침이다.이에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이월 인원까지 고려하면 45~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② 논술 및 특기자 전형 폐지 적극 유도교육부는 또, 논술위주전형과 어학‧글로벌 등 특기자 전형 폐지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그동안 수시 논술위주전형은 2016학년도 14,861명(4.18%)에서 2018학년도 13,310명(3.82%), 그리고 2020학년도 11,162명(3.21%)으로 모집인원이 계속 축소되어 왔다.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현 중2 학생에 해당하는 2024학년도부터 폐지 수순을 밟아나가겠다는 의미다.특기자전형 역시 계속해서 모집인원을 축소해왔다. 전체 특기자전형 모집인원은 2016학년도 7,253명에서 2020학년도 3,935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일부 학교 유형에 유리하고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어학·글로벌 특기자전형의 경우도 2016학년도 2,387명에서 2020학년도에 710명(0.20%)으로 축소했다. 교육부의 대학 공정화 방안 발표에 따라 특기자전형 역시 2024학년도에 폐지 수순을 밝을 수도 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사회통합전형 도입교육부는 또,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기회 확대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사회통합전형 도입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 10% 이상 의무화할 것과 수도권 대학 대상 지역균형 선발 10% 이상 및 학생부 교과위주 선발을 권고해 지역균형선발(지균) 및 기회균형선발(기균) 인원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새로운 수능체계(안) 2021년까지 마련이 외에도 교육부는 중장기적 계획으로 공정한 평가방식 및 고교학점제 등 변화하는 교육정책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수능체계(안)’을 2021년까지 마련해, 현재 초등 4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표2. 교육부 주요 내용 추진 계획구분2021학년도2022학년도2023학년도2024학년도 학생부 비교과 영역 축소기재금지 사항 검증 강화학생부 기재항목 축소(소논문 기재 금지, 수상경력 대입 제공 제한, 자율동아리 기제 제한 등)정규 교육과정 외 비교과 활동 대입 반영 폐지고교‧교원 책무성 강화학생부 신고센터 운영(2020년 3월~)교과 세특 기재표준안 보급(2020년 3월~)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기재금지 사항 검증 강화 및 불이익 조치 철저 정시 수능위주전형 확대 16개 대학 수능 40% 이상(2022학년도 조기달성 유도) 16개 대학 수능 40% 이상 ※ 자료출처 : 교육부 발표 <대입전형 공정성 강화 방안 별첨> 자료(2019.11.28.)<입시 전문가가 본 대입 향방>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공정화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은 양분화 되어, 여전히 뜨거운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학생부종합전형의 내신 비중 커져2024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정규 교육과정 외 비교과 활동 및 자소서를 폐지한다’는 것은 교과 성적의 영향이 커짐을 의미한다.유웨이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비교과가 축소되면 상대적으로 교과 내신의 비중은 더 커진다. 또한 교과전형인 지역균형 선발(학교장 추천제)이 확대되면서 내신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학교 교실은 내신파와 수능파로 나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도 "고교 1년 후 내신 1, 2등급 대를 벗어난 학생들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포기자 현재보다 많아질 것이다. 다양한 학생을 선발한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가 무색하게 사실상 학생부교과전형에 가까울 것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교과 성적도 중요해지고, 면접도 중요해지는 패턴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수험부담은 훨씬 강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라고 201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