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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아닌, 중국 대학에 주목하는 이유
지난 2월 20일까지 정시 추가합격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수능 시험이 치러진 11월 이후, 그리고 지금처럼 수시·정시 입시 결과가 끝난 시점에는 해외 대학 진학 문의가 급증한다. 국내 대학 입시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앞으로의 비전을 고려하고 어학 경쟁력과 취업 강점을 쌓기 위해서다. 특히 중국은 세계적인 거대 시장이자 성장 잠재력이 크고, 국내 기업들도 대거 진출해 있어, 중국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 고3 수험생과 재수생을 위한 대학입시 틈새 전략으로 ‘중국 대학 입시 준비 및 전략’을 살펴봤다.도움말 바른중국유학 마현옥 원장, ㈜태산교육 조상 대표 / 사진제공 ㈜태산교육 국내 대학 졸업 후 취업·진로 불안감 탓성장 잠재력 많은 중국 대학 관심 높아 수능을 치른 수험생과 재수생 중에 수시·정시 입시결과 후 중국 대학으로 눈을 돌리는 학생이 많아졌다. 국내 대학 졸업 후 취업과 진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세계적인 거대 시장인 중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중국 유학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태산교육 조상 대표는 “중국어 준비 없이 중국 대학에 진학해서 학업을 따라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 대학 입학이 9월이어서 7~8개월 동안 잘 준비한 다음 본인 적성과 수준을 고려해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한다. 물론 국내 고교 졸업 후 중국 대학 진학을 위한 중국어 강화 연수도 필요하고 개개인에게 맞는 진학 컨설팅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북경대 등 중국 명문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중국어 어문·영어·수학 세 과목 시험으로 선발한다.바른중국유학 마현옥 원장은 “물론 북경대는 중국 최고의 대학이므로 입학이 쉽진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중 HSK 6급 이상, 영어·수학 1~2등급 이상 학생 중에서도 합격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몇몇 중국 명문 대학들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대학은 HSK 등급이 있으면 서류전형으로만 유학생을 선발한다.마 원장은 또, “입학시험을 치르는 중국 명문 대학들이라도 국내 입시보다 상대적으로 시험 과목 수가 적어 한국 수험생들의 집중도가 높다는 이점이 있다. 청화대는 한국의 수시처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지만, 이외 대부분 대학이 내신은 비중 있게 다루지 않으므로 내신이 약한 학생들도 입학시험을 치르는 중국 명문 대학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중국어 능력에 따라 입시 기간 차이나 대학에 따라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입학 가능중국 대학은 9월 학기제이다. 희망 대학 진학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지난 11월 수능을 치른 2018학년도 수험생 및 재수생(N수 포함)들은 올해 9월 중국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다.조상 대표는 “중국어가 어느 정도 준비된 학생은 중국 대학 진학 기회가 많은 편이다. 한 학기 동안 대학입시를 준비한다면 어려운 입시를 치러야 하는 대학(북경대, 칭화대, 인민대 등)을 제외하고, 자신의 적성과 수준에 맞는 중국 대학에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다. 중국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은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6월까지 대학 입학 기준에 도달하느냐에 따라 대학 선택과 학과 선택이 제한될 수 있지만, 중국 대학 진학에 도전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근에는 중국 대학에서도 영어로 수업하는 과정이 늘어나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섭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마현옥 원장은 “중국어 전형으로 입학했지만, 학과에 따라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도 있다. 최근에는 영어 전형으로 선발하고 진학 후 대부분 영어로 수업하는 학과도 늘고 있다. 중국 대학 진학 후 유학생 배려 차원에서 1~2학년 때 유학생 전용 본과를 시행하는 곳도 있고, 교양 위주의 수업이 진행됨으로 성실히 학교생활에 임한다면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조상 대표도 “중국 대학들이 유학생에 대한 학사 관리가 엄격한 편이다. 그러나 대학별로 그리고 전공에 따라 유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교육 과정과 졸업 요건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중국 대학 입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한 후 본인의 적성과 희망, 학력 수준에 맞춰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면 졸업에 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중국 대학 선발 시험 4~6월 사이연간 학비 400만 원 선으로 저렴중국 대학 원서접수는 3~5월 사이, 선발 시험은 4~6월 사이 대학별로 진행된다. 조상 대표는 “합격증과 입학허가서는 유학 비자 발급 신청 서류와 함께 7월 이전 개인별로 발송되고, 대학 홈페이지 들어가 기숙사 신청을 해야 한다. 보통 8월 말부터 9월 초에 대학 등록을 한다. 중국 대학 학비는 연간 400만 원 정도이고, 기숙사비는 2인 1실 기준 학기당 연간 250만 원 내외다. 특히 외국 학생에 대한 장학금 제도가 잘 되어 있어, 대학 선택을 잘하면 4년 동안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중국대학 졸업 후 취업과 진로는 어떻게 될까? 조상 대표는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외국계 기업과 금융계, 언론, 여행관광 기업, 로스쿨 진학, NGO와 같은 국제기구, 중국 관련 중소기업, 중국 자영업 등 다방면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 졸업자보다 진로 선택이 다양하고 취업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마현옥 원장도 취업 사례를 들어 “졸업 후 한국 대기업으로 취업해 외국으로 발령받기도 한다. 현지 중국계 은행에 취업하면 초반에는 중국인 기준의 월급이지만 2~3년 직장생활 후 중국계 은행이 한국에 지점을 내면서 지점장급으로 발령하는 특별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중국 주요 대학 2018년 입학전형 북경대 예과 HSK 5급 이상 올해 치러지는 2018년 입학전형의 특징은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다. 북경대부터 중국 특성화 대학까지 ㈜태산교육 조상 대표가 밝힌 ‘2018년 중국 대학(학과) 선택 기준과 준비 사항’을 살펴봤다. 단, 입시요강은 매년 달라질 수 있으니 해당연도 변동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북경대학북경대학 예과반 전형(본과 입학 전 입학을 준비하는 과정)은 내신 기준 수학, 영어 2~3등급 이내, 중국어 HSK 5급 이상이라면 한국 고교 졸업 후 북경대 언어 강화반 한 학기 이수 후, 북경대 예과 1년 과정을 거쳐 본과에 진학할 수 있다. 예과 과정 성적이 본과 진학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북경대 예과반 전형 신청 시기는 3~4월이며, 한국 고등학교 내신 성적 2~3등급 이내를 선발한다.만일 예과 과정을 거치지 않으려면 최소 고1 이전에 중국 조기 학을 선택해 본 고사 시험을 준비해야 하며 시험 과목은 중국어문·영어·수학 세 과목이다.▶ 청화대학청화대는 유학생의 경우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학생을 선발한다. 고등학교 내신 성적, 자기소개서, 학교 추천서, HSK와 영어 공인점수(TOEFL, IELTS 등), 다양한 활동 및 학교생활과 관련된 자료(대외활동 및 수상 경력 중요), 심층면접 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1차 원서접수는 매년 9~10월(미술, 건축학과), 2차는 11월 말까지(1월 초 면접, 2월 합격자 발표), 3차는 1월 초까지(3월 초 면접, 3월 말 합격자 발표) 진행된다.▶ 인민대학인민대학은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많은 인원을 뽑는다. 상경 계열, 문과 계열이 특화되어 있으며 대부분 학과가 외국 학생들에게 개방되어 있어 학과 선택에 유리하다. 본 고사를 치러야 하며 중국 어문, 영어, 수학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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