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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칸 음식은 타코만 있는 게 아니야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의 10월 중순은 참 재미있다. 할로윈을 맞아 거리 전체가 마치 딴 세상에 들어온 듯한 이색적인 분위기로 단장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맘때면 맛있는 음식도 먹고, 할로윈으로 들뜬 마음도 가질 수 있어 보정동 카페거리가 가벼운 나들이 코스로 그만이다. 제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맛좋은 음식은 포기할 수 없다면 할로윈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멕시칸 음식은 어떨까? 블루리본서베이의 추천 레스토랑인 ‘라스마가리타스’는 흡족한 할로윈의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멕시칸 음식의 신세계 발견흔히 멕시칸 음식, 하면 타코를 떠올린다. 또띠아에 양파와 함께 잘 구운 육류와 새우를 놓고 그 위에 고소한 치즈를 가득 올려 먹는 타코는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있는 멕시코 음식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타코뿐 아니라 다양한 멕시코 음식들이 가득하다. 또띠아가 터지도록 소고기와 닭고기, 멕시코 라이스, 양파, 파프리카, 모차렐라와 체다치즈로 안을 채운 후에 돌돌 말은 부리또를 바삭바삭하게 튀겨낸 ‘치미창가’, 같은 부리또지만 오븐에 구워 담백한 ‘엔칠라다’, 멕시칸 라이스 위에 모차렐라와 체다치즈, 그리고 육즙 가득한 찹스테이크를 얹고 매콤한 특제소스로 마무리한 ‘스테이크 만체고’는 그동안 멕시칸 음식을 좀 먹어봤다는 사람들조차 익숙하지 않다.이외에도 통통한 새우와 쫄깃한 대구살의 식감이 재미난 프리미엄 해산물 철판요리인 ‘페리카도 쉬림프 필라프’, 매콤한 멕시코 파스타 ‘세뇨르 파스타’, 바삭한 나쵸 위에 매콤한 칠리와 고소한 치즈를 듬뿍 올린 ‘칠리치즈 포테이토’ 등 제대로 맛좋은 멕시코 음식을 즐길 수 있다.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에 자꾸 끌려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특성이 어우러진 멕시코 음식은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잘 맞는 듯하면서도 조금은 이상한(?) 묘한 매력이 있다. 우리나라 김이나 쌈처럼 주요리를 싸서 한입에 넣는 또띠아에 자꾸 손이 간다. 각양각색의 재료 맛을 잘 살리면서도 한데 어우러지게 하는 신비한 역할 때문이다.또한, 마늘, 고추, 파, 양파 등 우리나라 음식에도 많이 사용되는 재료들은 익숙한 맛을 낸다. 물론 멕시코 특유의 향신료인 고수의 생잎인 실란트나 오레가노, 큐민을 사용하면 호불호가 갈리지만 말이다. 멕시코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소스다. 새콤한 맛으로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샤워크림 소스, 아보카도를 갈아서 토마토, 양파, 풋고추 등과 혼합한 과카몰리 소스, 잘게 대진 양파, 토마토, 고추와 실란트를 소금과 올리브유와 함께 넣어 만든 살사 소스 등 저마다 다른 맛을 지닌 소스로 같은 음식이지만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멕시코 맛 제대로 볼 수 있는 세트 메뉴아직은 멕시코 음식이 생소해서 이것저것 많은 메뉴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세트메뉴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육류와 해산물, 샐러드와 감자튀김 등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라스마가리타스의 대표 메뉴들로 구성된 환상적인 조합으로 다채로운 멕시코 음식을 경험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곁들여 마가리타나 피나콜라다 등 멕시코를 대표하는 음료까지 더하면 자꾸 생각나는 멕시코 음식에 제대로 입문할 수 있다.위치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 15번길 15-8문의 031-889-4343 2021-10-22
- 분당, 수지에서 찾은 ‘용기내 챌린지’ 코로나19로 음식을 배달하거나 포장해 와서 먹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하지만 먹고 나서 뒷정리를 하다 보면 버려지는 플라스틱 용기의 양이 많아 깜짝 놀란다. 이와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까 한번이라도 고민해 보았다면 용기내 챌린지에 참여해 보자. 용기내 챌린지는 ‘용기(勇氣, courage)를 내서 식재료나 음식을 용기(容器, container) 내(內, in)'에 담아오는 운동’을 말한다. 지난해 그린피스와 배우 겸 환경운동가 류준열이 ‘대형마트 플라스틱 없애기’ 제안에서 시작되었고, 류씨가 직접 준비해 간 그릇에 생선을 구입해 담아온 사진이 SNS에 올라오면서 유명해졌다. 분당과 수지 지역에서도 용기내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성남용기내길’과 ‘용기내용인’이라는 SNS계정으로 활동하는 이들이, 용기 포장을 환영하는 음식점 및 식자재 매장의 지도를 만들고 매장 앞에 인증 마크를 붙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지역에서 용기내 챌린지에 참여하는 곳을 소개한다. 용기를 내서 용기를 가지고 방문해 보시길!미니인터뷰 _ 성남용기내길(@sn_yongginaegil)Q. 성남용기내길은 누가 만드나요?A. 저는 동그라미리필러리라는 제로웨이스트샵을 운영하고 있고, 저처럼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일반 시민 15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고 있습니다. Q. 소매점주들이 성남용기내길에 참여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A. 일단 홍보 채널이 늘어납니다. 참여하는 업체의 정보를 저희 SNS에 제공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배달 수수료와 용기 비용도 절감되지요.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통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 확보도 용이해집니다. 성남의 많은 소매점주들이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쪾성남용기내길 http://kko.to/6QpyPm4fo분당구 삼평동, 신전떡볶이 삼평점특유의 매콤한 맛으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신전떡볶이는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열광하는 옛날 떡볶이 맛으로 인기가 많다. 신전떡볶이 삼평점 역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 학생들을 단골로 거느린 곳으로 출출한 배를 채워주는 맛집이다. 신전떡볶이의 매운맛은 세 단계로 나뉘는데, 매운 맛에 약하다면 순한맛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전떡볶이의 단짝은 단연 오뎅튀김으로, 매콤한 떡볶이 국물에 오뎅튀김을 찍어먹어야 진정한 신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얼음을 넣은 시원한 유산균음료까지 곁들이면 매운맛을 달래가며 떡볶이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조합이 된다. 신전떡볶이 삼평점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성남용기내길 챌린지를 적극 환영한다고 하니, 미리 용기를 준비해 떡볶이는 물론 튀김과 김밥 등 다양한 사이드메뉴를 포장해 와서 아이들과 함께 분식파티를 즐겨보자.위치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06번길 58문의 031-703-8259분당구 판교동, 수제맥주펍 후안즈맥주를 포장해온다니 생각지도 못했다. 개성 있는 풍미로 가득한 수제맥주와 다양한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판교동 후안즈는 이미 인근 지역에서는 단골을 여럿 거느린 동네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탁 트인 오픈형 인테리어에 테라스까지 갖추고 있어 선선한 늦여름 저녁에 맥주와 가벼운 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이곳은 아이와 함께 식사를 즐기러 오는 가족 손님이 많다. 특히 후안즈콤비네이션 피자는 차돌박이와 표고버섯을 올려 든든한 한 끼 메뉴가 된다. 초리조 오일파스타 또한 웬만한 파스타집보다 낫다는 손님들의 평이다.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는 후안즈는 지난 지구의 날에는 ‘후안즈’로 삼행시 행사를 열었으며,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기는 사탕수수를 사용한 친환경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개인 용기를 지참해 음식을 포장하면 음식류는 10%, 맥주는 20% 할인해 준다. 후안즈에서 만드는 수제맥주 2가지를 구매하면 판매금액의 1%는 환경단체 WWF에 기부된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267번길 7-9문의 031-707-8612분당구 판교동, 아무것도 커피브루보라색 어닝이 반겨주는 작은 커피집인 아무것도 커피브루에서는 깔끔하고 향이 좋은 브루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전세계 다양한 산지에서 온 커피 원두를 입맛대로 골라 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떤 원두를 고를지 망설여진다면 커피에 대한 진중한 애정이 느껴지는 주인장의 추천을 받아보자. 과일향 혹은 진한 카카오향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내 입맛에 딱 맞는 원두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에 적극 동참 중인 아무것도 커피브루에서는 텀블러를 가져오면 배치 브루 커피는 40%, 싱글 브루는 20%, 담아갈 용기를 가져오면 커피 원두는 20% 할인해 준다. 또한 사탕수수재질에 옥수수성분 코팅제를 사용한 친환경컵에 커피를 담아주며, 원두 포장지 역시 친환경제품을 사용한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233번길 13문의 010-9510-9701미니인터뷰 _ 용기내용인 (@yonginae_yongin)Q. 어떤 계기로 용기내 챌린지를 시작하게 되셨나요?A. 저는 초등학생을 키우는 평범한 워킹맘입니다. 펜데믹 상황에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집 안에 쌓이는 쓰레기가 눈에 띄었고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주부이다 보니 장을 보는 일이 많고 일회용품 없이 장보기에 관심이 생겨 용기를 가지고 다니는 활동을 시작한 후 맘카페에 도움을 요청해 널리 알리게 되었어요.Q. 소비자가 용기를 미리 준비해 갈 때 유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A. 미리 가게의 메뉴를 확인해서 음식 양이나 종류 특징을 살펴보시고 맞는 용기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텀블러 통에 핫도그, 어묵, 아이스크림 같은 것을 챙겨올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좋고요.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나의 수고로움이 우리를 지킨다 생각하면 뿌듯할 일입니다.쪾용기내용인 bit.ly/38Hy65a수지구 풍덕천동, 로이브베이커리다양한 모습과 맛으로 진화하고 있는 마카롱, 로이브베이커리에서는 과일을 얹어 상큼함을 더한 마카롱을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에 납품되는 고급 과일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아몬드 100%로 만드는 꼬끄와 직접 만드는 잼과 퓨레를 사용해 맛과 신선함이 남다르다. 마카롱은 눈으로 먼저 먹는 디저트인 만큼 로이브베이커리의 마카롱은 개성 있고 화려한 디자인으로도 눈길을 끈다. 지난 봄에는 꽃다발모양의 마카롱을 선보여 인기몰이를 했고 그 외에도 옛날과자 시리즈, 패스트푸드 시리즈, 제사상 시리즈 등 다른 음식 모양을 본떠 만든 다양한 마카롱을 선보여 손님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고. 소금달고나 마카롱과 블루베리 크림치즈 마카롱은 언제나 인기 있는 스테디셀러 품목이다.포장 용기를 가져오는 고객을 언제나 환영하며, 금토일 3일만 문을 열기 때문에 미리 인스타그램으로 오픈시간과 준비된 마카롱 라인업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위치 용인시 수지구 문인로13번길 17-5 1층 103호문의 010-9142-9490수지구 성복동, 메이키친성복역 인근에 위치한 용기내용인 1호점 메이키친은 제철에 나오는 친환경 채소 및 국내산 무항생제 돼지고기, 우리콩 두부 등을 사용하며, 우리콩과 밀로 만든 간장으로 조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또한 마스코바도와 올리고당으로 자연스런 단맛을 내며, 저염도로 반찬을 만들기 때문에 온 가족이 건강밥상을 즐길 수 있다. 메이키친의 단골고객 하나가 그릇을 가지고 와서 반찬을 구매해 간 이후 다른 손님들에게도 미리 용기를 준비해 줄 것을 적극 권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우와 유기농 무로 끓여낸 한우 뭇국이나 기름에 볶지 않아 깔끔하고 개운한 바지락살 미역국은 여름철 속을 뜨뜻하게 데워주기에 그만이다. 맵지 않은 오징어버섯볶음을 비롯해 직 2021-08-27
- 분당·용인에서 찾은 가을 즐기기 좋은 카페 코끝 찡한 찬바람이 이제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지만 마음은 아직도 화려한 단품으로 물든 가을 한가운데 머물러 있다. 이렇듯 떠나가는 가을이 아쉽다면 따뜻한 한 잔의 차와 함께 망중한(忙中閑)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창밖 풍경을 배경삼아 인생 컷에 도전도 해보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수다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경치 좋은 카페들을 소개한다.용인 고기리 브런치 카페 ‘멜린다 구르메’맛있는 빵과 향 좋은 차는 물론 고기리 RoRYR의 경치를 덤으로 즐길 수 있는 ‘멜린다 구르메’는 벌써 9년이나 된 고기리를 대표하는 카페다. 매일 아침 아들이 정성껏 만든 10여 가지의 건강하고 정직한 빵들과 그것을 가지고 맛 좋은 샌드위치를 만들어 내는 엄마의 손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넉넉한 인심으로 찾는 이들의 마음까지 여유롭게 해준다.달달한 디저트 천연 발효빵을 고기리에서 처음 시작한 이곳의 빵들은 참 맛있다. 씹을수록 고소한 감빠뉴와 치아바타를 비롯해 커피와 함께 하면 더욱 맛좋은 스콘 등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빵들은 함께 하는 차에 따라 골라먹으면 더욱 좋다. 최근에는 푸짐한 ‘크랩 샌드위치’, 바삭한 크루아상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나나크림을 꽉 채운 ‘바나나 크림’, 그리고 고소한 버터와 달콤한 팥의 조화가 끝내주는 ‘앙버터’를 찾는 이들이 많아 조금 늦으면 맛볼 수 없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이외에도 천연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는 멋스러운 실내는 구경할 거리가 많다. 평생 모은 아기자기한 유럽 소품과 그릇들은 물론 야외에 놓인 장독까지 자연과 어우러져 독특한 멋을 자아내고 있다.위치: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89문의: 031-272-0473분당 운중동 브런치 &베이커리 카페 ‘앨리스 카페’분당과 판교의 경계에 있는 석운동은 묘한 분위기를 가진 곳이다. 그중에서도 대한송유관을 향하는 길목에 있는 터널 바로 옆에 위치한 ‘앨리스 카페’는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한 분당과 판교가 바로 코앞이지만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시골 카페와 같은 느낌을 준다.그렇다고 이곳이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시골카페 분위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맛좋은 자태를 뽐내고 있는 빵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어우러진 실내 공간은 들어서자마자 마음을 사로잡는다. 제각기 취향에 따라 발걸음을 옮겨 한참을 바라보다 보면 이내 창밖으로 훤히 내다보이는 풍경에 저절로 눈이 간다. 잘 정돈된 조경은 아니지만 사람 손이 많이 가지 않은 거친 멋을 지닌 나무들이 주는 느낌도 나쁘지 않다. 살짝 가을빛을 내는 단풍나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원목 테이블에 앉아 한 손에 잡기에 버거운 높이를 자랑하는 샌드위치와 쫄깃한 게살 맛이 끝내주는 아보카도 게살 샌드위치를 먹다보면 금세 아쉬운 마음이 사라진다.만일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라면 이곳은 그야말로 최고의 장소다. 다른 매장과 견주어 크기는 크지만 가격은 저렴한 여러 종류의 빵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안양판교로 828번길 20문의: 031-801-1253정자동 숲속 카페 ‘카페 마릴라’ in 시간정원바쁜 일상 속에서 30분 정도의 시간에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바로이곳이다. 이마트 뒤편, 하이마트 골목을 쭉 올라가다 보면 나타나는 이곳은 커다란 창으로 내다보이는 불곡산의 자연과 송지혜 작가가 정성껏 꾸민 실내 공간, 그리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황정연 대표의 차와 음식들로 잠시잠깐의 행복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멋스러운 실내에서 바라보는 불곡산 풍경은 언제 찾아도 만족스럽다. 바람에 살랑대는 나뭇잎까지 즐길 수 있는 이곳이 분당이라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가까운 거리도 있지만 맛좋은 음식들을 빼놓을 수 없다.최근에는 블루베리, 애플, 바나나 크림 파이와 함께 오드리 헵번의 레시피가 담긴 ‘오드리 앳 홈’대로 구워낸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신기한 초콜릿 케이크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의 조합이 인기다. 이외에도 단짠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홈 메이드 ‘솔티드 캬라멜 스콘’, 상큼한 ‘레몬 버터 케이크’와 고소한 치즈를 올려 구워낸 바질 크로크 무슈와 커피, 그리고 수프로 구성된 브런치도 이곳에서의 시간을 더욱 행복하게 즐기는 비결이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불곡남로 37 1층문의: 070-8804-2348용인 고기리 다이닝 카페 ‘모소밤부(mosobamboo)’고기리 초입에 위치한 ‘모소밤부’는 화이트 톤으로 장식된 모던한 느낌의 카페와 오랜 세월 변함없이 가을이면 천연 색을 머금고 있는 고기리 계곡의 조화가 인상적인 곳이다. 워낙 좋은 경치와 맛좋은 음식으로 SNS에서 유명한 이곳은 속는 셈 치고 찾았더라도 이내 다음 방문을 계획하게 되는 곳이다. 때문에 주말이면 ‘모소밤부’에는 가족을 비롯해 연인 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고객들이 많다.날이 좋으면 계곡의 한 가운데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테이블에 앉아 즐기는 식사는 많은 비용들이지 않고 올해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평소 커피를 고집하는 커피 애호가라도 이곳에서는 자연과 잘 어울리는 시그니처 음료인 부드러운 대나무 라떼나 맛 좋은 ‘쿠스미 티’와 ‘힛 더 티’로 블렌딩한 다양한 말차 라떼들 선택해볼 것을 추천한다. 파란 하늘과 가을이 한창인 경치를 바라보며 즐기는 새로운 티는 단조로운 일상의 새로움을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이외에도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파스타와 피자, 그리고 스테이크 맛도 빠지지 않으니 식사 시간에 찾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위치: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470문의: 031-548-2648판교 로스터리 카페·베이커리&캐주얼 다이닝 ‘카페랄로’용인에 고기리가 있다면 판교에는 운중 저수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청계산과 운중 저수지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는 ‘카페랄로’는 분당과 판교뿐 아니라 서울과 용인에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지니고 있다. 단골들은 무엇보다 이곳을 찾는 이유로 산과 저수지, 그리고 맛좋은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물론 단풍으로 대표되는 가을 풍경은 산을 빼놓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가을 빛 머금은 운중 저수지 또한 운치 있다.‘카페랄로’의 장점은 층마다 즐길 수 있는 자연 경관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자연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1층과 조금은 가까이에서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진 공간이 돋보이는 아래층, 확 트인 공간에서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루프 탑과 야외에 놓인 테이블 중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할 수 있어 여러 번 찾아도 매번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직접 로스팅한 커피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맛좋은 빵들만으로도 행복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 스파게티와 피자를 즐기며 한 나절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만일 식사를 선택한다면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가 좋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246문의: 031-709-5711 2019-11-11
- 용인 빈티지 소품 샵&카페 ‘아카이브’ 용인에 위치한 아카이브는 문화예술마을을 구성하면서 오픈한 빈티지 소품 카페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빈티지 소품을 구경할 수 있는데 이는 카페 사장이 직접 수집한 것으로 구매도 가능하다.‘아카이브’는 기록보관소라는 뜻으로 많은 빈티지 소품들에는 각기 다른 사연이 담겨있다. 그 많은 사연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아카이브’라는 이름을 썼다고 카페 사장께서 살짝 귀띔해준다.아카이브 수집품 중에는 예술작품들도 많이 있어 카페 속 작은 갤러리 같은 느낌마저 든다. 오래된 사진기, 타자기, 전화기, 시계, 그릇, 찻잔, 티팟, 아이들 인형까지. 구석구석의 소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독특하면서도 예쁜 것들이 많아 이곳을 찾는 젊은이들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아카이브의 메뉴는 디저트가 없어 단출해 보이지만 눈에 띄는 이곳만의 음료 메뉴가 꽤 있다. 에그녹 라떼와 세레니티가 그것. 에그녹 라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크리스마스 칵테일로 마시는 음료로 쌉싸름한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에그녹이 만나 독특한 맛을 낸다. 세레니티는 티 소믈리에 크리슨 케이슨이 블렌딩한 최고의 허브티로 캐모마일, 페퍼민트, 레몬그라스, 루이보스, 바닐라를 조합한 것이다. 직접 그린 그림과 손글씨로 만든 친절한 메뉴판은 너무 예뻐 사진에 담아 가는 손님이 꽤 많다. 냄새가 적은 빵, 떡, 케이크 등 외부음식 반입도 가능하다.또한, 아카이브 카페는 ‘움갤러리’와 함께 있어 그곳의 전시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날, 갤러리에서 작품 감상도 하고 빈티지 소품 구경하며 차 한잔할 수 있는 문화공간, 아카이브를 방문해 감성 충전하는 것은 어떨까. 위치: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대지로 345-9문의: 031-335-2248 201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