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상담센터' 검색결과 총 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Life goes on)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최초로 “코로나19”라는 최악의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며 인류는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수천만 명이 감염되었고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삶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수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었고 컨택트(contact ; 접촉)에서 만남을 피해 유선과 무선을 통한 언택트(un-tact ; 비접촉) 시대로의 변화를 맞이한 것이다.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고 자영업자들은 기약 없는 영업정지 및 축소로 인해 거리로 내몰리게 되는 고통스러운 상황을 맞게 되었다. 인간(人間)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존재를 의미한다. 결국 사회적 존재로서 기능할 때 인간으로 정의될 수 있는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는 그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 인간이 집단과 사회를 이루어 살기 위해 해왔던 모든 시도는 생존에 가장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인류는 발전과 생존의 가장 큰 원동력인 연대(連帶)가 불가능해졌으며 이것은 인간생존의 가장 큰 위협이다.하지만 인간은 항상 수많은 바이러스와 환경의 위협 속에서도 그 생존 방법을 찾아내며 위기를 극복해왔다. 유발하라리는 그의 저서 <사피엔스>를 통해 인간은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거쳐 죽음을 극복하는 불멸의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는 긍정적 미래를 예견했다. 지금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다. 언택트시대에 맞는 직업들이 새로이 생기고 있으며 적합한 생활방식들이 채택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19의 고립과 소외라는 위기 속에서도 두려움에 갇혀있기보다는 생존을 위한 연대(連帶)의 방법들을 찾아내 위기를 극복해간다. 착한 임대업자들은 자영업 세입자들에게 임대료를 깎아 주거나 면제하며 길게 이어질 코로나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상생하는 현명한 선택을 한다. 또한 절박한 이웃들을 돕는 도움의 손길도 이어진다.빅터프랭클은 그의 저서 <죽음의 수용소>를 통해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생존해야만 하는 절박한 이유들이 있었다고 한다. 우린 모두 그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잃어버린 것보다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는 소중한 것들(지켜야 할 소중한 가족, 못 이룬 꿈, 사랑 등)을 바라보며 인류생존과 발전의 코드인 연대(連帶)를 통해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길 소망해 본다(feat: Life goes on by BTS).새중앙상담센터 · 심리상담연구소행복나무정진 전문상담사 2021-02-03
- 부모이자 배우자로서의 이중역할을 잘하려면 부부가 부모이자 배우자로서 이중역할을 잘하려면 무비판적인 경청, 공감, 존중, 인내, 그리고 분명한 의사소통과 적절한 대처 기술이 필요하며,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아동 발달에 대한 이해와 비체벌적이고 효과적인 훈육 방법, 빠르게 변하는 아이들의 세계에 대한 이해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일반적으로 부부들은 부모와 배우자의 역할을 잘하기를 원하지만 대부분 원가족 내에서 경험했던 신념과 행동을 그대로 가족들에게 적용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심리 상담은 이러한 원가족 내에서 익혀진 신념과 행동을 탐색하고 수정을 도와 부모이자 배우자로서의 이중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다.부부가 역할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분화가 잘 된 성숙한 모습으로의 변신이 필요하다.여기서 분화란 감정과 사고를 분리하는 능력을 지닌 상태를 의미하고 지나치게 감정 반응적이지 않음을 의미한다. 사고와 감정 사이에 균형을 이루고 자제력이 있고 객관적인 태도는 성숙한 모습이다.만약 부부가 자신의 부모에게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며, 오래된 자신의 역할 패턴을 알아차릴 수 있고 비반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 이는 분화가 잘 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원가족 한사람 한사람과 일대일 관계를 잘 유지하면서 자기 자신을 비반응적인 상태로 유지한다면 분화가 잘 된 사람이다. 또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비반응적으로 관계를 하고 있다면 역시 분화가 잘 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분화 정도는 원가족 안에서의 역동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원가족 안에서의 역동과 신념을 알아차리고 이해한 뒤 변화를 결심하고 스스로 명확한 태도를 취할 수 있도록 힘을 키우면 분화가 잘 된 상태로 갈 수 있다.자신의 신념을 이해하고 수정하며 원가족 내에서의 역할 변화를 위해 용기를 내어 도전을 해야 하며, 예전의 행동을 버리고 자신의 필요를 명확하게 인지한 뒤 자신의 태도를 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버틸 수 있는 힘도 필요하며 비반응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이끌어가기 위한 상당한 노력도 필요하다.부부가 부모와 배우자로서의 이중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분화가 잘 된 성숙한 모습으로의 변신이 반드시 필요하다.새중앙상담센터 · 심리상담연구소행복나무 김미선 전문상담사 2020-11-11
- 청소년기 답답증을 대하는 부모의 자세 "도대체 속을 모르겠어요." 청소년 자녀를 둔 어머니의 하소연이다. 많은 부모들은 청소년기 자녀가 틈틈이 내비치는 흔들림으로 인해 불안해하고, 아이가 변덕스럽다고 화를 낸다. 자녀는 그저 자신의 현 상태를 드러내는 것인데도 부모는 그 모습이 아이의 본성이고 미래를 결정짓는 요인인 것 같아 힘들어한다. 그래서 빨리 증상(?)을 없애려고 조바심을 낸다.도널드 위니컷은 청소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한 채, 그저 기다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 기간을 ‘청소년기 답답증(adolescent doldrums)’이라고 묘사하면서, 이 시기를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이 경과하여 청소년이 성인이 되는 것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에 청소년은 자신이 동성애인지 이성애인지, 또는 자기애인지조차 알지 못한다. 그에게는 아직 정체감이 확립되지 않았으며, 미래를 개척하고 졸업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일이 어째서 의미 있는 것인지 깨닫게 해주는 삶의 철학도 없다. 그에게는 아직 개인적인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부모상과 동일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설명하고, 의존으로의 퇴행과 도전적인 독립심을 번갈아 표현하는 청소년기 자녀에게 부모가 할 일은 ‘그 자리에 서서 버텨주고,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는 단순히 기분을 달래주고 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주는 대신 자녀의 강한 욕구와 구체적인 도전에 적절히 대응해주고 다뤄주며, 그 자리에 함께 서서 자녀가 스스로 그 시기를 견디며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을 뜻한다.때때로 부모는 자녀를 더 빨리, 더 성공적으로 키우고 싶어 안달하고, 혹시 아이가 잘못될까 불안해하며, 자신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는 자녀에게 분노하거나, 무력감을 느낀다. 이런 다양한 감정으로 인해 부모는 때로 평정심을 잃고 그 자리에 서 있기 어려울 정도로 흔들린다. 이럴 때는 부모도 잠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도록 노력하며, 그 마음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고 돌봐야 한다. 그래야 자녀의 모습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청소년기는 성인이 되어가는 시기이고 사회화의 중요한 단계이지만, 폭풍의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를 잘 버텨주려면 부모 자신도 힘이 있어야 한다. 자녀의 가능성을 믿고, 자녀의 작은 장점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반복하다 보면 부모에게도 불안정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 힘은 자녀가 스스로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도록 도와준다.부모의 자리에 서서 자녀의 가능성을 믿고 버텨준다면, 이 시기는 건강한 성장의 시간이 될 것이다.새중앙상담센터 · 심리상담연구소행복나무 김혜숙 전문상담사 202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