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가볼만한곳' 검색결과 총 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겨울방학 가볼만한 곳 UN아동권리협약에 따르면 아이들의 놀 권리가 중요한 권리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입시경쟁에 밀려 학기 중이나 방학이 되어도 놀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다수이다. 비교적 시간 여유가 많은 방학에도 학원을 오가느라 바쁜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지역 내 박물관과 과학관, 미술관 여행을 추천해본다. 역사와 문화가 가득한 박물관과 신기한 체험이 가득한 과학관, 미술관에서 교육적인 효과까지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안양의 역사와 문화가 한눈에 ‘안양박물관’안양박물관은 평촌아트홀의 안양역사관이 안양예술공원으로 옮겨와 안양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7년 9월 새롭게 개관했다. 안양의 유래가 된 안양사지 부지에 새롭게 개관한 안양박물관은 새롭게 바뀐 상설전시실에서 다양한 형태의 영상자료와 모형, 유물 등을 통해 안양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쉽고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 내부는 총3층으로 이루어졌으며 1층은 안내데스크와 어린이 체험공간, 카페가 있고 2층은 상설전시실, 문헌자료실이 있다. 3층은 사무실과 레스토랑이 자리해 있다.안양박물관의 상설전시실에는 선사, 고대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안양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공간이다. 청동기시대 관양동 유적 및 삼국시대 토기로 알 수 있는 안양의 선사, 고대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고 안양의 기원이 된 안양사지 유적 및 다양한 도자유물로 화려했던 고려시대 문화를 짐작할 수 있다. 또 조선시대 양반문화 및 생활문화, 혼란기 근대기 민족의 독립을 위해 힘쓴 지역의 애국지사들의 활동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자료도 전시되어 있다.관람시간은 평일, 주말은 09시~18시까지이며 입장은 5시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설날, 추석 당일은 휴관이다. 관람요금은 상설전시, 무료기획 및 특별전시는 무료이다. 또 유료기획 및 특별전시, 대관 등 유료임을 공지하는 전시의 경우 유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안양박물관은 단체관람예약을 받고 있다. 20명 이상의 모든 단체는 사전예약제로 운영이 되며 안양박물관 상설전시와 관련해 하루 3회 전시해설을 동반한 전시해설예약을 받고 있다.위치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103번길 4문의 031-687-0909추사 관련 전시, 체험, 교육 프로그램 운영 ‘추사 박물관’추사박물관은 2007년 추사 김정희가 말년 약 4년간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운 과지초당(지금의 과천 주암동)과 독우물을 복원하고, 2013년 유명한 추사연구자인 후지츠카 치카시 박사가 수집한 추사관련 자료를 기증받아 2013년 개관하였다. 추사박물관은 지하1층의 후지츠카 기증실, 1층 추사의 학예실, 2층 추사의 생애실을 비롯하여 기획전시실과 체험실, 강좌실, 교육실, 휴게공간 및 뮤지엄숍 등을 갖추고, 추사 김정희에 대해 종합적으로 연구, 전시,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상설전시해설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해설프로그램은 2층 추사의 생애실부터 시작해, 추사의 학예실, 후지측카 기증실로 이어지며 오전 11시, 오후 1시, 2시, 4시 등 매일 4회 운영된다. ‘알기 쉬운 추사해설집’과 ‘체험북’도 있어 어린이들이 추사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했으며, 추사인장 찍기, 탁본체험 등도 할 수 있다.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초등 1,2학년을 위한 ‘추사의 벗 문방사우’, 초등 3~6학년 동반가족을 위한 ‘추사 인장의 비밀을 밝혀라’, 3~4학년을 위한 ‘조선명필 추사를 만나다’ 등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중고생 1000원, 초등생은 500원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추사박물관 옆에는 추사가 말년을 보낸 과지초당과 독우물이 있다. 과지초당은 추사의 아버지가 마련한 별장으로, 정원과 숲이 빼어나고 아름다운 연못을 갖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과지초당 앞에 있는 독우물은 추사가 과지초당에 머무르는 동안 직접 길어 마셨다는 우물이고, 과지초당에는 작은 연못도 조성되어 있어 추사가 과지초당에 머무르며 느꼈을 감성을 잠시나마 상상해 볼 수 있다.문의 02-502-5001~5006열차 관련 전시물이 가득한 ‘철도박물관’과 자연을 경험하는 ‘조류생태과학관’의왕 철도박물관은 철도 특구 의왕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박물관이다. 1988년 1월 개관한 이래, 의왕시민뿐 아니라 전국에서 다양한 철도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찾는다.철도박물관은 크게 실외 전시실과 실내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실외 전시실의 경우, 우리나라 철도 역사를 보여주는 약 30여종의 열차들이 전시돼 있다. 대부분 실제 운행했던 열차들로 외관을 구경하는 것은 물론 직접 탐승해 내부를 관람할 수 했다. 철도박물관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미카3-161 증기기관차’부터 등록문화재 제 419호인 대통령 전용객차, 추억의 열차인 비둘기호와 통일호, 그리고 미래의 열차까지 만나볼 수 있다.실내전시실은 어떨까? 실내는 리모델링을 통해 1층과 2층의 전시실이 새롭게 조성됐다. 1층에는 증기기관차 모형을 전시한 중앙홀을 기준으로 철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실과 열차 부품과 객차 등을 전시한 차량실, 그리고 철도모형 디오라마실이 자리해 있다.2층 전시실에는 기차 VR체험실은 물론 전기실과 시설실, 수송 서비스실 등 열차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관이 있다. 열차관련 체험과 영상물 상영을 즐길 수 있다.한편, 철도박물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는 체험과 볼거리가 다양한 ‘의왕조류생태과학관’도 자리하고 있다. 생태박물관인 이곳은 왕송호수의 생태계를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접하도록 하고, 영상물과 체험활동 등을 제공해 자연환경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불러일으킨다.1층은 왕송호수의 역사와 생태계를 조성한 생태체험관이, 2층은 다양한 조류와 천연기념물이 전시된 조류전시실이 있으며, 3층은 3D영화를 상영하는 영상실과 우리나라 서식 물고기가 전시된 어류전시실이 자리하고 있다.위치 의왕시 왕송호수 인근문의 철도박물관 031-431-3610, 조류생태과학관 031-8086-7490과학에 대한 흥미 키워요, ‘국립과천과학관’이번 겨울방학에는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키울 수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에 가보자. 과천과학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과학탐구관, 상상의 복도, 어린이정글대탐험 전시 오픈 및 SC와 함께하는 겨울방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과학탐구관은 기존의 교과과정 중심에서 벗어나 빛, 공기, 물, 땅 등 자연현상을 중심으로 정해진 답 없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탐구형 체험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탐구체험관의 정글대탐험은 어린이와 자연 속 동물들의 ‘만남·탐구·보호’를 주제로 한 4개의 체험전시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신 3D기술(VR)을 활용하여 생동감 있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상설전시관과 어울림 홀을 연결하는 이동 통로인 상상의 복도는 상상력을 통해 인류에게 영향을 준 과학자들을 소재로 구성한 창의적 공간으로 눈으로 볼 수 없는 곳을 탐구한 과학자(망원경-갈릴레이, 현미경레이우엔훅), 기적의 해를 이룬 과학자(1666년-뉴턴, 1905년-아인 슈타인) 등 7명의 과학자를 선정하여 업적을 함축한 일러스트와 함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과학해설사(Science Communicator) 10명이 개발해 운영하는 SC와 함께하는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과학해설사와 함께하는 과학 수사 주제 특별 전시 해설 ‘과천 과학 수사대’와 과학해설사가 들려주는 강연 및 체험 2020-01-15
- 과천 보광사로 떠나는 가을 산책 태풍이 한차례 지나고 나자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보기 드문 청명한 하늘이 설레게 만드는 가을 날. 고즈넉한 산사 산책은 어떨까? 지역 곳곳에 있는 사찰은 불교인이 아니더라도 조용한 사색이 필요하거나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고 싶을 때 가기에 딱이다. 과천 정부청사 근처 보광사로 산책을 다녀왔다.고즈넉한 산사에서 느끼는 가을 정취과천정부청사 옆에 위치한 보광사는 도심에서 가까워 산책삼아 다녀오기에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과천중앙고등학교를 지나 작은 하천을 가로지르는 보광교를 지나면 보광사로 들어가는 호젓한 산책길이 나온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도심과 사찰의 세계가 나뉘는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보광교를 지나면 한가로운 산책길로 이어진다.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색색 물든 단풍을 보며 지나갈 보광사 가는 길이 기대된다. 편안하게 주변을 감상하며 올라가다보면 관악산자락아래 자리 잡은 ‘보광사’가 눈에 들어온다. 평일 찾은 보광사는 적막하다 할 정도로 조용한 것이 도심의 소음과 함께 시름을 잊게 만든다.보광사는 발굴된 유물로 보아 신라 때 창건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지만 연혁이 전하지 않아 정확한 절의 역사는 알 수 없고, 오랫동안 폐사로 남아 있던 것을 현재의 자리에 1946 중창하고 보광사로 이름 지었다고 한다.학교 운동장이 아니면 볼 수 없을 정도로 흔치 않은, 흙으로 다져진 너른 마당을 걸으며 조용히 사색에 빠져도 본다. 대웅전인 극락보전을 비롯해 대형 북이 설치되어있는 법종루, 설법전, 명부전, 삼성각 등을 둘러보며 걷다보면 절로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워 지는 것만 같다.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사찰의 기와지붕과 붉은 기둥, 그리고 옥색격자문은 도심 건물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기분을 들게 만든다.보광사에서 만나는 문화재, 세월을 읽다우리나라의 오래된 사찰들은 문화재의 보고다. 보광사에도 석점의 문화재가 경내에 존재한다. 우선 보광사 극락보전에 봉안된 목조여래좌상이다. 언뜻 보기에 금칠이 되어 있어 금불상인 줄 알았으나, 속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조선 중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여래좌상은 원래 양평 용문사에 봉안되어 있었으나 6.25 당시 어떤 보살이 여주로 옮겨 모시고 있다가 1991년경 이곳에 옮겨왔다고 한다. 보광사 목조여래좌상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2호로 지정되어 있다.목조여래좌상 외에 경기도 지정 문화재 자료 제39호인 ‘문원리 3층석탑’과 경기도지정 문화재 자료 제77호인 ‘문원리 사지 석조보살입상’도 경내에서 볼 수 있다. 문원리 3층석탑은 문원리에 인접한 관문리의 옛 절터에서 옮겨 왔다고 알려져 있다.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의 석탑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약 높이 1.7m 정도로 단층 기단과 3층의 탑신을 갖추고, 시멘트로 된 1단의 기단 위에 놓여 있다. 탑 옆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문을 읽어보며 오랜 세월을 견디며 그 자리에 우뚝 서있는 오래된 탑의 세월을 느껴본다.문원리 사지 석조보살입상은 높이 170㎝ 정도의 각석주에 전면만을 간략하게 선각한 보살 입상으로, 3층석탑과 함께 문원리 절터에서 보광사로 옮겨왔다고 전해진다. 높다란 돌기둥에 둥근 보개를 쓰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자연석 돌기둥에 눈과 코는 양각, 입은 음각으로 앞모습만을 간략하게 선으로 새겨 넣은 것이 특징이다. 간략화된 옷주름과 평평한 얼굴로 보아 고려 후기 또는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가벼운 산책을 위해 보광사에 들렀다 생각지도 못한 문화재를 만나고 나니 뜻밖의 선물을 받은 듯하다. 계절 따라 자연정취도 느끼고, 번잡한 도심을 떠나 조용히 사색에 잠기고 싶다면 도심근방 사찰만큼 좋은 곳이 없다. 보광사는 도심과 가까워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들르기에 딱이다. 201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