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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장 진로체험·견학 프로그램 지난해부터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됐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을 토론·실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개선하고 진로 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이러한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라 학교 및 학부모,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직업 체험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우리나라 공연문화를 선도하는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에서도 청소년들의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꿈과 진로를 위한 선택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세종문화회관 <세종 투어># 관객으로는 볼 수 없었던 공연 무대 생생 체험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세종문화회관의 오랜 역사 탐방과 함께 3개 공연장을 견학하는 <세종 투어>를 추진한다. <세종 투어>는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단순 하드웨어적인 시설 견학을 넘어 직·간접적으로 공연장의 콘텐츠들을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도 진행한 바 있으며, 진로 탐색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과 부모를 포함해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 및 종사자 등 500명 이상의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세종 투어>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공연예술 및 문화예술기관에 대해 흥미로운 이해와 접근을 돕는다. 40년 가까이 세종대로를 지켜온 세종문화회관의 이야기와 8,098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대형 파이프오르간, 공연장의 뒷모습, 공연예술계 종사자들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1시간 내외 시설 탐방을 위주로 하는 기본 코스와 보다 교육적으로 접근하는 자유학기제 연계 코스로 운영된다. 자유학기제 연계 코스의 경우, 예술인들의 생생한 연습현장을 탐방하는 ‘연습실 견학’ 등을 포함해 직군별 종사자들의 직업 강의도 준비된다. 투어는 통상적으로 평일 오전 10시에 시작하며, 공연장 일정에 따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초등학생 이상 참가 가능하며, 1회 당 10~30명 규모로 약 1시간 내외(기본 코스 기준)로 진행된다. 올해 투어는 5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신청·접수는 4월 중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매 가능하고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하다.●티켓가격 3천원~5천원# 청소년들의 숨은 재능 키워나가는 자유학기제 연계 코스<세종 투어>에서는 투어 매니저의 설명과 함께 공연장 ‘로비’가 갖는 의미에서부터 세종대극장에 숨겨진 백남준의 작품, 역사자료관을 둘러본다. 그리고 무대기술 전문가의 인솔로 공연장의 깊숙한 내부로 들어가는 흥미로운 체험이 이어진다. 객석에서 바라본 무대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무대 위에 직접 서서 객석과 무대 뒤를 바라보는 기회가 주어지며, 출연자들이 대기하는 분장실과 오케스트라 핏트(Pit)도 방문해 볼 수 있다.무대 감독의 조정 데스크(SM 데스크), 무대 위에서 올려다 본 수많은 조명기기들, 무대 셋업 현장의 스태프들 등 공연장의 생생한 현장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만약 투어 당일 무대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면, 공연이 올라가기 전 출연진들의 연습 현장도 볼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기도 한다. 또한 <세종 투어>는 청소년들에게 다소 낯선 공연예술기관, 공연예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꿈을 찾아갈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하고자 ‘자유학기제 연계 코스’를 개발했다. 학교 및 부모, 학생들의 직업체험 요청이 있을 시, 공연장 사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기본 투어 코스에 직업 교육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해 운영한다.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서울시예술단원들이 연습을 하고 있는 ‘예술동’을 견학함으로써 장르별 예술인들의 생생한 연습 현장을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종문화회관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군을 소개하고 현장인들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보기도 하며 다양한 세종문화회관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직업 강의’도 진행된다.무대 전문가, 예술 실연가, 예술 행정, 공연장 운영 등의 담당자들을 만나볼 기회가 주어지며,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현재까지 무대감독, 예술감독, 연극배우(서울시극단원), 공연제작 감독, 공연기획자, 홍보마케팅 담당자 등이 함께 해 왔으며, 질의응답 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무대 위에서 직접 연기도 해보고 노래도 불러보는 등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예술의전당 <백 스테이지 투어>#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하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예술의전당은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핵심 국정과제인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오는 4월부터 매월 ‘문화가 있는 날’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백 스테이지 투어>를 진행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므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도 4월 26일을 시작으로 6월 28일, 7월 26일, 8월 30일 등 연 최소 4회 이상 진행할 계획이다.예술의전당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해 기관 소개와 함께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직업군 안내가 30분간 진행되며,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SAC on Screen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메이킹다큐 감상이 30분간, 오페라극장·CJ토월극장(무대스케줄에 따라 변경가능)의 백 스테이지 투어가 60분간 (60‘)간 진행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오페라 <마술피리> 메이킹다큐 영상에는 오페라 연출가 이경재, 무대디자이너 정승호, 지휘자 임헌정 등의 인터뷰가 포함되어 있어,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뿐만 아니라 오페라극장·CJ토월극장 백 스테이지 투어를 통해 관객들이 접하기 어려운 무대 뒤 공간을 살펴볼 수 있으며, 현장에서 예술의전당 무대감독 및 관계자들로부터 다양한 궁금증도 바로 해결할 수 있다.<백 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의 참여 대상은 중학생이고 회당 40명의 학생이 참여 가능하며 홈페이지와 전화로 신청을 받아 선착순 마감한다.(진로체험지원전산망 꿈길_꿈꾸는 아이들의 길라잡이) 2017-04-07
- 문화공간 ‘서초문화예술회관’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 양재역 9번 출구 인근에 있는 서초구민회관이 약 4개월간의 구조변경을 마치고 지난 10월 28일‘서초문화예술회관’으로 재탄생했다. 지은 지 25년이 넘은 서초구민회관은 그동안 서초구민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와 공연을 열어지역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렇지만 건물의 노후로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컸다. 새롭게 탄생한 ‘서초문화예술회관’을 찾아봤다.산뜻하고 쾌적하게 바뀐 내부 공간‘서초구민회관’이 구조변경 후 이름까지 ‘서초문화예술회관’으로 바꿔 새로 개관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과연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해졌다. 지금은 대학생이 된 아들이 어렸을 적부터 손을 잡고 가끔씩 서초금요음악회를 보기 위해 찾았던 곳이라 더 애착이 가는 공간이다. 서초구민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이곳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지 않을까 생각된다.거리에서 발견한 건물 외관은 간판만 바뀌었을 뿐 달라진 것이 없다. 외관도 산뜻하게 새 단장을 했으면 하는 바람은 지나친 욕심일까. 찾아간 날이 바로 11월 18일 금요일이라 현관 위에 제969회 서초금요음악회로 ‘비제 오페라 카르멘’을 공연한다는 현수막이 반갑게 걸려 있다. 969회라는 숫자에 격세지감을 느껴본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우선 로비부터 밝고 산뜻하게 바뀌어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바깥의 쌀쌀한 초겨울 날씨를 잠시 잊게 한다. 1층에는 대강당인 ‘아트홀’이 가운데 자리 잡고, 왼쪽에는 전시공간인 ‘나비홀’, 오른쪽에는 차와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늘봄카페’가 있다.대강당 ‘아트홀’, 강연장 ‘르네상스홀’,전시 공간 ‘나비홀’새롭게 단장한 내부 공간 중 가장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곳은 1층에 있는 대강당 ‘아트홀’, 예전과 달리 ‘아트홀’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분위기 있는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좌석은 완전 교체되었고 좌석 수(720석)는 다소 줄었지만 좌석 간 앞뒤 간격이 넓어져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장애인석도 별도로 마련됐다. 영상, 음향, 조명 시설도 업그레이드됐다. 예전에는 영화 상영은 힘들었는데 이제 고 사양 시네마 프로젝트와 고품질 음향시설로 디지털 영화도 상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연을 할 때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트홀’은 구청 행사와 겹치지 않으면 대관도 가능하다고 한다.‘아트홀’이 공연이나 대형 강연 등에 적합한 공간이라면 지하 1층에 있는 130~200석 규모의 ‘르네상스홀’은 이보다 소규모 강연이나 행사 등에 적합한 공간이다. 중앙에 작은 무대가 있고 음향 및 조명시설을 갖춘 ‘르네상스홀’은 명사초청 특강이나 유치원, 동호회 등의 발표회 진행에 적합한 공간이다. 이동 가능한 좌석을 구비해 행사 규모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재개관과 함께 신설된 1층의 전시 공간 ‘나비홀’은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전시 작품들을 로비에서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어 1층 로비의 분위기를 더욱 산뜻하게 해준다. 오픈 후 첫 전시회로 열린 ‘대한민국 미술협회 초대작가전’에서는 총 30점의 작품이 7일간 전시되기도 했다.독서 라이프 공간 ‘북 카페’,아담한 휴식 공간 ‘늘봄카페’4층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형 ‘북 카페’가 문을 열 예정이다. 한참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북 카페’는 아직 책들이 가득 들어차 있진 않았다. 앞으로 1만여 권의 장서를 갖출 예정이라고 한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전용 공간인 ‘꿈나래 카페’는 책상과 의자를 비치한 딱딱한 공간이 아니라 신발 벗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아동서적 600여 권이 비치될 예정이다. 아기들을 위한 수유방도 딸려 있다. ‘북 카페’ 가장 안쪽으로는 1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컨퍼런스룸이 2개 마련돼 있어 각종 독서모임을 갖기에도 제격이다.1층 로비에 있는 아담한 휴식 공간 ‘늘봄카페’는 발달장애인 카페 4호점이다.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일자리 마련을 위해 오픈한 카페로 커피, 음료, 간단한 빵과 쿠키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서초문화예술회관 층별 안내>▶4층 : 북 카페, 향토문화 자료실, 북 세미나실, 꿈나래 카페▶3층 : 회의실, 인문홀, 홍익홀, (사)한국문화복지협의회, SCC(서초컬처클럽)▶2층 : 사무실, 서초문화원, 다목적실, 서초구건강가정지원센터, 서초구자원봉사센터▶1층 : 아트홀, 나비홀, 공연자 대기실, 늘봄카페▶지하1층 : 음악연습실, 어울림방, 르네상스홀 2016-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