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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괴롭히는 지긋지긋한 통증 ‘골반울혈증후군’ 중년 여성 중에 허리 통증과 골반 통증이 자주 나타난다면 ‘골반울혈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만성 골반 통증이 있는 여성 중에는 이 증상인 경우가 많아, 신속히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여성을 괴롭히는 대표 통증, 골반울혈증후군에 대해 알아봤다.만성 골반통 여성 환자 중 30% 이상 발생다른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허리·골반 통증을 유발한다는 ‘골반울혈증후군’은 어떤 질환일까?마음편한유외과 조준호 원장은 “이름이 매우 생소하지만, 골반울혈증후군(PCS, Pelvic Congestion Syndrome)은 6개월 이상 다양한 정도의 비주기적 만성 골반통을 일으키는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복부나 골반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많게는 30% 이상으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임에도 아직까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용어 중 ‘울혈’이란 표현도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다. 조 원장은 “‘울혈’ 되었다는 말은 골반 내에 정맥이 정체되어 혈관덩어리인 정맥류를 형성해 통증을 유발한다. 골반울혈증후군이 단독으로 오기도 하지만, 심리적 문제나 과민성대장증후군, 만성 골반염, 골반 유착,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다른 질환과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며 주요 증상(Tip 참조)에 대해 덧붙였다.골반울혈증후군으로 인한 허리·골반통원인 파악 후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해허리 통증과 골반 통증을 유발하는 골반울혈증후군은 다른 질환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고려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조준호 원장은 “상식적으로는 허리와 골반 통증 치료를 받는 게 맞을 것 같지만, 혈액순환 특히 정맥 시스템의 기능 회복 없이는 일시적인 치료에 머문다. 다시 말해, 자율신경의 회복이 우선 되어야 지긋지긋한 통증의 회복뿐만 아니라 내장기관의 기능 회복, 혈액순환 장애에 의한 합병증 예방까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특히 ‘골반 혈관계’의 경우 생식기관뿐만 아니라 하부 비뇨기계, 직장, 복부근육, 골반저, 회음부, 둔부, 상부대퇴 부위의 근골격계, 피부 등에 분포하기 때문에 정맥류에 의한 이상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의 모든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조 원장은 “정맥 시스템은 전체 혈액량의 약 70%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정맥의 압력조절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교감신경 시스템이다.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계를 포함한 자율신경은 생리적인 항상성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신체 내부의 기능을 균형 있게 조절한다. 따라서 골반울혈증후군 증상이 있다면 혈액순환과 정맥 시스템 기능 회복이 근본적인 치료방법”임을 강조했다.Tip 혹시 나도? 골반울혈증후군 증상 - 자세나 걸음걸이에 의해 증상의 변화- 성교 후 통증(특히 하복부와 치골 부위의 통증)- 생리전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심한 생리통, 과다한 생리량, 불규칙한 생리기간 등)- 질이나 항문이 빠질 것 같은 통증 -배뇨통이나 빈뇨, 잦은 질염이나 방광염- 전신적인 피로나 두통, 어지럼증, 전신 통증 등※ 만일 이 증상들이 겹쳐서 나타난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음파를 이용해 다른 질환들을 감별하고, 초음파상 골반울혈과 역행성 정맥혈류가 있는 경우 정맥조영술로 질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2019-05-09
- 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성장 저해하는 평발 바로 알기 발바닥 가운데가 평평한 편이라면 흔히 ‘평발’이라고 말한다. 또, 평발이면 오래 걷기 힘들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다고 알고 있다. 대다수가 이 정도 평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평발은 복합적인 원인과 골반, 다리, 척추, 걸음걸이까지 연쇄적 신체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 특히 성장기 자녀가 있다면 평발이 성장 저해 요소가 될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은 필수이다. 잘 넘어지고 자꾸 안아달라는 아이소아 평발은 아닐지 의심해봐야유아기부터 성장기 청소년까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발(평편족)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이중에서 유아 및 초등 저학년까지 나타나는 것을 소아 평발이라고 한다. 강남올바른신경외과 김태호 원장은 “평발이란 발바닥 안쪽 아치 모양이 정상적인 아치 모양에 비해 낮게 위치하거나 아예 없어서 발바닥이 평평하게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이 외에도 발뒤꿈치가 안쪽이 아닌 바깥쪽을 향해 있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아치 성장이 진행되는 2~3세부터 평발이 흔하게 나타나지만, 아치 성장이 거의 끝나는 6~8세까지 계속해서 평발이 유지된다면 ‘소아 평발’을 의심해 봐야 한다.김 원장은 “만일 아이가 잘 넘어지거나 조금 걷다가 자꾸 안아 달라고 하면 소아 평발이 원인일 수도 있다. 특히 아이들은 다리가 아프고 발바닥에 통증이 있어도 병원에 가는 게 무서워서 부모에게 말을 안 하곤 한다. 혹은 아이가 뛰어놀기를 꺼린다면 평발을 의심해봐야 한다. 소아 평발은 성장에 영향을 끼치므로 평발 교정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어깨·척추 삐뚤어지거나 나쁜 자세,안짱걸음 등 청소년기 평발 증상 주목 자녀의 소아 평발을 미처 자각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거나 교정하지 않으면 초·중·고등학생이 되는 청소년기에 성장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어깨가 삐뚤어지거나 자세가 좋지 않은 경우, 혹은 신발 뒷굽이 기울어서 닳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및 그에 맞는 교정 치료를 받아야 한다.김태호 원장은 “평발은 단지 발만의 문제가 아니다. 양쪽 다리길이나 골반 높이가 다르고, 척추 엑스레이 촬영 결과 척추 휘어짐이 나타나기도 한다. 걸음걸이도 연관성이 있다. 아이가 안짱걸음이라면 이 역시 평발일 확률이 높다. 이처럼 척추, 골반, 다리 길이, 걸음걸이 등을 동시에 다 살펴봐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그래야 평발 교정 보조기(교정 깔창)를 각 증상에 맞춰 제작해 평발을 교정하고, 더 심하게 평발이 진행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평발 증상은 어떻게 알 수 있나?겨울철 어그 부츠 뒷굽의 변화 대표적그렇다면 자녀가 평발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겨울철 아이가 신고 다니는 어그 부츠나 신발 뒷굽을 관찰하는 방법이 있다. 김태호 원장은 “평발이 있는 아이들은 안쪽으로 뒤꿈치가 기울여진 상태로 신발 뒷굽이 닳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아이가 바른 자세로 서서 양쪽 발뒤꿈치를 모았을 때 관찰하면 아킬레스 수직면 즉, 뒤축이 수직이 아니라 안쪽으로 틀어져 있다. 평발이 많이 진행된 아이는 신발 뒷굽이 안쪽으로 심하게 기울여져 눈으로 봐도 그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한 환자의 사례를 예로 들면, 유치원 때 엑스레이 촬영 후 양쪽 골반 높이가 달랐지만, 그대로 방치했다 2년 뒤 병원을 찾았을 때 양쪽 다리길이가 2cm 정도 차이가 났다. 이처럼 소아·청소년 평발은 성인이 되어 극심한 통증과 생활의 불편을 불러올 수 있다.”김 원장은 성장기에 뼈가 휘면서 평발로 인해 골반 높낮이나 양쪽 다리 길이가 차이나고, 자세도 나빠질 수 있다며 평발 교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018-12-20